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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순메밀막국수 집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셨다면 이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진부리 카페로 가줍니다.
사실 가서 먹어보기 전까지는 특산품으로 만든 푸딩이 맛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평창까지 왔으니까 한번 먹어보기는 하겠는데 기대는 안한다! 라는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일단 리뷰도 너무 좋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길 모퉁이에 진부리가 있습니다. 가게는 아담하고 테이블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포장을 해서 숙소 가셔서 드셔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먹는 것보다 특산물을 이용한 푸딩을 사주시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들어가면 평창군의 지도가 있고 각 면마다 나오는 특산품을 표시해놓았어요. 서리태도 있고, 딸기도 있고, 우유, 옥수수 등등 아주 많아요. 그 특산품을 가지고 여러 가지 연구로 푸딩도 만들고, 캐러멜도 만들고 하신 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맛도 너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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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푸딩 / 서리태푸딩 / 메밀푸딩 / 곤드레푸딩 / 우유푸딩 / 오미자푸딩
푸딩은 이렇게 있었는데 저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서리태푸딩을 먹어보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히비스커스 사과에이드를 시키고 잣 캐러멜도 궁금해서 하나 구매했어요. 매장에 사람이 없어서 저희는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게 안에는 특산물 소품들도 여러 개 팔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제작하시는 건 아니고 평창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소개해주고 판매하시는 것 같았어요. 너무 이쁘고 좋아 보였는데, 이런 걸 만드는 클래스도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여행이 더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혹시나 평창에 와서 지인들 선물을 사 갈 일이 있으면 하나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들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히비스커스 사과에이드는 달콤하고 상쾌해서 입가심으로 너무나 좋습니다. 탄산이 강해서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사과알갱이가 들어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커피를 많이 드셨다 하시는 분들은 히비스커스 사과에이드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아침부터 커피를 좀 마셔서 또 커피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웠거든요.

 

나달나달 볶았잖소

그리고 푸딩의 맛은 미쳤습니다. 저는 서리태푸딩을 먹었는데 먹는 순간 일류호텔에서 먹는 디저트를 먹는 것 같았어요. 호텔이나 좋은 다이닝에 납품해도 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충분히 서티래의 향과 고소함이 느껴지고 약간의 달달함이 전달되서 한 입 한 입 음미하면서 먹었습니다. 서리태푸딩을 먹고 다른 푸딩의 맛도 너무 궁금했는데 2명이서 여행하는 터라 많이 먹거나 사갈 수가 없었네요. 가족들이 여행하신 다면 다른 맛들도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유통기한이 된다면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또 사 올 걸 그랬습니다. 푸딩이 맛있다면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맛은 많은 사람이 맛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잣 카라멜도 입안에서 살살 먹고 찐득하지 않아서 이에 잘 붙거나 죽죽 늘어나지 않아요. 잣이 정말 눈에 보이게 박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원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푸딩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 맛이 궁금하다면 평창여행을 가셔서 한번 드셔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기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면 구매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ㅠ

더위와 장마 조심하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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