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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우연히 광고를 보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클림트와 에곤쉴레의 그림들을 전시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검색해보고 바로 예매했습니다. 인가가 많아서 그런지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만 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사람들을 통제하고 입장하는 것이 관람하기에 좋았습니다.

 

클림트의 그림들을 많이 만나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뿌연 듯 모호하게 그린 그림들이 몽환적이기도 하고 인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인물화의 느낌도 너무 좋아서 자세히 보기도 했습니다. 

'에곤 쉴레'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배우가 정말 에곤 쉴레와 닮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영화를 보면서 에곤 쉴레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왔던 것은 에곤 쉴레가 클림트를 만나서 인정받게 되는 장면입니다.

클림트와 에곤 쉴레가 같은 시대에 같은 곳에 살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영화 보고 찾아보니 정말 두 사람은 그림에도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전시를 보니까 더욱 흥미롭고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전시를 보러 가기 전이라면 영화 먼저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곤 쉴레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어떤 작품을 남겼을지 궁금합니다. 

 

에곤 쉴레, <가을 숲>

초기에는 위 그림처럼 투박한 그림을 많이 그린 듯 합니다. 유화 물감에 연필로 덧 그린 모습이 투박하긴 하지만 제 눈에는 더 인상적이고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라 좋아 보입니다. 가끔은 깔끔한 그림보다도 이렇게 투박한 그림이 마음을 사로잡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사이즈가 작은 것으로 봐서는 간편하게 야외에 나가서 그려온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그림을 찍은 이유는 산 너무로 보이는 하늘의 색이 오묘하고 이 커플이 무엇을 같이 보고 있는 건가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입니다. 행복해 보이기도 하고 새벽녘 또는 해 질 녘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색감이라 좋았습니다. 이처럼 점묘법과 같은 방식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꽤 있었습니다.

누구의 작품인가 하니 에곤 쉴레의 작품입니다. 에곤 쉴레가 이런 그림도 그렸구나 싶은 그림입니다.

인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인물부분은 정교하지만 움직이는 손부분은 흐릿하게 해서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배경도 도드라지게 그린것이 아니라 인물에 집중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이런 인물화가 유행했던 것 같고, 클림트의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그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에곤 쉴레는 이런 선으로 그린 그림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전시에는 빈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카페에서 사용한 의자도 있습니다. 깔끔하게 생긴 의자라 지금 사용해서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콜로만 모저 <꽃 그림>

비엔나 디자인 공방의 설립을 이끈 콜로만 모저는 다양항 재질의 공예품을 만들고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는데요, 수공예와 장인정신을 내걸었던 공방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경영 방식에 대한 의견 충돌이 생겼고, 결국 떠나게 됩니다.

그 뒤로 모저는 회화를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삼았고, 하루 또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을 담은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강렬한 색채를 띠는 정물과 꽃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콜로만 로저는 위 찻잔세트도 만들었는데, 회화, 조각,,음악, 디자인 등 예술의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상을 선사하려 했습니다. 일상과 예술을 통합하고, 이를 위해 모든 예술가들이 힘을 합치는 것, 이것이 비엔나 디자인 공방이 추구했던 '총체예술'의 개념입니다.

 

에곤쉴레 <국화>

 

구스타프 클림트는 에곤 쉴레가 자신만의 예술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스승입니다. 당시 클림트와 실레의 특별한 관계를 눈 여겨본 사람들은 실레에게 '은색의 클림트', '충실한 추종자'와 같은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하얀색 국화는 비엔나 분리파가 지향한 장식 미술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공간감이 없는 검은색 배경과 대조를 이루는 국화의 구성에는 19세기 유럽에서 크게 유행한 자포니즘과 일본 목판화의 특징이 엿보입니다.

 

오스카 코코슈카

오스카 코코슈가는 헤르만의 초상화를 2번 그렸습니다. 이 작품을 보시면 헤르만이 입은 옷과 뒷배경이 거의 비슷한 색으로 그려져 헤르만의 얼굴과 손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얼굴의 주름과 혈관, 과장된 손가락과 손의 크기는 헤르만의 성격과 내면을 표현하고자 한 코코슈카의 독특한 기법을 보여줍니다.

 

 

 

 

에곤 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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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쉴레는 28세에 사망하였는데 그 짧은 인생에서도 작품이 이렇게 변화무쌍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요절하지 않았다면 최후에는 어떤 그림까지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ai로도 이런 건 예측해 볼 수가 없겠지요.ㅠ 

전시를 보는데 2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마 더 자세하게 보시는 분들은 3시간도 걸릴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보고 왔지만 전시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시는 3.3일까지이니까 놓치지 말고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전시를 봐서 내면이 풍부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저 시대의 빈으로 여행가고 싶기도 하고 다음에 해외여행을 갈 때는 빈으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실제로는 전시에 많은 그림들이 있고, 가이드를 구매해서 들으시면 좋습니다. 사진도 촬영 가능합니다. 

일부터 사진을 많이 넣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꼭 가셔서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포스팅은 동기부여 혹은 예고편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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