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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 자주 내려가는데 갈 때마다 먹을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매일 가족들이랑 회나 고기 등을 먹습니다. 소고기나 송어회, 일반 회 등을 먹기도 하는데 내려갈 때마다 메뉴가 항상 똑같으니까 조금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머님 생신이라 어디 다른 것 먹어볼 게 없을까 하다가 대게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제천은 바다가 있지도 않아서 대게는 잘 안 먹는데 요새는 유통도 잘 되니까 대게집이 있더라고요. 게다가 생긴 지도 꽤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어머니 생신차에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대가 있으니까 평상시에는 못 가더라도, 가족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연락드렸더니 와서 대게 보고 결정하라고 하네요. 대게를 찌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미리 예약하셔도 되고, 저희처럼 직접 방문해서 대게를 보고 결정해도 됩니다.

 

 

제천대게홍게전문점

주소: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 149
전화: 043-643-6288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가격: 큰 대게 12만원(싯가) 작은 대게 10만 원(시가)

수족관에 여러 대게들이 있는데 거기서도 깨끗하고 큰 대게들로 골라주셨습니다. 성인 4명이 먹으니까 큰 대게로 3마리 했습니다. 1마리당 12만 원으로 총 36만 원입니다. 

 

지도

 

식사장소

주방홀에도 좌식 테이블이 있지만 안 쪽에도 테이블이 또 있습니다. 저는 조용히 안쪽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에 세면대가 따로 있어서 손을 씻을 수 있고 남자화장실은 야외로 나가야 있는데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여자화장실은 안쪽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게손질 

대게가 익혀지면 아주머니가 쟁반에 대게를 잘라서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십니다. 대게살이 쏙 나와있어서 물고 빼면 쏙 하고 나와요! 앞에서 보기 좋게 손질해 주셔서 바로 먹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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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완성된 3마리 대게의 양입니다. 어마어마하죠? 4명이서 먹어도 겨우 다 먹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가운데 다리게살부터 먹고 집게살에 통통한 살도 먹어줍니다. 간도 아주 좋고 게의 풍부한 맛과 향이 확 느껴집니다. 술과 함께 곁들여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식으면 맛없기 때문에 말없이 먹는데만 집중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먹으면 게 게딱지에 밥 비벼주냐고 물어봐 주셔서 3개 다 비벼달라고 했습니다. 또 탄수화물이 빠질 수 없죠!

 

대게를 집에서 먹으면 음식물쓰레기도 어마어마한테 식당에서 먹으니까 양이 많아도 되고 치우거나 할 필요가 없어서 깔끔해서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먹는 것도 좋겠지만(집에 큰 찜기가 없음..) 식당에서 기분 좋게 외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면서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평소에 못 먹는 메뉴는 가족행사 겸 식사할 때 많이 먹는 것 같아요 ㅋㅋ

집게살이 정말 크죠? 수율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내륙이라고 해서 게가 없고 수율이 안 좋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더라고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당의 리뷰도 모두 좋았어요!

등딱지비빔밥

고소한 참기름 향이 나는 밥도 마무리 식사도 아주 제격이었습니다. 밥 먹기 전에도 정말 배가 불렀는데 밥을 조금이라도 먹었어요. 겨우겨우 밥까지 다 먹었습니다. 정말 남김없이 싹 먹었어요! 맛이 없으면 남겼을 텐데 정말 하나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같이 주신 김치와 깍두기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네요! 

 

제천에서 소고기나 회만 드시지 마시고 가끔은 가족행사에 대게를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술까지 해서 38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부모님 생신이나 기분 좋게 외식을 할 때 추천드립니다. 곧 겨울이 다가오면 대게철이 올 텐데 그때는 영덕도 한번 가볼까 합니다. 영덕에 가본 적이 없는데 정말 크고 좋은 대게들이 많고 바로 쪄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좋은 시간 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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