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via in shinjuku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입니다.
1차로 호르몬과 고기를 조금 먹었는데 양이 너무 부족하기도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 그래서 적당한 곳을 살펴보았는데요, 마땅히 갈 만한 곳이 많이 없더라고요. 아마도 비가 많이 오기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숙소로 가다가 작은 가게를 보았는데 안에서 일본사람들이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앉게 되었습니다. 일본 식당은 다 길쭉하게 생겨서 비집고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저희는 바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영어메뉴를 가져다 주셨는데 뭐가 유명하냐고 하니까 장어랑 꿩이 유명하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장어가 들어간 계란말이를 하나 시켰어요. 뷔페가 있는데 안쪽에 준비된 음식들이 있어서 마음껏 퍼다 먹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닭조림과 오이무침 등등 있었는데 1차를 먹고 왔기 때문에 뷔페는 안 먹고 일품요리들만 시켜서 먹었습니다.
일단 맥주를 한잔 마시고 나서 메뉴가 나왔습니다. 앞에서 직접 굽기도 해서 냄새가 장난 아니었고, 다른 손님들이 시키는 꼬치구이 같은 게 엄청 맛있어 보여서 추가로 더 시키기로 했습니다.
일품요리답게 장어가 들어간 오물렛이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일본은 항상 양이 적어서 맛만 보면 끝나는 느낌. 정말 안주의 느낌이라 배를 채우러 가면 안 됩니다.
요리는 정말 맛있었고, 이야기 나누면서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그리고 니혼슈를 먹어보기 위해서 잔으로도 팔길래 하나 주문했습니다. 일본 사케도 정말 맛있고 가득 채워 주셔서 맛보고 나서는 둘이 나눠 마셨어요.
그리고 주문했던 꼬치가 나왔는데 4개밖에 안 나오는 거네요. ㅎ 일본은 이렇게 조금씩 담아져 나오는 곳들이 많아요. 뭔가 맛보고 감질맛이 나서 다른 메뉴를 또 시키게 되는....
계속해서 먹을 수는 없어서 여기까지 먹고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내일 캠핑장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미리 장을 봐둬야 했어요.
Maruetsu라는 24시간 여는 마트가 있어서 여기서 장을 보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구글지도에 찾아보시면 숙소 Via in shinjuku와 가깝게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와구치코로 백패킹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소장국을 주셔서 따듯하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비가 와서 국물이 생각났었는데 오뎅집이 다 문을 닫아서 못 갔었는데 이렇게 미소장국이라도 먹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저희는 우산을 쓰고 마트로 향했습니다.
신주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저녁이라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기간을 길게 해서 와봐야 할 것 같아요.
가격은 부가세포함 3,840엔이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10만원 넘게 쓴 거네요. 여행 오면 이렇게 마음껏 먹는 게 남는 거니까 아깝지 않습니다. 한국에 가서 긴축정책을 하면 되지요 ㅎ
via in shinjuku에 머무신다면 여기서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본분들이 많이 가는 곳 같았습니다. 신주쿠 가실 때 참고해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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