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집에서 뭐 하지?! or 약속시간 시간이 뜨는데 뭐 할 것 없나?!
저는 만화를 별로 안 봐서 웹툰 같은 것도 안 봅니다. 그러다가 연휴기간에 시간이 남아서 무얼 할까 하다가 집에만 있기 그래서 영화도 알아봤는데 도저히 보고 싶지 않은 영화를 볼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만화방을 생각해 봤는데 고등학교 때 몰래 읽던 스릴과 재미가 생각나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요즘은 만화방에서 편하게 누워서 볼 수도 있고, 방처럼 되어 있다고 들어서 한번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저는 허리가 좋지 않아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게 불편해요. 근데 누워서 볼 수 있다면 몇 시간이든 볼 수 있을 자신이 있었습니다. 일단 와이프가 좋아하니까 한번 경험 삼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처 만화방은 거의 지하철역마다 1-2군데는 있는 것 같아요. 요금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시간이 남으면 근처 만화방가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가게 된 곳은 이수역 근처에 24시 만화방입니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곳이라 밤에 잠이 안 오시는 분들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아주 조용하고 아늑했습니다.
365일 연중무휴고 요금도 저렴해서 만화책 좋아하는 사람이나 커플이 가면 좋을 곳입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뭔가 아지트 같고 좋더라고요. 아저씨들도 계시고 저희처럼 커플이나 친구들끼리도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저희도 원래는 3시간 선불로 하고 보았는데 만화책을 읽다 보니까 재밌어서 추가로 더 결제하고 있었습니다.
외부 음식 주문은 불가하고 카운터에서 위에 보이는 음식들을 주문할 수가 있어요. 저희는 라볶이와 팝콘치킨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과자들도 있어서 만화책을 보면서 먹으면 아주 꿀맛입니다. 만화책 보면서 과자는 아주 필수인 것 같습니다. 라면이나 덮밥같은 메뉴도 있고 커피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만화책방에서 보기 싫은 분들은 대여도 가능하니까 대여해서 집에 가셔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대여는 근데 반납하러 또 와야하긴 하니까 조금 소모가 크고 오셔서 다양하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휴일 오전에 방문해서 커피 바로 시켜서 마시면서 만화책 읽기 시작했습니다. 2인 이상은 룸처럼 되어 있는 곳에서 읽을 수 있었는데 저처럼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의자보다는 바닥에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계속 자세를 바꿔가면서 읽어서 허리에 부담이 안돼서 좋았습니다.
룸은 창가쪽에 있어서 밖도 보이고 채광이 들어와서 눈의 피로도 적었어요. 저만의 생각이지만 조금 피곤하신 분들은 만화책 읽다가 바로 잠들어도 될 것 같아요.(대신 코골이는 금물)
저는 만화책 고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평소에 만화책을 안 읽는 분이라면 '무빙'이나 '브릿지'를 추천드립니다. 디즈니 OTT에서 무빙을 봤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강풀 만화책을 보기로 했습니다. '타이밍', '무빙', '브릿지' 가 등장인물이 겹치고 내용이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읽으면 좋습니다. 무빙을 재밌게 보셨다면 브릿지 추천드립니다. 너무 재밌어서 결국 다 보고 왔습니다.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내용이에요.
읽다 보니 배고파서 라볶이랑 팝콘치킨 시켜서 먹으면서 봤습니다.
다른 좋은 만화책이 생기면 또 가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만화책 읽고 싶네요. 커플끼리 데이트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가기 전에 무얼 읽을지 만화책 리스트를 미리 생각해 가시면 바로 찾아서 볼 수 있어서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어요!
정리
1. 볼 만화책을 미리 찾아본다.
2. 최대한 복장은 편하게!
3. 2인 이상이라면 룸에서 편하게 보시고 음식 반입은 금지!
4. 자투리 시간 혹은 데이트로 좋아요!
그럼 좋은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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