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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커플이랑 최근 촌캉스를 다녀온 곳이 너무 괜찮아서 소개해드리려고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예전에 구례 쪽에 촌캉스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시골 of 시골이라 정말 조용하고 한적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때의 여행이 너무나도 좋고 기억에 남아서 이번 촌캉스를 또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 커플도 촌캉스를 즐겨보고 싶다고 해서 추천장소를 몇 개 주었는데 그중에서 다행히도 예약이 가능해서 급하게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에는 촌캉스를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카테고리에서 분위기나 이런 것을 설정해서 보시는 게 더 낫고 미리 좋은 곳들은 하트로 표시해서 따로 담아두는 것이 좋아요. 저희도 그렇게 담아두고 여유가 되면 그 기간에 맞춰 미리 찜해둔 곳으로 예약가능한지 알아봅니다.

 

 

100년 된 한옥 고택에서 촌캉스

이 숙소는 충주에 신니면에 위치에 있고, 정말 주변에 논이 있는 곳에 있어서 논길을 걷거나 산책을 해도 좋을 곳이었습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새소리와 개구리소리 등이 들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힐링을 위해 조용한 곳과 시골집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강추합니다. 

 

내부사진
1번 방

날씨가 더웠는데 다행히도 방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쉴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 없으면 정말 큰 일 날뻔했어요. 선풍기만으로는 안되는 날씨였거든요. 아주 시원하게 방에서 쉬기도 하고 음료 마시면서 책 보고 음악 듣고 했는데 옛날 할머니댁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문을 열면 바로 마당이 보이는데요. 문을 열면 환하게 빛이 들어오고 앞에 전망도 좋아서 날 좋은 가을 날에는 문 열어놓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불은 끈 상태인데 아늑해서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 것 같아요. (정말 낮잠 잠....)

문을 열면 이렇게 마당에 나무랑 하늘이 보여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있으면 마당에서 놀고 방에서 지켜보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한옥은 출입구가 이렇게 따로도 놔져 있어서 외부로 출입이 용이합니다. 저희는 두 커플이 같이 놀러 갔는데 이 방은 저희가 썼습니다. 조용해서 잠도 잘 오고 에어컨도 있어서 아주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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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거실엔 마루바닥이 있고 상부 천장 서까래가 다 보입니다. 2번 방이랑도 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재로서 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참 신기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짐에서 숨바꼭질해도 재밌어할 것 같네요. 거실 마루랑은 방마다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모이기 좋아요. 티비장이나 시계, 그림 등이 예스러워서 정말 시골집에 놀러 온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시골집 정서를 느끼게 해주기에 참 좋은 숙소예요. 마당 근처에는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는 간이 수영장도 있었어요.

거실에서 본 1번방 모습입니다. 사랑방 느낌이 나고, 빛이 잘 들어와서 환한 방이에요. 숙소에 에프킬라랑 모기향이 있어서 마당이나 방에 뿌려두고 해서 모기에 물린 적은 없습니다. 밤에 조명에 달라붙는 날파리만 많고 모기는 모기향 때문인지 많이 없었어요. 

 

 

2번 방

2번 방은 1번 방보다 조금 더 큽니다. 역시나 여기도 에어컨이 있어서 더운 여름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에어컨 정말 시원해서 추울 수도 있어요. 제 친구 커플은 캠핑을 해서 에어매트가 있어서 그걸 피고 잤어요. 만약에 바닥에서 자기 불편한 사람들은 에어매트 챙겨 와서 써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번 방에는 작은 옷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잠을 잘 수는 있어서 따로 잠잘 사람이 있으면 여기에 이불피고 자면 되겠습니다.

2번방에는 옛날식 수납장이 있어서 짐 같은 것을 넣어두면 좋습니다. 캐리어나 가방이나 다른 짐들을 넣어두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3번 방

2번 방 옆에 있는 3번 방도 조금 작지만 성인 2-3명은 누워서 잘 수 있는 공간이라 사람이 많으면 유용하게 쓰일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으면 짐을 풀어놓아도 좋겠습니다. 이불장이 있어서 여기서 이불 꺼내서 자리를 피면 되고요. 가을, 겨울철에 쌀쌀할 때는 시골 느낌 나는 조끼랑 바지를 입고 사진도 찍어주면 제대로 촌캉스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저희가 따로 의상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다 준비되어 있어서 촌캉스 느낌 내고 싶은 분들은 몸만 가시면 되겠습니다.

