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플레이로 떠오르는 신당! 많이들 가시고, 가보고 하실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가보니까 너무 좋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런 음식을 즐기기엔 딱 좋은 장소가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짐빠라고 하는 곳인데 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짐빠는 신당동 서울중앙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오거나 여기서 전통주사서 시장에 가서 드셔도 됩니다.
짐빠 신당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87길 15-10 1층
전화번호:0507-1481-1989
인스타그램
간략정보
-테이블 약 4개정도(내/외부 2개씩)
-인당 5,000원 상차림비
-일부 시장식당에서 콜키지 가능
저는 전자처럼 음식을 사와서 짐빠에서 먹었습니다. 짐빠는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짐빠로 오셔서 전통주를 사서 가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소주랑 40도에 가까운 독주도 있었고, 막걸리도 냉장고에 있었어요. 물론 맥주도 있었습니다. 주종이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대로 드시면 됩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예약석에 앉으면 웰컴주를 주십니다. 웰컴주에 너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웰컴주를 주는 곳이 있다니ㅋㅋㅋ
웰컴주는 면천 생막걸리였어요. 달지 않고 슴슴하게 먹을 수 있는 막걸리로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막걸리였습니다. 예전에 당진에 갔을 때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면천 생막걸리로 달지 않은 슴슴한 막걸리를 원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저도 너무 맛있게 마셨습니다.
웰컴주로 기분이 좋아져서 바로 막걸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직원분이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했는데 추천도 해주셔서 저희는 ‘찰진’막걸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찰진막걸리는 약간 단맛이 나는 막걸리입니다. 전통주는 항상 같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시기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니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찰진’막걸리랑 사가지고 온 이포어묵과 갑오징어 구이를 같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어묵과 갑오징어 둘 다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갑오징어를 처음 먹는데 그냥 오징어랑은 두께가 완전 다르네요. 그리고 옥경이네 건생선은 모두 목포에서 올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민어랑 갑오징어도 값이 꽤 나갑니다. 다른 음식들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 2명이라서 많이 사오진 못했어요. 그리고 사온 음식도 먹다보니 배불러서 다 못 먹었습니다. ㅠ 위가 작은게 한입니다.
짐빠에서는 잔술로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그래도 하이볼이나 막더락 그리고 소주 잔술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잔씩 드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도 막더락으로 하나 시켜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천에 있는 박달재양조장에서 원주를 받아와서 얼음에 넣어서 주신 건데 다른 막걸리에서 맛볼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따로 원주를 구해보고 싶었어요. 매달 이달의 술이 달라지니 매월 막더락도 다른 술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짐빠를 가신다면 한번은 막더락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잔술에서도 마셔보고 싶었던 술이 있다면 잔술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짐빠에서는 신당중앙시장 콜키지가 되는 식당도 따로 정리를 해 놓았어요. 콜키지리스트 참고하시고 전통주 사셔서 가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사올 음식들도 지도로 잘 정리해놓았어요. 짐빠는 이런 디자인도 잘 정리해두고 깔끔한 인테리어도 해놨는데 사장님들이 다 젊으신 분들이예요. 저희가 갔을 때도 젊으신 분들 4명이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식당 여기저기에 젊은 감각이 뭍어납니다.
짐빠는 4명의 사장님이 매달 양조장도 찾아가서 인터뷰도 하고 아카이빙을 하는 것 같아요. 젊은 분들이 모여서 이런 사업을 하시는 게 멋지고 보기 좋았습니다. 실제로 술 마시고 있는데 이웃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오셔서 막걸리 한 잔하고 음식도 나눠드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짐빠에서는 시장카세를 준비하고 계신가봐요. 저희같이 2명이서 먹으면 이 음식 저 음식 많이 먹어볼 수가 없는데, 시장카세가 안주로 나오면 여러 가게음식을 한데 모아서 맛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삼아 저희에게도 나눠주셨어요. 모듬전/이포어묵/갑오징어 등등 시장 음식들을 모아모아 만든 것이었는데 이런 안주가 있으면 따로 사오지 않아도 되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짐빠에 가실 예정이시라면 인스타그램 팔로우하시고 안주도 따로 파는지 확인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두 번째 막걸리는 사랑과 용기입니다. 사랑과 용기라는 이름도 특이하고 주식회사 이쁜꽃이라는 것도 참 신기했어요. 사랑과 용기의 맛은 단맛은 더 적었고, 조금 톡 쏘는 향이 있습니다. 해창막걸리의 연한 맛 버전같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진하다고 생각되시면 얼음잔 부탁해서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게에서 직접 담가보신 막걸리도 한잔 대접받았습니다. 맛이 좋았는데 웰컴주도 그렇고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 너무 서비스를 잘 받은 것 같아 다음에 또 친구들이랑 같이 오려고 합니다. 이번에 옥경이네 건생선에서 민어찜을 못 먹어서 다음에는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전통주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시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독주는 못 마실 것 같아서 여기서는 고르지 못했습니다. ㅠ 나중에 따로 구매해서 집에서 드셔도 되니 자유롭게 들어오셔서 구경해봐도 됩니다.
막걸리와 튀김류를 많이 먹다 보니까 조금 느끼해져서 마지막은 맥주로 마셨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조금 느끼해졌다고 하니까 직원분께서 시장에서 사온 메뉴중에 야채도 조금 있어서 조금 나눠주셨어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좋아서 한번 가시면 단골이 되시고 다른 지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을 거예요.
저희는 집에 가면서 막걸리를 2개 구매해서 왔습니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통주가 아니다보니 집에 가는 길에 사서 주말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같이 먹어보려고 샀습니다. 짐빠에서 많이 드셔보시고 집에 가실 때 마음에 드는 술을 하나 사서 가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그럼 이만 짐빠신당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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