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 히든플레이스에서 2박 3일 지내면서 숙소에 갈 때 처음 구아우쇼콜라를 봤다. 왜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있나? 사람들이 오긴 하나? 걱정을 하면서 지나갔었다. 나중에 산책할 때 와봐야지 하면서 찜을 해놨던 곳이었다. 근데 웬걸 너무나 좋은 카페였고, 사랑스러운 공간이었다.
구아우쇼콜라
- 김녕 마을에 콕 박혀 있어요
- 오픈하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옵니다
- 현무암초콜릿은 일찍 판매완료가 되는 수 있어요
- 손님이 많으면 자리가 부족할지도 몰라요
- 와인도 같이 팝니다.
- 2층 혜민장도 방문 필수
제주에 갔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사진은 어두침침하다. 그래도 오래된 건물 사이에서 아름답게 신축이라 눈에 띄는 건물이다. 앞에는 주차할 공간이 7-8대 정도 가능하다. 건물 앞에도 야외마당이 있는데 겨울 같은 시즌에는 추워서 안되지만 날씨가 좋아지는 계절이 오면 밖에도 테이블을 두는 모양이다.
1층에 구아우쇼콜라이고, 2층이 혜민장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막 전시가 끝나서 구경을 해볼 수 없었다. 정리가 되고 23년 2월에 다시 오픈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1층은 남편이 초콜릿을 만들고 2층은 아내분이 작업을 하고 전시를 하는 공간이었다.
붉은 벽돌이 초콜릿 같아 보이기도 하면서 구옥을 새로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세련되어 보이기도 한다. 건물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부도 외부도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아쉽....
GUAU CHOCOLAT Menu
메뉴
초콜릿 전문점답게 초콜릿 메뉴가 많다. 여러 블로그에서 쇼콜라쇼와 구아우슈페너를 많이 드신다고 했는데, 너무 달콤한 건 안 당겨서 쇼콜라쇼 70%와 위스키 쇼콜라쇼를 주문했다. 아침에 이미 커피를 마셨으므로.....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디저트를 초콜릿과 포트와인을 같이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만은 다 시켜서 먹어보고 싶지만 단 것을 많이 먹을 수 없는 나이이기에 꾹 참았다.
주문: 쇼콜라쇼 70% + 위스키 쇼콜라쇼 + 현무암 초콜릿
와인 판매
신기하게도 와인도 같이 판매한다. 리스트들은 더 많은데 사진을 한 장밖에 찍질 못했다. 가면 뒷장에도 리스트가 많이 있으니 와인이 필요하면 구매하면 되겠다.
아래처럼 와인들과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다. 늦게 가면 없을 수 있으니까 오픈런으로 가서 사는 게 마음 편하다.
와인은 여러 가지가 있었고, 사진에도 없는 와이들이 있을 건데, 매장에서 따로 리스트 보고 요청하면 될 것 같다. 와인포장은 저렇게 캐릭터가 그려진 포장지로 이쁘게 포장해서 주는 것 같다. 캐릭터가 너무 귀여우서 매장 여기저기에서 눈에 들어온다.
매장의 전체적인 모습
매장은 저렇게 크지는 않다. 아마도 겨울이라 내부에서만 드시기 때문에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푸른 계열과 원목으로 세련되고 통일감 있게 꾸며 놓았다. 푸른색이 원목과도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여쭤봤더니 와이프분이 일러스트를 하시는 분이고 2층 혜민장을 운영하시는데 지금은 전시 철거 중이라 구경을 할 수가 없단다. ㅠㅠ 아쉬워라 그림이 너무 귀엽고 애정이 가서 혜민장도 구경을 해보고 싶었다. 아쉬운대로 인스타그램을 찾아서 들어가 보았다. 남편과 아내가 콜라보한 것 같아서 아주 흐뭇하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혜민장 구경으로 재방문해보고 싶다.
현무암초콜릿
네모난 상자에 반듯하게 초콜릿도 팔지만 현무암초콜릿이 유명하다고 한다. 현무암 초콜릿으로 이미 특허가 나있다고 해서 여기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초콜릿이다. 딱딱할 것 같기도 한 비주얼인데 한번 먹어봐야겠지?!
마침 초콜릿 선물할 사람이 있어서 현무암초콜릿을 포장주문했다.
카페 내부 여기저기
가게에 들어서면 보이는 카운터, 초콜릿과 전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 자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입구 옆에 자리를 잡았다. 창문이 보이기도 했고, 내가 허리가 안 좋아서 저 자리가 편하게 느껴졌다. 혼자 오시는 분들도 있으니 혼자 온다면 이 자리가 좋을 것 같다. 창 밖을 구경하니 고양이들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뛰어다닌다. 카페 뒤편에는 고양이들 밥그릇이 놓여있었다. 사장님이 강아지를 키우고(캐릭터가 키우는 강아지라고 하셨다), 동물을 사랑하셔서 고양이들도 돌봐주시는 것 같았다. 새끼 고양이들이 바쁘게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게 엄청 귀여웠다.
돌인지 초콜릿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일러스트 그림이 너무 이쁘다. 카페 여기저기 그림을 보다 보면 그림에 매료되어 2층 혜민장으로 가면 되겠다. 나는 아쉽게도 인스타그램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포장도 저렇게 이쁘게 되나 보다. 확실히 초콜릿이 브랜드화가 되어 가는 것 같았다.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로 이사오기 전에 초콜릿 가게를 하면서 사용하던 거푸집 같았다.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도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데이클래스 이런 거 해주시면 안 되나...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또 밸런타인데이 상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밸런타인데이를 기다려보자! 나 주문한다!
여기저기서 보이는 구아우쇼콜라 캐릭터
주문한 음료와 초콜릿
초콜릿은 생각보다 부드럽고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순식간에 없어져버린다. 생김새와 다르게 너무 부드러운 식감으로 가볍게 녹아내렸다. 맛도 4가지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먹어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회색의 흑임자가 너무 맛있었다
밀크/맛차/흑임자/다크
선물도 두 가지씩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6천원대)
추운 날 먹는 핫초코처럼 쇼콜라쇼 70%는 달달하고 따듯하고 쓴 맛이 조금 난다. 나에게는 취향저격이었다. 생각 외로 금방 식기 때문에 따듯할 때 호로록 빨리 마시기를 추천한다. 너무 달달해서 짠맛의 과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단짠을 좋아하니까! ㅋㅋ
위스키 쇼콜라쇼도 위스키 맛이 나면서 오히려 더 좋게 느껴졌다. 그냥 쇼콜라쇼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맛이라면, 위스키 쇼콜라쇼는 으른의 맛이랄까?! 추워서 더 위스키 쇼콜라쇼가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
추운 강풍이 부는 겨울날 몸을 녹이면서 따듯하게 낮에 달달하게 보낸 시간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구아우쇼콜라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서울에 올라왔지만 그 달달함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여행도 초콜릿도.
정리 및 팁
- 11시 오픈되자마자 방문하는 것을 추천
- 내부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리가 없다면 포장 주문
- 현무암초콜릿은 하나정도 선물로 포장 추천(흔치 않은 제주도 선물도 좋다)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도 주문해도 좋을 듯(아마 밸런타인데이용 초콜릿이 나오지 않을까)
- 주차는 앞에 7-8대 가능
- 고양이들이 주변에 많다. 날씨가 좋다면 야외에 강아지와 같이 와도 될 듯
- 2층 혜민장도 꼭 들러 따스한 감성을 느껴보길
- 인스타그램 팔로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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