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캠핑을 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구매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캠핑스토브입니다. 백패킹을 주로 다녀서 작은 스토브밖에 없어서 그리들 같은 경우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작은 스토브에 작은 냄비 정도만 사용했거든요. 그래서 이 참에 캠핑에서 쓰고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스토브를 알아보다가 이것저것 비교해 보다가 최종결정한 메가스토브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가 캠핑스토브를 찾아볼 때 고려했던 포인트는 아래 세 가지였습니다.
캠핑스토브 구매 시 선택 조건
1. 앉아서 조리가 가능하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2. 그리들 사용하므로 받침 부분이 넓고 안정적일 것.
3. 화력이 강해서 조리시간이 단축될 것.
4. 깔끔해서 집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것.
고르다가 가장 눈에 띄고 기사도 많이 났던 제품이 있길래 보니 메가스토브였습니다. 원래는 다른 스토브를 보고 있다가 가격이 2배인 메가스토브를 고르게 된 계기가 바로 화력과 화구가 7개인 점이었습니다.
메가스토브를 캠핑 가서 써보고 좋았던 점을 천천히 설명해 드릴게요!
1. 스토브 높이조절과 화구 쪽 냄비받침대가 4개씩!!
다리와 화구 쪽 냄비받침대가 4개로 되어 있어서 안정적입니다. 다른 제품들은 3개씩 되어 있어서 조금 불안해 보이고 자칫 잘못하면 쓰러질 수도 있어서 불안하거든요. 그리들을 올려놓아도 받침 부분이 3개면 흔들리거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데 4개로 되어 있어서 더욱 안정적입니다. 흔들리거나 삐딱하게 서있을 수 없어요!
2. 디자인이 깔끔하다
그리고 옆면과 디자인이 깔끔해서 구매한 것도 있습니다. 사실 다른 스토브는 약간 투박하거나 구조적으로만 생긴 것들이 많은데 메가 스토브는 몸통 부분이 깔끔하게 무늬로 덮여 있어서 외관상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다리를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면 집에서 가정용으로 식탁에서 샤브샤브나 국물요리를 먹을 때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캠핑장비지만 집에서도 식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3. 하부에 수납형 공간(집게, 가위 등 보관)
요리를 하다 보면 집게나 가위 등 조리 도구를 많이 쓰곤 하는데 항상 보관하기가 어려워서 옆에 테이블을 두거나 바닥에 둘 수밖에 없을 때도 있는데 이 스토브는 연결하면 하부에 쟁반같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리를 할 때 조리도구나 조미료 등을 간단히 올려둘 수 있어서 아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게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너무 편해요. 어디에 뒀지? 하고 찾을 게 아니고 바로 아래에 두고 바로바로 쓸 수 있습니다.
4. 점화스위치
점화스위치가 아래 사진처럼 사용할 때는 꺼내고 미사용 시 안으로 넣어둘 수 있어요. 항상 노출되는 부분이 아니라서 더 깔끔했던 부분입니다. 사용자들의 불편을 많이 반영하여 제작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소가스 연결은 쉽게 돌리기만 하면 끝이고 연결되는 줄도 길어서 안정적으로 보관하고 쉽게 불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가스는 액출방식으로 수납쟁반 아래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액출방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불이 갑자기 화력이 좋아져서 물이 금방 끓거나 탈 수도 있어서 다 써갈 때만 약하게 하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화력이 갑자기 세져서 깜짝 놀랐고, 결국 요리가 넘치기도 했어요.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안정적으로 바닥에 두시고 사용하세요!
5. 화구가 7개 그리고 화력 18,000 kacl
일단 다른 스토브와 다르게 화구가 7개고 범위가 넒어서 가운데 부분만 가열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넓게 달궈집니다. 그래서 더 빠르고 요리도 더 균형 있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화력이 18,000kcal이면 중국집 화력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불을 크게 쓰는 요리도 가능한 거죠. 물을 끓이거나 고기를 구울 때 금방 달궈져서 요리 속도도 빨라지고 고기도 아주 맛 좋게 익혀집니다.
액출방식으로 사용하다가 국물이 넘쳐서 세척을 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물세척이 가능하다고 해서 세제 가지고 열심히 닦았습니다. 새로 샀는데 바로 더럽혀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근데 화력이 좋다 보니 한 눈 파는 사이에 넘치는 경우가 생겨요. 요리할 때는 항상 주시하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화력이 세다 보니 이런 불상사도 있네요. ㅋㅋㅋ
어차피 사용하다 보면 또 더러워지고 하니까 집에 가서 다시 잘 세척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ㅠㅠ
이번에 가서 스토브로 해먹은 음식들입니다. 냄비가 작아서 바로 넘치는 경우가 많았네요. 오토캠핑하시는 분들의 큰 냄비라면 문제없을 듯합니다. 특히나 좋았던 것은 그리들에 고기를 굽는데 화력이 좋으니까 바로바로 잘 익는다는 거예요. 저는 고기를 잘 굽진 못하는데 이번에 스토브로 구웠더니 다들 잘 굽는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 메가스토브 덕분인 것 같아요. 그리들과 메가스토브만 있으면 고기 정말 잘 구울 자신 있습니다. ㅎㅎ
캠핑 다니다 보면 화력이 안 좋아서 물 끓이는데 한참 걸리거나 할 때가 많은데 화력이 고민이라면 메가스토브 강추합니다. 가격은 다른 스토브에 비해서 있는 편이지만 사용해 보고 너무 괜찮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구매했다고 캠핑 내내 이야기한 것 같아요!
스토브 구매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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