 

촌캉스 의상

조끼는 남자들도 걸칠 수 있는데 옷이나 바지는 다 여자사이즈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남자들은 조끼만 걸치는 것으로! 의상이 4세트로 되어 있어서 여자 4명이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렇게 입고 사진 찍고 더워서 바로 벗었어요. ㅋㅋㅋㅋ 가을이나 겨울에 가면 너무 찰떡인 의상입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꽤 크고 샤워도 할 수 있어요. 커튼 뒤로는 세탁기가 있어서 세탁할 일이 있으면 돌려도 될 것 같아요. 아이를 씻기거나 할 경우 공간이 충분히 넓어서 무리 없을 것 같아요. 화장실은 주방옆에 있습니다. 치약이나 샴푸, 컨디셔너, 바디샤워는 다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부엌(주방)

수건이랑 콘센트 모기향 등이 주방 선반에 놓여 있고, 그 뒤로 신기하게도 아랫부분에 수납장이 있습니다. 옛날집에만 있을 만한 구조네요!

2번 방의 다락수납장 아랫부분인 것 같아요.

 

옛날 소품들

충주손씨가옥에는 옛날 감성소품들이 꽤 많이 있어요. 일단 벽지부터가 옛날 할머니댁에서 보던 벽지고, 전등이나 시계들도 다 나무로만 소품들이에요. 티브이도 나오지는 않지만 티비장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보기도 힘든 소품들이에요. 예전에 여기서 촬영도 했던 모양인데 사진으로 기록이 남아 있었어요!

옛날 전화기도 방마다 있는데 아이들이 신기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아이들이 이게 전화기인지 전혀 모를 듯하네요. 늙은 이들만 아는 전화기와 재봉틀, 그리고 라디오. 이제는 저런 소품들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데 숙소에도 있어서 참 신기하고 옛날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점심식사

오자마자 너무 배가 고파서 급하게 메밀을 해 먹었어요. 빠르게 요리할 수도 있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냉메밀을 준비해봤습니다. 여름에 거신다면 냉모밀 한번 준비해가보세요! 방문을 열어놓고 시원하게 냉모밀 먹으면 더위가 싹 가지고 힐링이 되는 듯합니다. 점심을 먹고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낮잠을 자봅니다.

 

여름방학 그리고 구름

놀러 갔는데 딱 전형적인 여름방학의 날씨와 구름이 너무 멋져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여름은 덥기는 하지만 또 여름만의 분위기가 낭만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기가 막힌 구름 때문에 구름멍을 또 해보네요.

아름다운 구름과 밭과 시골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여서 잠깐 산책도 나갔다 오고 했습니다. 저희 숙소 옆에는 홍보부장 옥슈슈네 집이 있어요. 큰 개여서 조금 무서워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틈새로 손을 내주니 막 비비고 난리가 났어요. ㅠㅠ 너무 온순하고 착하고 영리한 아이라서 너무 이쁩니다. 공도 던져주면 물어오고 놀아달라고 공을 계속 건네줘요.ㅋㅋㅋ

옥슈슈가 갇혀있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금 데리고 나가서 놀고 싶었는데 울타리 안에서만 공 던져주고 놀았습니다. 계속 놀고 싶은지 짖고 그랬는데 계속 놀아줄 수는 없어서 저녁 먹고 또 가서 놀아주고 했어요.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셔서 홍보부장 옥슈슈랑 많이 놀아주세요! 

 

포토타임

논과 옥수수밭과 산과 구름, 약간 일본 여름 영화가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기쿠지로의 여름!! 이번 여행 컨셉이 기쿠지로의 여름이기도 했는데 분위기나 사진이 딱 맞아떨어져서 너무 흡족했습니다. 나온 김에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같이 간 커플들 사진도 찍어주고 저희도 찍고 그랬는데 배경이 이뻐서 그런지 사진들이 다 잘 나왔습니다. 가신다면 논, 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본격적인 저녁준비

이제 본격적으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처마가 조금 길기도 해서 비를 피할 수 있었고, 중간에 비가 살짝 와서 타프를 치기도 했습니다. 테이블이 크게 있어서 마당에서 먹으면 좋고, 겨울에는 가마솥이 있어서 불을 지피면 방바닥이 따끈따끈해진다고 합니다. 겨울에 가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녁 먹다가 하늘을 보니까 또 무지개가 있길래 사진 찍어봤어요. 여름 분위기도 너무 괜찮죠?!!

저녁에는 불도 들어오고 해서 분위기가 좋아요. 모기향도 피워나서 모기는 없었고 날파리들이 조금 날아다니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하던 것과 다르게 벌레들이 크게 없어서 안심했습니다. 고기까지 잘 먹고 2차는 거실로 들어와서 따듯한 국물 마시면서 한 잔 더 했습니다. 실내에서는 고기를 굽거나 하는 것은 금지고 간단한 요리를 데워서 먹거나 버너로 끓여 먹는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요! 옛날 가옥이니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밤에는 조용해서 12시 전에 자고 아침에 새소리에 깨서 산책하고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촌캉스 가서 너무 밤늦게 놀고 조용한 아침을 놓치는 건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촌캉스 다녀오시고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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