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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에 어려움을 겪을 때

고양이가 계속 화장실에 가는데 막상 청소하려고 보면 아무 배설물도 없는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해봐야 한다. 분명 힘을 주고 있거나 쪼그리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도 대소변을 배출하지 않는다면 비뇨기나 장에 질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 배변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의심되는 질병

1. 소변보며 지나치게 힘을 줄 때: 하부 요로 증후군이나 요독증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 고양이는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만 정작 소변은 몇 방울 나오지도 않는다. 어떤 고양이들은 아무 곳에나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이는 배뇨의 통증 때문이다.
2. 대변보며 지나치게 힘을 줄 때: 변비나 거대결장증, 장염, 기생충 감염, 이질 등의 질병일 수 있다. 대변이 커서 고양이가 누지 못할 경우 항문 주위에 똥물이 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또한 어떤 고양이들은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거대결장증: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결장이 확장된 채 대변이 정체되어 있는 질병이다. 선척적으로 장으로 이어진 신경 문제나 골반 문제, 사고 등으로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고양이들은 특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성 거대결장증이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비정상적인 털 핥기

정상적인 고양이는 하루의 3분의 1을 털을 정리하는 데 사용한다. 이를테면 식사를 한 뒤나 화장실에 다녀와서도 털을 핥는다. 하지만 고양이가 평소에도 훨씬 많은 시간을 털을 핥는 데 할애하거나 털이 뽑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특정 부위의 피모를 과도하게 핥아대며 그 때문에 부분적인 탈모가 생긴다. 또한 통증이나 상처가 가려울 때도 털을 과하게 핥는다. 즉, 고양이가 지나치게 털을 핥는다면 과민성 피부염이거나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

가려운 부분을 긁을 때

고양이에게 심각한 가려움증 증상이 나타났다면 대부분 피부, 귀와 관련된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고양이가 유난히 한 곳을 긁는다면 먼저 그 부위에 탈모나 상처, 습진 혹은 딱지가 없는지 확인한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서둘러 병원에 데려가 검사하기를 바란다.

  • 과도한 가려움증으로 생긴 탈모와 피부 각질의 원인

1. 과다한 피부 각질: 영양불량이나 노화로 과다한 피부 각질이나 피부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2. 몸 안의 이상: 외상이 없다면 영양불량이나 내분비 이상의 문제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 고양이가 심하게 긁어댈 때 의심되는 질병

1. 귀 진드기와 외이염: 고양이의 귀에 매일 많은 까만 귀지가 생긴다면 귀 진드기에 감염됐거나 만성 외이염일 수 있다.
2. 옴: 옴 진드기는 주로 머리에 기생하는데, 머리와 귀 주변 피부에 딱지가 앉아 두꺼워지면 다리와 전신까지 퍼진다.
3. 과민성 피부염: 눈 위와 입 주변, 머리, 목, 뒷다리와 허리 등의 부위에 궤양과 약간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벼룩이 고양이의 피부를 물면 그 침이 체내로 들어가 과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이런 피부염은 대부분 머리와 등 한가운데, 배 아래에 나타난다.

머리 흔들기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고양이는 가끔 머리를 흔들지만, 귀에 문제가 생기면 더 자주 흔든다. 예를 들어 이물질이 귀에 들어왔다든지 질병이 생긴 경우 머리를 흔드는 횟수가 확연하게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 귀를 뒤집어 검사하는데, 안에 흑갈색의 귀지가 많다면 귀 염증이나 귀 진드기 감염일 수 있다. 또한 귀 안의 출혈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 발견하기 어려운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중추신경장애에 걸릴 수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고양이가 머리를 자주 흔들 때 의심되는 질병

1. 까맣고 마른 귀지나 갈색의 축축한 귀지가 있다면 귀 진드기 감염이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외이염일 수 있다. 고양이가 귓바퀴나 귀 안쪽을 할퀴어 빨갛게 붓거나 털이 빠질 수 있다.
2. 귀 안의 황록색 고름 같은 분비물이나 귀 밖의 고름처럼 축축한 귀지 분비물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심하면 악취가 나기도 한다. 심각한 외이염이나 중이염, 외상으로 인한 화농이 생기면 고름 같은 귀지가 분비된다.
3. 귀지가 많지 않은데로 머리를 계속 흔든다면 속귀에 염증이나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절뚝거리며 걸을 때

고양이가 걷는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면 어느 다리에 문제가 있는지 관찰하고 스마트폰으로 고양이가 걷는 모습을 찍어둔다. 막상 고양이가 병원에 가면 긴장해 걷지 않으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상이 있는지, 있다면 상처나 피하 울혈은 있는지, 발톱이 부러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고양이가 잘 걷지 못할 때는 대부분 통증이 있으므로 살살 만져서 고양이가 놀라지 않게 해야 한다. 만약 고양이가 만지는 것도 싫어하면 직접 병원에 데려가 검사한다.

  • 고양이가 다리가 절뚝거릴 때 의심되는 질병

1. 발에 상처가 있을 때: 고양이가 싸워서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후 피부 표면은 나은 것 같아도 피부 속에서는 염증이 나고 곪아서 붓거나 궤양이 생길 수 있다.
2. 발톱이 부러졌을 때: 긴장을 잘하는 고양이는 목욕을 하거나 불안할 때 발버둥 치다 발톱이 부러지기도 한다. 이를 바로 발견하지 못하면 염증이나 화농이 생겨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3. 골절: 고양이는 대부분 뜻밖의 사고로 골절을 당한다. 골절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발로 바닥을 제대로 짚을 수 없고 골절된 부위가 붓기도 한다.
4. 무릎뼈 탈구: 고양이는 무릎뼈가 탈구되면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 또한 관절염이 생겨도 걷는 모양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항문을 바닥에 문지를 때

고양이가 앉은 자세로 뒷다리를 앞으로 향해 쭉 뻗고 항문을 바닥에 문지른다면 기생충 감염이나 항문낭 염증일 수 있다. 항문낭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되어 항문낭을 바닥에 문지르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설사를 할 경우 항문 주위가 염증과 더불어 빨갛게 부어 가렵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동작을 하게 된다. 고양이가 엉덩이로 바닥을 문지를 때 걸릴 수 있는 병에는 항문낭 염증, 기생충 감염, 항문 주위의 피부염, 설사 등이 있다.

수면

고양이는 몸이 불편하면 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잠자는 자세까지 달라진다. 정상적인 고양이도 자는 시간은 긴 편이지만 마음이 놓이는 곳에 있으면 잠자는 자세도 편안해진다. 이를테면 게으르게 옆으로 잔다든지 배를 드러내고 대자로 자기도 한다. 또한 쉽게 눈에 띄는 곳에서 잠이 든다. 반면 아플 때는 구석이나 어두운 곳에 숨어 잘 나오지 않으며 쉴 때도 어미 닭처럼 쪼그리고 앉아 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좋아하던 통조림이나 간식도 먹지 않으며 냄새도 맡지 않으려 하니 유심히 관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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