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비멍하면서 푹 쉬고 싶어서 평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평창을 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에어비앤비를 검색하다가 마침 좋아 보이는 숙소가 있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머무른 숙소는 정말 촌캉스를 할 수 있는 곳이라 여름방학시즌에 가족단위 또는 친구들끼리 가도 너무 좋아 보이는 곳이에요.
원래는 체크인 시간이 4시로 되어 있었는데 조금 빨리 들어가냐고 연락드린 후 일찍 갔습니다. 2시 넘어서 갔는데 하우스키퍼 아주머니께서 치우고 이제 막 가시는 길이었어요. 스테이풍은 이제 막 오픈한 숙소라 약간 저렴하게 나와있는데 안정이 되면 가격이 조금 오를 것 같습니다. 빨리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스테이풍
1. 마당이 넓어 외부에서 다양한 활동 가능, 반려동물에게 아주 좋은
2. 온실이 있어 고기를 구워 먹거나 외부 날씨에 영향을 덜 받음(비 올 때 고기 먹어도 좋음)
3. 실내에 욕조가 있어 목욕을 즐길 수 있음
4. 옛 가옥을 리모델링하여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음(주변이 다 산, 밭이라 조용함)
5. 침대가 2개가 있어 4인까지 취침 가능
추천대상
-촌캉스를 원하는 젊은 세대
-가족단위로 여행 다니시는 분
-반려동물과 마음껏 마음에서 뛰어놀고 싶은 분
-캠핑도 하고 싶고 집에서도 자고 싶은 분
숙소 전경
마당이 정말 넓고 앞, 옆, 뒤가 모두 밭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어디서든지 좋은 뷰를 보실 수 있어요. 마당이 엄청 넓어서 캠핑의자를 펼치거나 사진처럼 의자에 앉아서 간단히 먹을 수 있어요. 화로대도 숙소에 있는 것이라 장작을 사 와서 불멍을 해도 상관없습니다.(토치도 있음)
온실
저희가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환경도 환경이지만 온실이 되어 있어서 비가 와도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술도 한잔하고 싶었고요. 딱 마침 온실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근데 불행히도 비가 내리지 않음....
어쨌든 밤에 전구불을 켜고 있어도 엄청 운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벌레로부터 해방을 할 수도 있죠. 파쇄석으로 깔아 둬서 쉘터 같은 것이나 텐트도 펼쳐도 될 것 같아요.
뒷에는 모두 산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멋져요. 정말 촌캉스를 제대로 하러 온 것 같습니다. 건물은 길쭉하게 생긴 형태입니다. 개방성이 좋게 앞면은 대부분 유리로 되어 있어요. 내부에도 빛이 잘 들어오고 마당바닥이 잘 보여서 좋아요. 앉아 있으면 밖도 잘 보여서 좋더라고요. 물론 블라인드도 다 달려 있습니다.
내부환경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욕조가 펼쳐져 있습니다. 뒤편에는 밭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닐지도 몰라서 낮에는 목욕을 안 하고 밤에 했습니다. 밤에는 어두컴컴해서 사람도 없고 편하게 목욕을 했는데 그래도 블라인드나 발이 쳐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없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이 있잖아요 ㅎ 정 껄끄럽다 싶으신 분들은 수영복 챙겨가시면 될 것 같아요. 샤워가운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거실에 메인 침대가 있습니다. 스크린도 있고 앞에 불멍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화장대도 옆에 있습니다. 누워서 스크린에 TV시청하거나 OTT를 즐겨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어서 요리는 온실에서만 가능해요. 실내에서는 요리해서 먹는 것만 가능합니다.
내부에는 옛 가옥의 구조가 훤히 들여다보여서 너무 좋아요. 저는 신식보다 이렇게 리모델링하고 옛 가옥을 구조를 남겨둔 곳이 좋습니다. 옛날 시골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좋아요!
부엌에는 싱크대와 조리대 그리고 각종 그릇과 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븐, 냉장고, 얼음정수기, LP, 스피커 등이 구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옆으로 들어가면 작은 방이 나오고 거기엔 침대와 작은 화장실이 달려 있습니다. 여기 화장실은 매우 작아서 이 방을 쓰시는 분들이 잠깐만 사용하시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방에서도 앞에 창문이 있어서 좋았어요. 마당이 있는 게 참 좋아 보입니다. 서울에서는 마당 있는 집이 흔하지 않으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외 공간
1. 그리고 숙소 입구에 큰 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 나무 테이블이 있습니다. 딱 나무 그늘에 테이블이 있어서 낮에 나가서 식사를 하셔도 너무 좋습니다. 그늘에 가려주기 때문에 시원하고 바람을 맞으며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아침을 밖에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커피 한잔과 빵으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커피도 드립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 그리고 마루가 길게 되어 있는데 여기가 아주 좋아요. 누워 있을 수도 있고 앉아서 책을 볼 수도 있는데 처마가 길게 연장이 되어서 햇빛도 가려주고, 비도 막아줍니다. 의외로 엄청 시원해서 저희는 마루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구비물품
1.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름이라 잘 안 신기는 했는데 쓰시는 분들은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저는 얼음정수기가 너무 좋았어요. 얼음을 받아서 커피나 물을 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도 활용했는데 너무 좋아서 집에서 얼음정수기 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오븐과 냉장고도 준비되어 있어요. 온실에 있는 냉장고는 양문형 냉장고라 잘 구분해서 사온 재료들은 두시면 될 것 같아요
3. 가위나 칼, 수저, 그릇, 컵 등은 다 구비되어 있어요. 다만, 양념등이 없어서 꼭 챙겨가세요. 저희가 갔을 때는 소금정도만 있었어요. 양념은 꼭 집에서 챙겨가세요.
4. 4개 정도로 컵과 잔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5. 그리고 LP 테이블이 있어서 전시되어 있는 LP를 틀어놓습니다. 다 너무 좋고 분위기가 좋아서 LP는 꼭 틀어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집에 좋아하는 가수 LP가 있다면 꼭 챙겨가셔서 즐기면 좋겠습니다.
드립커피가 준비되어 있어서 레시피에 따라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안내사항도 적혀 있어서 체크인하고 바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과 OTT
TV가 없는 대신에 스크린이 있어서 빔프로젝트로 영화나 OTT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도 유튜브를 보거나 OTT를 보았는데 OTT는 로그인되어 있는 게 없어서 저희 것으로 로그인해서 보았어요. 호스트 분이 OTT도 가입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ㅋㅋ 그래도 있는 게 어딥니까 영화를 보면서 침대에서 잠드는 게 최고죠!
화장실
화장실은 깔끔하고 좋습니다. 크기도 크고 회색톤으로 통일되어 있어요. 어메니티도 이솝으로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 다 준비되어 있고 치약도 있습니다. 칫솔만 챙겨가면 됩니다!
수건도 준비되어 있고 혹시나 2박 이상하시면 수건은 더 챙겨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숙소 뷰
주변에는 메밀밭이 많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사람구경하기도 힘듭니다. 정말 조용해서 새소리만 들려요. 노을이 질 때는 또 얼마나 아름답게요. 노을 멍도 할 수 있습니다. 여름 방학에 이런 곳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또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불멍/향멍/노을멍/비멍/산멍
멍이라는 멍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물멍은 빼고!
암튼 마지막까지 향멍까지 하고 왔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와서 더 힐링이 된 것 같습니다. 조용하게 지내고 싶은 숙소를 찾는다면 스테이풍 적극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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