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예술의전당 마르크샤갈 특별전이 오픈해서 다녀왔습니다.
미리 얼리버드로 구매한 티켓이 있어서 보러 갔습니다.
일반티켓이 25,000원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으면 좋습니다. ㅠ 티켓값 왜이래…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볼 수 있어요.


입장하자마자 마르크 샤갈과 반가운 염소가 인사를 합니다. 거꾸로 놓여져 있는 그림과 마르크 샤갈 그리고 염소, 왜 그림이 거꾸로 놓여져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전시에서는 170여점이 넘는 작품이 왔다고 합니다. 많은 작품이 온 만큼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춘수의 시도 있었는데 제목이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입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를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전시구성
![]() |
![]() |
섹션 1 비텝스크의 기억
마르크 샤갈의 작품에는 언제나 그가 자란 고향의 풍경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전통적인 유대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이 내면에 크게 자리잡고
염소나 악사, 동물들과 마을 풍경은 지속적으로 그림에 등장합니다.
전시회는 이 비텝스트의 기억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마르크 샤갈의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그린건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유화를 쓸 때도 있고, 파스텔이나 과슈를 쓸 때도 있고, 종이도 매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 이렇게 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 보면 그림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
![]() |
![]() |
![]() |

섹션2. 블라르 주요 의뢰 작품
라 퐁텐 우화 LA FONTAINE'S FABLES
프랑스의 저명한 화상이자 출판인이 앙브루아즈 볼라르가 프랑스 문학의 고전 <라 퐁텐 우화>의 삽화를 마르크 샤갈에게 맡깁니다.
라 퐁텐 우화가 동양의 전통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것이기에 작가도 동양적인 감성에 익숙한 예술가를 찾았다고 하네요.
이 때의 작품을 보면 에칭으로 작업한 것들이 많습니다.

![]() |
![]() |
![]() |
![]() |
동일한 제품의 에칭버전과 유화버전
![]() |
![]() |
![]() |
![]() |
![]() |
![]() |

센션2 볼라르의 주요 의뢰 작품
성서 THE BIBLE
<라 퐁텐> 우화의 삽화를 마무리 하던 무렵, 앙브라아즈 볼라르는 샤갈에게 새로운 책의 삽화를 또 제안합니다.
샤갈은 성서를 선택했고, 이 프로젝느는 그의 내면 깊이 관통하는 긴 예술적 여정이 됩니다.





마르크 샤갈은 오페라를 사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에 그 중에서도 마술피리는 뉴욕에서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할 정도로 인연이 깊습니다.

이 작품이 바로 마술피리 작품인데, 연주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악보도 보이고 바이올린 그리고 사람들도 보입니다. 마술피리의 무대를 연상케 하는 그림입니다. 마술피리는 나중에 천장화 작업에도 등장하게 됩니다. 오페라를 정말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섹션 3. 파리

마르크 샤갈에게 있어서 파리는 특별한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파리에서 다른 예술가와의 교류도 있었겠지만 이 도시가 주는 감성과 풍경들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파리에서 그린 그림들을 보면 에펠탑이나 개선문이나 파리를 상징하는 풍경들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에펠탑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 |
![]() |

![]() |
![]() |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 작업







1964년 당시 문학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는 마르크 샤갈에게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을 장식하는 작업을 의뢰합니다. 220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웅장한 공간에 사랑하는 음악각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천장은 5개의 커다란 삼각형으로 나뉘고, 극 면은 두 명의 작곡가의 헌정되어 있습니다. 오페라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아래 디스플레이에도 어떤 그림이 어떤 오페라를 나타내는지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오페라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림을 보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파리에 가면 저 천장화를 직접 보고 싶네요.



섹션 4. 영성 Spirituality
스테인드 글라스
마르크샤갈은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으로도 유명합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예술이자 건축적도전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리가 아니라 영상으로 뽀아져 있어서 그 영롱함이나 신비함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ㅠ 예전 마르크샤갈 전에는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되어 있어서 유리의 투명성이나 빛이 투과가 되어 더 신비하고 영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 이번 전시에는 프로젝터로 쏜 영상만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흐리기도 하고 스테인드 글라스 섹션에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벽이나 바닥에 쏜 빔프로젝트보다도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 더 화질이 좋고 선명해서 보기 편합니다.




섹션 5. 색채 Colour
마르크 샤갈하면 색채가 화려하고 원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빨강과 초록, 노랑과 보라, 파랑과 주황같이 대조되는 컬러를 써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 대비는 감정을 하나로 모으는 음악의 화음처럼, 정면 전체에 고조된 정서의 리듬을 불어넣습니다.
한번 샤갈이 어떻게 색채를 썼는지 확인해보시죠.


