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가까워서 여행으로 자주 가실 텐데요, 아마도 도쿄로도 많이 가실 겁니다. 저희처럼 나리타공항으로 도착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공항에서 내려서 도쿄시내로 들어가려면 나리타익스프레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근데 정말 일본의 지하철이나 기차를 이용하려고 하면 엄청 복잡하고 정신이 없어서 아마 멘붕올 겁니다. 저희도 처음에 도착해서 어디서 티켓을 받아야 하는지 이게 맞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티켓을 받아도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시기 전에 미리 이 글 읽어보시고 시뮬레이션 해보시길 바랍니다.
나리타익스프레스 이용 방법
1. 공항도착
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까지 다 찾으셨다면, 신칸센이나 Express way라고 쓰여있는 이정표를 찾아서 따라가세요.
그렇게 가시다보면 빨간색으로 아래처럼 발권하는 곳이 나옵니다. 아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외국인들을 안내해 주는 분들도 계셔서 모르면 물어보시고 확인해 주세요.
일본에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겁내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세요. 일본어나 영어를 못해도 번역기를 틀고 보여주면 도와줍니다. 저희도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2.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 구매
사진처럼 1,2,3,4,5번으로 창구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일본에는 한국어로 다 번역이 되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어 안내를 받고 외국인이니까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화면 오른쪽에 화살표로 외국인할인 표시가 되어 있으니 꼭 여권스캔해서 할인받으세요. 만약 여권스캔을 안 하고 결제를 하면 취소하고 안내원에게 도와달라고 하거나 다시 할인받는 것으로 해보세요. 사람들이 줄 서 있고, 정신없고 해서 2명이서 같이 보고 하세요. 혼자서 하면 멘붕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리 환전해서 현금으로 결제하세요. 여기서 일본돈 없으면 멘붕 올 것 같습니다.
3. 나리타 익스프레스 플랫폼 내려가기
티켓을 받아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쓰여 있어요.
조금 전에 발급받은 티켓을 넣으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올 때 반대편에서 티켓이 튀어나오는 데 그것을 꼭 챙겨서 내려가야 합니다. 티켓을 잃어버리시면 안돼요. 잘 챙겨주세요.
그리고 잘 모르겠다 하시면 역무원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 하면서 출입구 가리키면 끄덕이거나 안내해 줄 거예요.
저희도 들어가기 전에 꼭 물어보고 했습니다.
4. 열차시각 및 좌석번호 지정
플랫폼으로 내려오면 아래와 같이 기기가 있어서 기차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티켓은 이용하는 티켓을 산 것이고, 이 기계로 열차의 시간과 좌석을 정할 수가 있습니다. 너무 임박해서는 해당 열차가 나오지 않으니 놀라지 마세요. 저희도 5분 뒤에 오는 열차는 뜨지 않아서 다른 열차를 지정했습니다. 저희가 받은 티켓을 넣고 지정해야 티켓에 좌석번호와 열차시간이 찍혀서 나옵니다.
만약 시간이 없거나 하면 그냥 타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좌석은 많으니까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 티켓을 넣고 진행해야 나중에 티켓에 좌석번호와 열차시각이 찍혀서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도 몰라서 역무원이 옆에 계셔서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일본은 정말 복잡해서 기기마다 안내원이 항상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물어볼 사람 없으면 막막할 것 같아요. 새삼 대한민국이 최고인 것을 느낍니다.
인쇄돼서 나오는 중입니다. 이렇게 받아서 기다리다가 저희가 지정한 열차보다 빨리 온 게 있어서 그냥 탔는데 우리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우리 자리라고 하니까, 그분 티켓에도 똑같은 좌석이 쓰여있었습니다. 저희가 일찍 타게 된 것인데, 나중에 아무 자리나 앉아서 읽어보니 큰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안심했습니다.
아무 자리에 앉았다가 진짜 좌석 주인이 나오면 미안하다고 자리를 비켜주면 됩니다. 안내서에도 그렇게 나와있어요!
5. 열차 탑승(빈자리가 많아서 빨리 오는 것 타도 됩니다.)
위 티켓처럼 신주쿠로 가는 티켓이고 열차기각과 좌석은 추가로 인쇄된 부분입니다. 열차는 한국어로도 안내방송이 나오니까 안심하시고 원하시는 곳까지 타고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마음을 놓고 조금 창밖을 보고 쉬었던 것 같아요.
좌석 앞에 이렇게 안내서가 있었는데 좌석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좌석지정을 하지 않아도 앉아도 되고, 주인이 오면 비켜주시면 되는 겁니다. 사람이 많으면 입석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거나 시간 여유가 있다면 미리 좌석을 지정하는 게 편하겠죠? 그리고 캐리어나 큰 짐들은 열차 입구 쪽에 두는 곳이 있어서 두고 잠금처리하거나 하면 됩니다. 저희는 잠그지 않고 그냥 두었어요.
신주쿠에 도착해서 보니까 좌석예약 기기가 잘 보이더라고요. 이제야 나리타 익스프레스 시스템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미리 티켓만 발권해서 내려오고 내려와서 좌석번호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외국인이 와서 처음 이용하면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냥 티켓살 때 좌석번호까지 지정하지 왜 이렇게 이중으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일본 여행하면서 교통편은 한국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신주쿠나 도쿄시내로 들어오면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출구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한국은 출구가 번호로 되어 있어서 찾아서 나가면 되는데 일본은 출구가 번호로 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지하에서 엄청 헤매다가 그냥 아무 출구로 나와서 밖에서 찾아갔습니다.
지하에서 헤매지 마시고 지상으로 나와서 구글지도로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하에서는 구글지도도 그렇고 거기가 거기인 것 같아서 더 찾기 힘듭니다.
부디 안전하고 헤매지 않는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경험하면 다음 이용할 때는 조금 능숙해지실 거예요.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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