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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식은 크게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사료와 통조림으로 나뉜다. 건사료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새끼 고양이, 어른 고양이, 나이 든 고양이용으로 구분된다. 몇몇 브랜드는 이외에도, 젖을 갓 뗀 어린 고양이, 편식하는 어른 고양이, 위장이 민감한 고양이, 헤어볼에 도움이 되는 사료 등 다양한 용도의 사료를 출시하고 있다. 나도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사료를 구매해서 먹이고 있고, 건강을 생각해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된 사료를 구매해보고 있다.

새끼 고양이는 2개월~1세의 고양이를 가리키며, 어른 고양이(성묘)는 1~7세, 나이 든 고양이는 7~10세 이상을 말한다. 보통 새끼 고양이는 6주 후면 신체 기관의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며 고체 음식을 먹이는데 익숙해지므로 이 시기에 건사료를 바꿔주면 된다. 새끼 고양이를 위한 건사료를 주면 되고, 표시가 없다면 너무 딱딱하지 않은 건사료를 선택해야 한다.
새끼 고양이에게 필요한 열량은 어른 고양이의 3배 정도라서 새끼 고양이 전용 사료가 아니면 영양 불균형과 발육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새끼 고양이의 위는 어른 고양이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에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눠서 주는 것이 좋다. 1세 이후에는 어른 고양이 사료로 바꿔줘야 한다. 안 그러면 열량이 높은 사료로 쉽게 비만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 고양이의 수명은 약 14~16세(길고양이는 이보다 1/4 정도로 수명이 훨씬 적다)로 7세 이후부터 고양이의 몸은 점점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7세 이후의 고양이는 서서히 나이 든 고양이용 사료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브랜드마다 나이 든 고양이의 연령에 대한 설정은 다르지만 대부분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많은 고양이 집사들이 건사료가 나은지 통조림이 나은지 아니면 섞어주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사실 고양이가 잘 받아들이고, 영양 성분이 충분하며, 몸에서 잘 소화되고 흡수되면서 안정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두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건사료와 통조림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고양이의 애호 정도와 자신의 경제적 형편, 편리성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면 된다.

건사료


장점
1. 건사료는 비교적 단단하면서도 쉽게 부스러져 고양이가 잘 씹을 수 있으며 치석도 덜 생기는 편이다.
2. 통조림보다 저렴하고 보존 기간도 비교적 길다.
3. 각 단위 중량의 영양가가 매우 높아 고양이가 1g의 건사료를 먹을 때 통조림은 수십 배의 양을 먹어야 열량이 같아진다.

단점
1. 건사료는 수분 함량이 적다
2. 매일 섭취하는 양이 지나칠 경우 쉽게 뚱뚱해질 수 있다.

보관
건사료는 보관기간이 길지만 직사광선을 피하고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공기와의 접촉을 막고 밀봉한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이런 사항을 잘 지키지 못하면 사료가 산화해 맛이 변할 수 있다. 사료를 밥그릇에 오래 두면 냄새나 맛이 저하된다. 또한 고양이의 침이 사료에 닿으면 쉽게 부패하므로 고양이가 먹다 남은 건사료는 하루가 지나면 버리도록 한다.

통조림


장점
1. 통조림은 수분함량이 많고 고양이가 통조림을 먹을 때 충분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2. 통조림은 건사료보다 맛이 좋아 대다수 고양이는 통조림을 더 좋아한다.

단점
1. 원가가 건사료보다 높고 보존 기간이 비교적 짧다.
2. 각 단위 중량의 양영가가 건사료보다 낮아 훨씬 많은 양을 먹어야 같은 열량을 맞출 수 있다.
3. 수분 함럄(약 75~80%)이 높아 건사료보다 쉽게 부패한다. 따지 않은 통조림은 보존기간이 비교적 길지만 일단 개봉하면 냉장고에 보관해도 이틀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4. 치아에 잘 끼어 건사료보다 치석이 생기기 쉽다.

보관
통조림은 개봉한 뒤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야 산화를 막을 수 있다. 여름에는 특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통조림은 쉽게 변질되므로 고양이가 먹고 20~30분이 지나도 잔반이 있다면 더 이상 먹지 않겠다는 뜻이니 버리도록 한다. 또한 고양이는 찬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므로 냉장 보관한 통조림은 조금 따듯하게 데운 뒤 먹이는 것이 좋다. 따듯해진 음식은 냄새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입맛을 돋게 한다.


고양이의 하루 필요 열량


고양이의 영양과 음식에 대해 알고 난 뒤 집사들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나도 고양이들이 다 먹으면 또 채워주곤 했다. 고양이는 개와 다르게 자기가 먹고 남기고 조절이 가능하다고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내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 이후 뚱냥이가 되었다.
일정한 열량을 섭취하는 어른 고양이와 달리 성장기에 있는 고양이는 체중 증가에 따라 섭취하는 열량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어린 고양이에게 주는 사료의 양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조절하도록 한다.
어른 고양이가 된 뒤 섭취하는 열량은 어린 고양이 때처럼 변화의 폭이 크지 않다. 다만 중성화한 뒤의 고양이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식사량을 제한하고 주의해야 한다.
건사료를 먹이는 고양이라면 사료 포대에 표시된 양에 따라 주면 된다. 모든 사료 포대에는 개월과 체중에 따라 매일 먹을 그램 수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가늠하기 어려운 집사라면 작은 저울을 준비한 뒤 어린 고양이는 매일 먹을 양을 재서 3~4회, 어른 고양이는 매일 먹을 양을 재서 2~3회로 나눠주면 된다. 만약 하루에 1회만 먹일 경우 어떤 고양이들은 한꺼번에 많이 먹어 위장에 부담을 주기 십상이다. 또한 공복인 시간이 길어져도 고양이가 구토를 할 수 있으니 식사 횟수를 늘리도록 한다. 또한 식사를 너무 급하게 많이 먹으면 소화시키지 못해서 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너무 빨리 먹지 않는지, 또는 토를 하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 식단관리를 해야 하는 고양이라면 꼭 작은 저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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