컬러사용은 정말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대담합니다. 다른 화가들이 이런 원색적인 컬러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마르크 샤갈 만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섹션 6. 마르크 샤갈과 지중해
제가 제일 좋아했던 섹션이 바로 섹션 6. 마르크샤갈과 지중해 입니다. 전시룸도 파란빛의 어둡게 해놓아서 약간 밤 풍경을 느끼게 해줍니다. 달빛에 어슴츠레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연출 같아요.
니스 시의 관광 포스터 프로젝트를 위해서 열 두 점의 과슈화를 그렸는데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연인이 등장해서 여행을 가고 싶게끔 만드는 것 같아요. 저도 이 그림을 보자마자 니스가 어떤 곳일지 상상이 되면서 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니스관광청이 아주 일을 잘 한 것 같아요.



중간에 이렇게 앉아서 그림을 감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과정도 좋아보여요! 공간은 어둡지만 그림을 비추는 조명이 있어서 그림은 밝게 빛납니다.
나중에 나와서 아트샵에서 이 섹션에 있던 그림 엽서를 3개를 샀습니다.











섹션 7. 마르크 샤갈의 다양한 작업
마르크 샤갈은 작업 방법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유화를 쓰기도 하고 에칭작업도 하고 먹을 사용하기도 하고, 이런 종이에 그려보기도 하고 유화물감에 톱밥을 섞어서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다양한 작업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섹션에서는 그런 다양한 표현 수단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돋보기로 확대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섹션 8. 꽃
마르크샤갈 그림에는 꽃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인이 꽃을 안고 있는 그림도 많고 꽃만 그린 그림도 많습니다. 꽃이 자신의 내면을 대변하는 수단으로 삼지 않았을까 싶네요. 삶의 복잡하고 모순된 감정들을 진하게 녹여냈다고 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섹션도 너무 좋았습니다. 꽃이 화려하기도 하고 차분하기도 하고 그림마다 느낌이 달라서 표현하는 감정이 다 다르구나 하는 것도 느껴지고 꽃이 있던 분위기와 은은함이 주는 매력도 상당한 것 같아요.
유화작품도 있고 유화가 마른 후 긁어서 표현한 꽃도 있습니다.
작품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꼭 전시장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선명도나 컬러나 신비한 느낌은 사진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르크 샤갈의 사진으로 전시는 끝이 납니다.
화려한 컬러를 보다가 밖으로 나오면 무채색이 너무 많아서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에요.
마음에 들었던 그림을 엽서로나마 구입하고 영원히 기억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도 좋아할 전시일 것 같아서 가족들과 같이 보거나 연인들끼리 보아도 너무 좋을 전시입니다.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평일에 얼른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방학되면 아이들이 엄청 몰리는 것 같아요. ㅠㅠ
그럼 즐거운 전시 즐기시고 마르크 샤갈 그림으로 눈호강 하시기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08.25 - [모든 리뷰] - [전당맛집]예술의전당 이탈리아 음식점 그리(Grissino)시노 식사도 커피도 디저트도 합격!
[전당맛집]예술의전당 이탈리아 음식점 그리(Grissino)시노 식사도 커피도 디저트도 합격!
목차예술의전당 그리시노 오픈예술의전당에 새로운 식당이 생겨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클레프라는 곳이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없어지고 빈 공간으로 쓰이다가 이제 다시
one-castle.tistory.com
2023.07.15 - [생활꿀팁] - [전당주차]예술의전당 주차에 대한 모든 것 A to Z 총정리!
[전당주차]예술의전당 주차에 대한 모든 것 A to Z 총정리!
예술의전당 주차장은 크게 음악당주차장과 오페라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도 음악당주차장, 오페라주차장으로 검색해도 나오니 검색해서 오시면 편합니다.꿀팁 하나!주말에
one-castle.tistory.com
'모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거리측정기] 삼각측량이 가능한 10만원대 측량기 파인캐디 UPL7 (4) | 2025.06.01 |
|---|---|
| 신세계백화점 본점(명동) 서관면옥: 시원 깔끔한 메밀 평양냉면 Korea Naeng-Myeon (14) | 2025.05.29 |
| [여름준비] 쿨탠다드 심리스팬티 내돈내산 후기 (feat. 유니클로와 비교) (10) | 2025.05.23 |
| [방배동맛집] 방배동 닭갈비 시리즈 제 3탄: 열혈닭갈비's 열렬히 환영 치즈 닭갈비 (7) | 2025.05.21 |
| [숙대입구커피] 맛있는 드립커피와 원두 찾으신다면 RYANS COFFEE 라이언스 커피 (12) | 2025.05.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