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맛집] 원주에 가면 여지없이 여기는 꼭 가세요. 숙주탕수육으로 유명한 여지원!

이번에 원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는데 친구가 소개해준 정말 맛집입니다. 
숙주 탕수육이 맛있다고 해서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정말 맛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원주는 따로 유명한 음식이 없어요. 만두도 먹고 싶지 않고 해서 여지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지원에서 먹으려면 웨이팅을 해야만 합니다. 저희처럼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라면 직접 가서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바로 탕수육이 포장됩니다. 포장이 아니고 홀에서 먹으려면 꽤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화예약이나 온라인예약은 없으니까 일단 가서 웨이팅을 걸거나 해야 합니다. 주변에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택가나 근처에 주차하시고 오는 게 좋습니다. 
 
 

여지원

주소: 강원 원주시 남원로469번길 1-13

전화: 033-765-5535

운영시간: 오전 11시~ 오후 8시 (14:30~17:00 브레이크타임) / 매주 수요일 정기휴일

예약방법: 직접 현장에서만 예약 가능

주차장: 주차장이 따로 없으므로 근처 주택가 도로가에 주차해야 함

대표메뉴: 숙주탕수육, 짬뽕

지도

 
 
여지원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홀에서 먹지 않아서 바로 포장주문을 했고,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전화가 왔습니다. 탕수육은 인기가 많으니까 바로바로 계속 튀기고 있나 봐요. 그래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체감상 10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처럼 기다리는 게 싫거나 따로 먹을 장소가 있는 분들은 포장해서 가시는 게 더 좋습니다. 

숙주탕수육은 23,000원입니다. 친구는 홀에서 짬뽕이랑 같이 먹었다는데 짬뽕도 맛있대요. 홀에서 드실 분들은 탕수육이랑 짬뽕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부 사진은 사람들이 많아서 따로 찍지 못하고 내부 셀프바랑 메뉴판만 간신히 찍고 나왔습니다. 
근처에는 차량이 혼잡할 수 있어서 주변에 미리 주차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 앞에 가봤자 자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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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탕수육

저희는 포장해서 캠핑장에 오자마자 바로 테이블 의자만 설치하고 바로 먹었습니다. 그래도 약간 식어서 딱딱하긴 했습니다. ㅠ 역시 바로 주문해서 따듯할 때 먹는 게 최고야....
그래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희는 같이 먹으려고 연태고량주 작은 것을 사갔고, 와이프는 하이볼로 해 먹고 저는 그냥 작은 잔에 따라서 마셨습니다. 야외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요!!!

원주이마트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희는 고량주는 많이 못 먹으니까 작은 들이로 3개가 들어있는 제품을 샀습니다. 남으면 집에 쟁여놓을라고요. ㅋㅋㅋㅋ
어쨌든 연태고량주와 숙주탕수육은 잘 어울렸습니다. 저희는 원주에 있는 구룡레저타운으로 캠핑을 왔었는데 여기도 저수지가 바로 앞에 있어서 뷰가 좋더라고요.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오시면 좋을 곳입니다. 시설은 조금 오래되었어도 저수지가 주는 안정감과 전망이 좋더라고요. 자세한 캠핑정보는 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탕수육 소스는 약간 유린기 소스 같습니다. 소스를 탕수육에 부어먹는 게 좋아요. 찍먹이 좋다 하시는 분들은 찍어 드셔도 좋은데 그러면 튀김이 부드럽지 않아서 천장이 까질 수가 있어요. 소스를 붓거나 오래 담가서 튀김이 조금 부드럽게 된 다음 먹는 게 좋습니다. 특히나 포장해서 조금 식었다면 더 그렇고요.

저흰 2명이랑 탕수육 하나만 주문해서 갔는데 전부 남김없이 다 먹었고 조금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 소스는 양이 많아서 남으면 다른 거 부어먹어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한참이나 남아서 버리기 아까웠습니다. 고추가 팍팍 들어가서 매콤하면서도 숙주가 아삭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숙주랑 소스의 고추를 팍팍 얹어서 먹으면 최고예요!

다른 것 필요 없고 여유롭게 경치 보면서 한잔하고 맛있는 거 먹는 게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습니다. 
가을이라 날씨도 좋았고, 술이 술술 들어가고 탕수육도 거침없이 들어가는 날이었습니다. 
혹시나 원주에 여행 가신다면 한 끼 정도는 여지원에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주는 특히나 지방음식이 따로 없어서 뭘 먹어야 하지? 싶거든요. 그리도 다음날에는 저희는 원주시내 시장에서 가서 순대국밥을 먹었습니다. 근데 순대국밥집도 많고 맛있는 집이 많더라고요? 캠핑 다음날 해장은 '순대국밥'입니다. 꼭 가서 드시면 좋아요. 순대국밥집도 같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뒤에 보이는 삼나무 단풍이 이쁘게 들고, 저수지에 오리도 꽥꽥거리고 돌아다니는 게 한적했습니다. 게다가 캠핑장에 저희밖에 없어서 더 좋았네요. 지금 다시 포스팅하면서 봐도 탕수육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또 먹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에 유린기 같은 느낌을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숙주는 탕수육 아래 깔려있으니까 뒤적뒤적하셔서 위로 올리고 꼭 탕수육과 같이 드시길 바랍니다. 소스의 간이 조금 셀 수 있었는데 숙주랑 같이 먹어야 간이 맞습니다.(안성재셰프 같네)  저는 합격드리겠습니다.
튀김류가 더 있으면 소스랑 잘 맞을 것 같아요. 

 
원주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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