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고양이를 들여오면 피부병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한번 감염되기 시작하면 피부에 심한 상처가 남을 수도 있고 재발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럼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는 살펴보자.
새로 온 고양이가 옮길 수 있는 피부질환
피부 진균증
새로 온 고양이에게는 아직 탈모나 비듬 등의 병소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기에 검진하기 어렵다. 일단 탈모나 비듬이 생기면 바로 피모 현미경 검사나 세균 배양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새로 온 고양이를 격리하지 않고 바로 원래 있던 고양이와 어울리게 했다면 모든 고양이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 치료 과정은 4~6주가 걸린다.
옴
옴은 체외 기생충으로부터 감염되는 피부병으로 고양이는 가려움과 비듬, 홍역에 시달리게 된다. 감염 초기에는 피모 현미경 검사로 확인이 어려우며 대부분 귓가에 비듬과 탈모가 먼저 생긴다. 만약 고양이를 제때 격리하지 못했다면 여러 마리가 연이어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고양이가 한꺼번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게다가 옴 특효약은 태어난 지 1~2개월 정도 된 고양이에게는 눈을 멀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새로 온 고양이가 옮길 수 있는 체외 기생충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자주 씻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탈모가 생긴다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 기르던 고양이가 귀 쪽에 탈모가 생겨 병원을 간 적도 있고, 귀 안에 진드기가 의심되어 검사를 받은 적도 있다. 항상 고양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알 수가 있다.
귀진드기
새로 들여온 순종 새끼 고양이는 대부분 귀 진드기에 감염돼 있다. 이 질병은 치료하는 데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귀 진드기에 감염됐다면 검사로 알아낼 수 있으며, 4주 정도 귀에 약을 넣어야 한다. 새로 온 고양이가 귀 진드기에 감염됐는데 키우던 고양이와 격리하지 않으면 모든 고양이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벼룩
어미 벼룩은 한 번에 5백 개의 알을 낳는데, 이 알들은 붙는 성질이 없어 어디에나 떨어지며 먼지와 함께 굴러다닌다. 또한 부화되지 않은 상태로 일상적인 환경에서 1~2년 동안 있다가 온도나 습도 등이 적합해지면 그제야 부화한다. 그러므로 새 고양이를 집에 들이기 전에 수의사에게 벼룩 감염이 있는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감염 증상이 있다면 우선 체외 기생충 약을 뿌린 뒤 키우던 고양이와 격리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온 집 안이 벼룩 천지가 될 수 있다. 제거하는 데만도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새로 온 고양이가 옮길 수 있는 체내 기생충
고양이 심장사상충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은 높지 않지만 새로 온 고양이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됐다면 집 안에 폭탄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고양이들도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원래 키우던 고양이가 정기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거나 새로 온 고양이가 6개월을 넘지 않았다면 심장사상충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원충성 파이로플라스마
이는 고양이에게는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설사의 원인인으로 원래 키우던 고양이에게 꼭 설사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분변에서 원충성 파이로플라스마가 발견되었다면 다른 고양이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인 분변 검사로는 확인하기 우려우나 현재 전문적인 검사 시약이 개발돼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일단 원충성 파이로플라스마가 고양이들에게 감염되면 발작성 전염병이 급속도로 퍼지게 되며 치료가 쉽지 않다. 약을 복용하는 전통적인 치료법을 활용하면 약 2주 치료 기간이 걸린다.
콕시듐
고양이의 장을 괴롭히는 이 기생충은 건강한 고양이에게는 큰 위험이 되지 않지만 저항력이 약한 어린 고양이나 나이 든 고양이, 병든 고양이에게는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이런 기생충은 일단 고양이 무리에 옮겨지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고, 반복적으로 전염되기 쉽다. 그러므로 새로 온 고양이를 격리하는 동안 최소한 매주 1회씩 분변의 기생충 검사를 해야 한다. 또한 감염될 경우 2주 정도 약을 복용해야 한다.
선충
선충은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회충, 십이지장충 종류의 장내 기생충으로 특별히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사람과 고양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공통 전염병이다. 따라서 새로 온 고양이를 격리하는 동안 완벽한 구충을 실시해야 한다.
두 번째 고양이를 데리고 오기 전에 확실히 공간을 분리해두고 격리를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질병뿐만 아니라도 고양이들이 서로 경계를 많이 하기 때문인데 바로 합사를 하게 되면 계속해서 적대적으로 지낼 수 있어 결국 파국으로 치닿을 수 있다. 주변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합사 시키거나 고양이와 고양이를 합사 시킬 때 서로 합사가 되지 않아 다시 되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1년 이상 성묘가 된 고양이라면 더더욱 합사가 어려워 조심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합사를 할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어릴 때 같이 합사 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 합사 하더라도 질병이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격리 후 질병이 확인되지 않은 후에 서로 조금씩 합사를 진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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