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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인디, 콜사이, 블랙 캐년을 둘러보고 이제 마지막 여정인 차른 협곡으로 향합니다.

처음에는 차른 협곡에서 백패킹을 생각지 못했는데 같이 가는 동행들의 일정에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숲과 산에서 자보는 건 다음 여정에도 있어서 이런 캐년에서 자보는 건 너무 이색적이고 독특할 것 같아서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캐년에서의 1박은 어떨지 너무 기대됩니다.
차른 협곡으로 들어가는 데에도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3000탱게입니다.

차량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그냥 매표소에서 내려서 사람만 계산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카인다, 콜사이도 그렇고 입장료는 차량포함 3000탱게인 것 같아요!


주차장에서 택시기사를 보내고 저희는 바로 계단으로 내려가서 박지로 향합니다. 박지는 차른 협곡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고, 도보로 약 30-4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여기도 푸르공이 다니긴 합니다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푸르공은 타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차를 타고 왔는데 또 차를 타고 가기가 싫었던 것 같아요. ㅎㅎ
내려가다 보면 조그마한 쥐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징그러운 쥐가 아니라서 거부감은 없었어요.

 

푸르공은 내려갔다가 올라올 사람이 있으면 태워서 올라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내일 아침에는 타고 올라올까 했어요.

근데 아침에는 일찍 운행을 하지 않아서 다시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올라올 때가 오르막이라 그런지 더 힘들고 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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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이런 조각 같은 석상에 이름을 지어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딜 가면 두꺼비 바위, 코끼리 상, 이런 거 지어주잖아요. 마침 내려가는데 그림자가 사람 옆얼굴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작명은 ‘파라오상’으로 해보았습니다. 여기서 낙석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낙석이 발생해서 다치면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하네요. ㅎ
그러니까 잘 보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정말 위태위태한 돌들이 많았는데 이 돌이 떨어지면 나는 재빠르게 어디로 숨어야지 하는 상상을 하면서 내려갔습니다.

해가 지고 있었고 협곡에 있으니까 더 그림자가 빨리 지더라고요. 그래서 발걸음을 조금 서둘렀어요.
도착하니까 몇몇 사람만이 있었고 운영하시는 분들인지 공사를 하는 분들이 5-6명 계셨어요.

저희가 텐트를 필 자리를 찾아다녔는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다가와서 ‘텐트 자리 돈 받는건가?’라고 생각해서 졸았는데 ’저 쪽에 텐트 치는 자리가 있다 ‘고 안내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사람들 험악하게 생겨서 엄청 친절합니다. 정말 그 쪽에 가보니 캠프화이어하는 자리도 있고 평평한 텐트자리도 있더라고요. ㅠ 세상 감사했습니다. 이상한 자리에 텐트 칠 뻔했어요.

비가 오거나 하면 피할 곳도 있기도 하고 계곡물이 바로 앞에 흐르고 있어서 필터로 물을 걸러서 마시고 요리해먹고 했습니다. 화장실도 근처에 있어서 좋았어요.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용변 보는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밤에는 어두우니까 같이 가거나 헤드랜턴을 꼭 키고 가져가세요!
저녁에 카자흐스탄 친구들인지 다른 팀도 하나가 와서 캠핑을 했습니다. 저희랑 거리를 두고 캠핑을 해서 전혀 간섭이나 불편함이 없었어요.
저희는 텐트를 치고 저 뒤에 보이는 건물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테이블이 있어서 깨끗이 닦고 준비해 온 음식을 먹었어요.

바닥은 미세한 흙먼지라 텐트나 옷에 밀가루 같이 흙들이 잘 묻어요. 철거할 때도 흙투성이가 돼서 잘 털거나 닦아서 넣었어요. 그래도 깨끗이 철거하기는 힘듭니다. 내일 어차피 또 텐트 칠 거니까 단념하고 넣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하나도 없어서 별이 잘 보여요.
은하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별자리가 잘 보이는 정도입니다.

좋은 카메라로는 은하수도 나올지 모르겠지만 핸드폰으로는 별자리 정도만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이쁜 텐풍이 만들어져서 너무 뿌듯했어요!
날씨가 맑고 좋아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백패킹을 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났더니 주변에 토끼들이 많더라고요.
어제 내려올 때는 토끼를 못 봤는데 아침에는 토끼들이 나와서 음식을 찾는 것인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어요.
너무나 귀여워서 멀리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쓰레기는 모두 챙겨서 가지고 올라오면 주차장에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분리수거통에 분리수거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올라올 때는 저희밖에 없어서 동행이 가져온 드론을 띄워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드론이 없었는데 드론으로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풍경이 아닌 새가 보는 풍경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신비롭고 생경했어요!

주차장에 다 올라와서는 조금 쉬다가 사진 찍고 택시기사를 기다렸습니다.

택시기사는 주차장으로 들어오면 요금을 내야 해서 저 앞 매표소에 있었더라고요.
매표소까지 걸어가서야 택시를 만나서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가는 국경까지 이동했습니다.
국경은 생각보다 작게 있었고, 절차 등이 어렵지 않아서 10분 정도만에 끝납니다.


해외 백패킹의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이런 캐년에서의 1박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자 추억인 것 같아요.

카자흐스탄으로 여행 가신다면 차른 협곡에서도 1박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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