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빗소리 들으면서 처마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며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 비가 많이 오다 보니까 그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비 멍을 하면서 따듯한 커피 한잔 마시고 안에서 푹 쉬고 오는 일정으로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숙소를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평창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에어비앤비 한 곳을 찾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숙소 체크인이 2-4시였기 때문에 저희는 먼저 식사를 하고 장을 보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고민 끝에 고른 점심식사 장소는 ‘정가네 순메밀막국수’입니다.

정가네 순메밀막국수


이곳은 3대째 내려오는 순메밀막국수 집이고, 우리가 보쌈이나 족발 먹을 때 오는 그런 막국수집은 아닙니다.
강원도에는 메밀밭이 참 많은데요. 그 메밀로 막국수면을 뽑습니다. 그 본연의 맛을 살리고 위해서 과한 양념은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조금씩 첨가해서 먹어보는 곳이었습니다.
저도 메밀맛이 어떤지 몰라서 안내해 주시는 대로 3가지 방법으로 모두 먹어보았어요. 한 번씩 드셔보시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2인이서 방문했고, 순메밀국수 1인분과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3인이상 가신다면 더 많은 메뉴를 한번 드셔보세요.
2인으로 가서 많은 것을 못 먹어본 게 아쉽습니다. 가족끼리 평창에 놀러 온다면 와도 좋을 곳입니다. 아이들도 메밀면을 잘 먹고 양념을 많이 치지 않으니 건강하고 좋을 것 같아요!

반응형



 

1번 방법
먼저 설명에 나온 대로, 조선간장과 들기름을 넣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맛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간장만 넣어서 먹으면 너무 밋밋했고, 들기름을 넣으니까 더 고소하고 감질맛이 나는 것이 입맛을 돋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1번의 방법으로 많이 먹었어요.
순메밀국수를 시키면 따로 이런 방법으로 드실 수 있게 면을 따로 담아서 주십니다.(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요소)
작은 그릇에 이렇게 해서 드셔서 맛을 보시면 됩니다.

2번 방법
김가루, 들깻가루, 매실을 넣어서 드셔보세요.
김가루, 들깨가루 등이 들어가면 더 고소하고 우리가 먹던 막국수의 맛이 조금씩 납니다. 매실을 넣지 않고 드셔 보시고 그 후에 매실을 넣어서도 한번 드셔보세요. 각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고 맛있다 하는 건 없습니다. 개인의 맛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신선하고 실험적이었어요.


3번 방법
이제 육수도 넣고 식초와 겨자도 첨가합니다. 이제 더워지기 때문에 시원한 육수가 당기기 때문에 육수를 가득 넣어서 호로록 마셨습니다.
마지막에 육수를 부어서 먹으니 깔끔하고 시원했습니다. 평양냉면처럼 맛이 강하지 않고 밋밋한 맛을 좋아하시면 순메밀막국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수육

수육도 200g 기준으로 나오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저희는 조금 남겼어요.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 못했습니다. 수육은 쫄깃하고 기름기가 넘쳐서 국수랑 먹기 딱 좋아요. 고기 먹다가 국수 먹고 고기에 국수를 싸서도 먹고, 암튼 다채롭게 즐겼습니다.
운전을 안 하면 막걸리도 하나 시켜서 먹는 건데 운전을 해야 해서 막걸리는 마시지 못했습니다. 운전을 안 하시는 분들은 막걸리랑 한번 드셔보세요. 제가 못 먹어본 것이 한입니다. ㅠㅠ

막걸리도 평창에서 나오는 막걸리로 하나 드셔보세요. 저는 먹지는 못했지만 마트에 가서 막걸리 사서 한번 먹어봤어요. 메밀 들어간 막걸리였는데 간간하니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또 비를 맞으러 힐링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막걸리 하나를 챙겨서 들어갔습니다. 숙소 포스팅은 다음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각 테이블에 이렇게 첨가해서 먹을 수 있도록 조미료와 양념이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껏 넣고 싶은 대로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오는 반찬들도 어머니가 직접 해주시는 것처럼 맛있었습니다. 강원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는 것 같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10번 정도 한 것 같아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참고해 주시고, 장날이 여는 3,8일 월요일은 문을 연다고 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면 장도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본반찬

수육과 잘 어울리는 새우젓과 강원도의 된장인지 맛도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수육도 반찬과 같이 먹으니 그렇게 느끼하진 않습니다. 쌈으로 드셔도 좋고, 국수랑 같이 먹어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순메밀국수를 먹고 난 뒤에는 근처에 평창에서 나오는 특산물을 가지고 푸딩을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요즘 이런 지방특산품으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곳이 많기는 한데, 푸딩을 만든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국수를 드시고 그곳으로 가셔서 푸딩까지 디저트로 드시는 걸 반드시 추천드려요! 이 푸딩은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저만 믿고 꼭 가주세요!!!

제가 다녀온 평창여행대로 한번 다녀오셔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딩 카페는 다음 포스팅에 업로드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7.01 - [분류 전체보기] - [평창여행2]평창군 진부면 진부:RE에서 푸딩, 아주 환상의 디저트이올시다!

 

[평창여행2]평창군 진부면 진부:RE에서 푸딩, 아주 환상의 디저트이올시다!

정가네 순메밀막국수 집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셨다면 이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진부리 카페로 가줍니다. 사실 가서 먹어보기 전까지는 특산품으로 만든 푸딩이 맛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one-castle.tistory.com

2023.07.02 - [국내여행리뷰] - [평창여행3]에어비앤비:스테이풍 감각적인 촌캉스로 추천(feat. 야외온실, 큰마당)

 

[평창여행3]에어비앤비:스테이풍 감각적인 촌캉스로 추천(feat. 야외온실, 큰마당)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비멍하면서 푹 쉬고 싶어서 평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평창을 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에어비앤비를 검색하다가 마침 좋아 보이는 숙소가 있어서 오게 되었

one-castle.tistory.com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