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고유자와 여행
에치고유자와라고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번에 찾기전에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고 겨울 풍경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겨울 여행지는 삿포로라고만 생각했는데 삿포로 말고도 가볼만한 일본 겨울여행지가 많더라고요. 그 중에 하나가 에치고유자와입니다.
최근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이전에 일본에서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있습니다. 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의 작가인데, 이 [설국]의 배경지가 바로 에치고유자와 입니다.
[설국]의 첫 글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
실제로 도쿄에서 에치고유자와를 가는 신칸센을 타면 에치고유자와 역에 도착하기 전에 아주 긴 터널을 지난다고 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면 새하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거죠. 소설을 읽다보면 옛날의 풍경도 상상하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가기 전에 [설국]을 꼭 읽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저도 책으로 주문해서 읽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기 때문에 영화를 찾아서 보실 수 있다면 보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책을 보고 나중에 설국관이라는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했던 료칸에 가서 영상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1. 폰슈칸 에치고유자와점(500엔에 5개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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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고유자와역 구내에 위치한 폰슈칸에서 지역술 중심의 숍 뮤지엄 총 120개의 지역술 키키자케를 맛볼 수 있다. 500엔으로 5개의 동전이 주어지고 싼 술은 한 개, 비싼 술은 두 개 넣어서 사케를 뽑아 먹을 수 있다. 정말 일본스러운 곳이고 원하는 사케를 마셔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곳이다. 니가타는 쌀이 유명한 곳이므로 하카이산, 구보타만쥬 등 유명한 사케 등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니혼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서 마음껏 먹어볼 수 있어서 좋다.
따듯하게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시설도 있고, 간단한 안주거리도 판매하므로 같이 먹으면 좋다. 사실 에치고유자와에 이 폰슈칸 때문에 가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고 역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다.
추천 사케
고시노간빠이, 구보타만쥬, 하카이산 등 일본 최고의 사케
2. 기쓰요협곡
또 가봐야할 곳 중 하나가 기쓰요협곡이다. 기쓰요협곡은 이미 여행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겨울에 가면 눈으로 둘러쌓인 협곡을 볼 수 있다. 특히 수면으로 반사되는 반영사진을 찍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하다. 가는 방법은 조금 걸리겠지만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고 멋진 협곡을 볼 수 있는 곳이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꼭 가보면 좋다.
가는방법
역 동쪽출구에서 버스 이용, 키요츠 협곡은 4번 플랫폼 이용
하루에 4번 운행(1인당 왕복 1000엔)
운행시간표
평일 7:15 / 13:10 / 15:10 / 17:05
주말 10:30 / 13:10 / 15:10 / 17:05
소요시간
25분 버스로 이동 후 30분 도보로 이동
입장료
키요츠협곡 입장료 1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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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플랫폼이 있고, 중간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는 내내 음침한 소리가 나오다고도 하고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혼자가면 정말 무서울 수도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이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는데 정말 혼자인데 이상한 소리 들리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ㅎㄷㄷ
키요츠협곡 옆 카페에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하니 버스 기다릴 겸 시간이 된다면 드셔보세요!
돌아가는 버스 시간표
평일,주말 9:17 / 12:12 / 15:57 / 17:57
3. 설국관(1인 500엔)
타카한이라는 료칸에 가면 실제로 [설국]작가가 묵은 방을 전시를 해놓았다. 책을 감명깊에 읽었다면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되어 이 숙소 묵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옛날 분위기도 나고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 것 같고 내가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묵지 않더라도 둘러볼 겸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1인 500엔입니다.
4. 숙소리스트
숙소는 시즌마다 요일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고 이미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 숙소들을 모두 다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나열만 하고 직접 네이버나 숙소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직관적으로 마음에 다는 숙소를 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너무 많이 찾고 자세히 봐도 너무 골치 아프다.....J라면 모르겠지만!
가. 사토야마 주조호텔
엄청 좋지만 엄청 비싼 호텔입니다.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한참 멀기 때문에 송영버스가 데리고 와서 이동해야 합니다.
숙소는 정말 외딴 지역에 있어서 풍경이 좋고, 혼잡하지 않고 조용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숙소에 숙박하려면 27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1박에 이 금액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 같아요. 이 숙소에 가면 외딴 곳이기 호텔에서 하루내내 지내야 합니다.
특히 개인 노천 온천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좋아요. 유튜브에 찾아봐도 잘 나오기 때문에 참고해보시면 좋습니다. 나는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가난뱅이라서 ㅠ 30만원 숙박비에도 벌벌 떨어서 영상으로만 감상했습니다.
나. 류곤
200년 전통의 고급 료칸입니다. 시설이 엄청 깔끔하고 정갈하게 되어 있어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다만 여기도 다른 곳에 비하면 가격대가 높은 곳이다. 약 75만원정도 하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의미가 있는 여행이거나 하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박을 한다면 1박은 여기서 1박은 좀 더 저렴한 곳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
다. 카이카케 온천(료칸)
라. 다카한 여관(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집필장소) 숙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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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치고유자와 온센 이치보센리 온유야도 나카야
바. 유자와 토에이 호텔(Yuzawa Toei Hotel) 24000엔 정도
노천탕 있고, 스키장 뷰, 로프웨이 할인 2200엔
로프웨이는 20분간격으로 있음
사. Echigo Oyado Inamoto 에치고 오야도 이나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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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Onyuyado Nakaya

여행숙소 참고 블로그
❄️에치고 유자와 숙소 정리(feat. 노천탕.. : 네이버블로그
❄️에치고 유자와 숙소 정리(feat. 노천탕)(2)
여행 계획 짜는게 제일 재밌는데 다 짜버렸다 흑흑 헛해 숙소 정리한거나 다시 적어본다ㅜ 숙소를 찾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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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맛집
에치고유자와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맛집에서 사람이 겹칠 것 같기도 하다. 아래 맛집은 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을 찾으면서 알아낸 곳들이고 다 괜찮아보여서 목록해 둔 것이다. 이 외에도 좋은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찾아보길 바라며 아래 곳들은 참고만 해보시길!
가. 헤기소바(역앞 나카노야)
오픈런해야함 사람 많이 몰리는 듯
니가타현에서는 헤기 소바라는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헤기 소바는 메밀 가루에 청각채를 해초를 사용해서 식감에 쫄깃쫄깃한 느낌을 더합니다.
헤기라고 부르는 네모난 그릇에 소바를 담아서 내오기 때문에 헤기 소바
일반 소바는 끊어지는 느낌이 있지만 헤기 소바는 확실히 면의 탄탄함이 느껴지는 것이 차이
나. 오우누마 라면 간야(역 내 라면 맛집)
다. Chaya Moritaki 우동스키집
라. 아사쿠사 쇼쿠야(Asakusa shokuya) : 솥밥집
6.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tsqn-Wx19w
영상미도 좋고, 여행정보도 잘 나와있어서 여행동기를 뿜뿜하는데 좋은 영상이다. 다른 여행지도 많기 때문에 참고하고 구독하면서 봐도 좋다! 도쿄에서 에치고유자와를 다녀온 영상이다.
에치고유자와는 25년 2월에 가기로 했다. 아직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이 아니고 조사한 내용을 정리했다. 정리한 내용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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