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에 국내산 꼼장어와 쭈꾸미가 반겨줍니다.
어부의 딸
주소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5길 9-6 1층 어부의딸
전화 02-591-5328
특징
쭈꾸미 꼼장어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
아주머니가 구워 주시고, 산 쭈꾸미를 보는 것이 잔인하지만 먹어보면 금새 잊혀짐
대표메뉴
산꼼장어구이, 산쭈꾸미구이, 산쭈꾸미 샤브
내부 분위기
좌식도 있고 테이블도 있는데 좌식은 불편하니까 테이블에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2~4명이서 가기 좋습니다. 저희는 3명이서 방문을 했고,
산쭈꾸미 2인분- 산꼼장어 2인분-쭈꾸미구이 2인분- 된장찌개+공깃밥, 소주2병+맥주2병
으로 주문해서 먹었고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남자1, 여자2 기준입니다! 여기저기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이었네요! 이수쪽에는 종종 오는데 이런 곳이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골목 후미진 곳에 있어서 잘 몰랐나봐요!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 시원한 묵은 김치와 백김치, 간단한 야채 정도가 나옵니다.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이 정도만 있어도 쭈꾸미랑 꼼장어랑 먹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백김치와 그냥 김치가 맛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갑니다. 기본 반찬은 2번 정도 먹어야 할 맛입니다.
그리고 기름장을 주십니다. 기름장에 찍어먹는지는 몰랐는데 그냥 아무 양념하지 않은 산 쭈꾸미를 기름장에 먹으니까 엄청 맛있더라고요.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산 쭈꾸미가 이렇게 맛있는 것인 줄은 몰랐습니다.
숯에 그릴만 올리면 준비 끝입니다!
산쭈꾸미 2인분
가기전까지만 해도 살아있는 쭈꾸미를 잔인하게 어떻게 먹냐 .... 이러면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잔인하다 잔인해 이랬는데 ㅋㅋㅋ
쭈꾸미가 올려지니까 사진찍고 있더라고요. ㅠㅠㅠㅠ 아주머니도 잔인하다면서 사진은 왜 이렇게 찍냐고 하셨어요 ㅎ
엄청 꿈틀대고 하다가 어느 정도 지나니까 잠잠해졌습니다.
어느 정도 익혀지면 야들야들하게 익어지는데 이때 아주머니 먹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 입에 먹어보니
'아니 이건 소주각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바로 "아주머니~~ 여기 소주 1개 주세요!!!!!"를 외쳤습니다.
저는 맥주보다는 소주를 추천드리고, 쭈꾸미를 먹으니까 소주 반 병 먹던 사람이 1병까지 마시더라고요.
요 쭈꾸미 다리가 정말 맛있다 하면서 먹었는데 나중에 쭈꾸미 머리를 먹어보니까 또 신세계였습니다.
'먹물 징그러워~ 이빨 검게 되서 먹기 좀 그렇다~' 하면서 꺼렸는데
먹어보니까 먹물이 킥이었습니다.
이빨이 검게 되든 말든 입술이 검게되든 말든 맛있게 쭈꾸미 대가리를 먹어댔습니다. 머리를 먹으면서 바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꼼장어 2인분도 주문했습니다. 이 때 쭈꾸미의 맛을 보고 약간 신난 상태였습니다.
산꼼장어 2인분
산쭈꾸미는 옆에서 아주머니가 따로 초벌을 해서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실 때 판도 다시 갈아주셨어요! 먹물이 보이면 자꾸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 새로 온 느낌으로 새출발하였습니다.
(죽은) 쭈꾸미 2인분
산 쭈꾸미가 아닌 그냥 쭈꾸미 구이는 이렇게 양념이 되서 나옵니다. 앞에서 양념이 안된 것만 먹었으니 마지막은 양념된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드시는 데 안 먹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요거는 익히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이 사이에 된장찌개와 밥을 시켜서 말아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 쭈꾸미를 시킬 때 된장찌개와 밥을 시켜서 구우면서 같이 드시면 좋습니다요!
꼼장어는 또 쭈꾸미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꼼장어도 오독오독 하니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꼼장어보다는 쭈꾸미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식감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꼼장어는 개인적으로 초장이랑 쌈을 싸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된장찌개랑 공깃밥은 나오자마자 바로 밥을 말아서 셋이서 나눠서 덜어 먹었습니다.
저는 쭈꾸미는 항상 쭈꾸미삼겹살로 먹어왔었는데 이렇게 산 쭈꾸미를 먹어보니까 더 쭈꾸미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수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역사가 깊고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찐맛집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젊은 분들도 많이 오시는 곳이니까 올드하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아주머니들도 모두 친절하고, 이모님이 백김치 소면 먹방하는 것도 봐서 '저것도 먹을까?'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이모님 먹방도 전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된장찌개파로 쏠려서 백김치 소면은 먹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샤브를 한번 먹어보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따듯한 국물이 있는 샤브를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정말 남김없이 잘 싹싹 먹었습니다.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좋아서 며칠 뒤에 또 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아 맞다. 어느 분이 어부의 딸인지 못 물어봤다!!!)
나중에 쭈꾸무 낚시를 한번 가게 되면 왕창 잡은 다음에 산채로 구워 먹어야겠어요. (이제는 불쌍하다는 말 안 나옴)
이렇게 맛있게 먹고 흥이 나서는 2차를 즐기러 갔습니다. 이수에는 2차 갈만한 곳도 많아서, 1차만 하면 너무 아쉽습니다.
근처에 맥주가게로 가서 가볍게 맥주도 한잔 하고 갔습니다.
쭈꾸미 꼼장어 좋아하시면 꼭 한번 가보시고 좋은 연말 즐기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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