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호텔&리조트 근처에 있는 흑돼지 삼형제 입니다. 출장 혹은 여행으로 표선을 방문하신다면 특히나, 해비치호텔&리조트에 머무신다면 흑돼지 삼형제 추천드립니다. 제주도에 가면 흑돼지에 소주 한잔 해야 하잖아요? 근데 운전을 해야 하면 못 먹으니까 해비치호텔&리조트에 머문다면 저녁에 흑돼지 먹으러 흑돼지 삼형제로 가는 겁니다.
흑돼지 삼형제
영업시간: 11:00~21:30(매주 화요일 휴무)
흑돼지삼형제
저도 운전을 해야 해서 멀리 서는 흑돼지를 못 먹고 저녁에 숙소로 와서 바로 나갔습니다. 흑돼지 삼형제는 유명한지 몰랐는데 제 친구는 벌써 3번째 다녀왔고, 표선으로 가면 항상 이곳에서 흑돼지를 먹는대요
메뉴
저희는 한 테이블당 3명씩 앉아서 모둠구이로 주문했습니다. 특수부위까지 다 들어 있으니까 모둠으로 먹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도 보이시겠지만 흑돼지삼형제의 매력은
1. 저온 숙성 흑돼지
2. 집에서 담근 장을 섞어서 사용
3. 직접 담근 묵은지
4. 직접 키운 야채 사용
입니다. 묵은지가 맛있어 보여서 저희는 김치찌개도 바로 시켜버렸습니다. 고기 먹는데 국물이 또 없으면 안 되잖아요.
기본세팅
기본 세팅이 이렇게 나옵니다. 고사리와 김치는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니까 마음껏 드세요. 특히 고사리와 김치를 같이 구워 먹으면 더 풍미가 살고 맛있어요. 제주도에서는 꼭 고사리랑 같이 삼겹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고사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제주도 가면 고기와 고사리를 꼭 같이 먹어요. 고사리는 제주도에서도 유명한 특산물이고 구워먹으면 향이나
모둠구이
모둠구이는 목살/ 오겹살/ 항정살/ 가브리살 이렇게 나옵니다. 오른쪽부터 오겹살/목살/항정살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이 가브리살이에요. 다 맛있겠죠? ㅋㅋ 고기를 올리고 소금을 살살 뿌려주십니다.
일단은 가브리살 빼고 나머지만 이렇게 올리고, 가브리살은 마지막에 올리더라고요.
저는 고기가 빨리 안 익어서 안절부절못했는데 이 집은 불이 그렇게 세지가 않아요. 제가 불이 문제 있는 것 같아서 여쭤보니 이렇게 잔잔하게 익어야 더 맛있다고 하네요.ㅋㅋ 성질 급하거나 센 불에 익히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답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에 고기가 타거나 이럴 경우는 없습니다. 이 집의 스타일대로 먹어도 봐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고 먹었어요!
노릇노릇 고사리도 고기도 어느 정도 익으면 바로 쌈에 싸서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되면 김치찌개를 밥을 시켜서 먹어주세요. 칼칼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 고기 먹을 때 밥을 먹어야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왜 꼭 밥을 시키나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국물과 밥을 찾게 됩니다.
김치찌개에는 직접 담그신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크게 들어가 있어서 안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진만 봐도 침샘이 자극되는 비주얼이네요.
창가에 앉았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운치도 있습니다. 저희는 밥 먹고 해수욕장으로 나가서 조금 걷기도 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죄책감이 들면 바다를 조금 걸으세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계산하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가 천혜향을 내주셨어요. 제주도 와서 천혜향 못 먹었는데 이렇게 또 챙겨 먹게 됩니다. 엄청 상큼하고 달고 맛있었어요. 입 안의 느끼함과 텁텁함을 한 방에 없애주는 디저트였습니다. 괜히 여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게 아니구나 싶었네요.
표선 쪽으로 가신다면 흑돼지는 '흑돼지 삼형제'에서 한번 드셔보세요. 장소도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단체로 간다면 더 좋겠죠!
해비치호텔&리조트에 가시는 분들은 숙소에 차를 두시고 나가서 마음껏 술 드시기 바랍니다. 운전자 배려해서 꼭 숙소 근처에서 맛있는 거 먹어요. (운전자의 서러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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