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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지산을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곳은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곳이 후모톳바라 캠핑장입니다. 이미 많은 유튜버들이 다녀간 곳이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 등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신주쿠버스터미널-가와구치코역-시내버스-아사기리 국립공원입구-도보로 20분이동-후모톳바라캠핑장

 

간략하게 신주쿠숙소에서 후모톳바라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의 숙소는 via in shinjuku였고, 여기서 신주쿠고속버스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약 10분??)

그리고 미리 예약해 둔 버스를 타고 가와구치코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불상사 발생)

원래 계획은 가와구치코역에서 버스를 타고 후모톳바라 캠핑장 근처까지 가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었는데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가와구치코역에서 캠핑장으로 가는 버스를 못 탔습니다.(하루에 2-3회 배차...)

-토요일이어서 막힌 것도 있고 고속도로가 2차선이고 버스전용차선이 없기 때문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저희처럼 대중교통을 이동하는 분이라면 렌트하시는 것을 추천

-만약 주말이 아니고 평일이라면 가능, 주말이라면 보통 1시간 이상 밀린다고 봐야 합니다.

 

가와구치코역에 내려서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이리저리 물어보고 했지만 방법이 없어서 결국 택시를 타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택시로 들어갈 경우 약 11만원(1100엔)을 지불했습니다. 여행이 제 마음대로 될 수는 없지만 다음버스는 5시 이후에나 있기 때문에 아깝지만 편하게 택시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30-40분들 들어갔고, 캠핑장 입구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제까지 태풍이 오고 비가 몰아쳤는데 오늘은 낮에 맑게 개였습니다. 어찌 됐든 후모톳바라에 우여곡절 끝에 2시는 되어서 도착한 것 같습니다.

 

 

후모톳바라캠핑장 도착 

이 이정표가 있을 때까지 계속 들어오면 됩니다. 차량이 줄을 서 있을 경우도 있는데 도보로 들어오신 분들은 따로 체크인하는 건물이 있어서 그곳에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도보입장은 이곳에서 안내 및 체크인

가격은 1인당 천엔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차량이 있으면 차량비도 추가해서 내야 합니다.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요금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가기 전에 후모톳바라 캠핑장 유튜브영상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차를 많이 가지고 오세요. 만약 렌트를 하고 오시면 차량 진입 순서대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우리를 환영해주는 후지산, 일명 갓지산

처음 본 순간 와~~ 하고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들판도 넓고 초록초록하고 하늘을 푸르르고 후지산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잘 보여서 놀랐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따듯해져서 눈이 많이 녹은 게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체크인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어요. 여기에 사슴버거가 있다고 해서 사슴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와 맥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일단 아침부터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너무 허기졌습니다. 뭐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곳은 원래는 목장이었는데 캠핑족들이 돈을 내고 캠핑을 하던 것이 이제는 유명한 캠핑장으로 변형이 되었어요. 그래서 약간 목장처럼 울타리가 쳐져 있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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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본어를 잘 몰라서 사진을 번역해서 보곤 했어요. 이미지가 있으면 좋은데 없는 경우에는 번역해서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힘들어서 주문할 때도 힘들었어요. 미리 뭘 시킬지 준비해서 보여주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버거음료세트에 맥주로 변경이 된다고 해서 맥주로 변경했습니다. 돼지사슴고기 버거가 맛있어요. 사슴고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제가 배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같이 가면 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을 것 같네요. 만약 음식을 해먹기 번거롭거나 준비가 안되신 분들, 혹은 장박하시면 여기서 한 끼 정도씩은 드셔도 될 것 같아요!

돼지사슴버거

빵도 부드럽고 육즙이 많이 나오는 맛있는 버거였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개수대와 자판기, 장작들을 파는 곳도 지나쳤습니다. 매점 문을 닫으면 자판기에서 음식이나 라면, 과자, 장작등을 사실 수 있습니다. 다들 장작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백패킹으로 음식을 많이 준비 못하시면 여기서 사 먹거나 자판기에서 음식 구매해서 드셔도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는 백팩에 다 음식을 들고 오다 보니 너무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서 후모톳바라에서도 1박만 하고 또 나와서 장을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곳에서 2박하기보다는 더 다양한 뷰를 보자고 고생하기로 했죠.

후지산이 잘 보이는 박지로 선정

사람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박지를 펼쳤습니다. 화장실과 개수대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박지를 펼칩니다. 본격적으로 먹다 보면 화장실을 꽤 많이 가게 됩니다. 너무 멀면 후회하실 테니까 적당히 거리가 있는 곳으로 선정해 주세요. 걸어서 3분 이내가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박지를 펼치고 의자에 앉아서 후지산을 보니 지금까지의 고생이 다 후련하게 물러나는 듯했습니다. 후지산 멍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습니다. 후지산은 수시로 날씨가 변해서 맑았다가 안개 끼고 비가 오고 또 개고 하더라고요.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뀝니다. 비 오는 것을 확실히 준비해서 가주세요.

 

 

매점 방문
매점은 이렇게 생겼고, 9시에 열어서 5시면 문을 닫습니다.
이외의 시간에는 자판기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가셔서 물건들을 사놔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보니까 후모톳바라 캠핑장 커피우유, 사케, 맥주 등등 많다고 해서 
맛이나 볼까 해서 하나씩 샀습니다. 
그리고 비가 내리고 해서 장작은 사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하면 장작을 안 하는게 낫고, 비가 많이 와서 저희는 안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차가 있으면 남으면 가져가면 되지만 저희는 백패커이니까 다 짐이거든요....ㅎ

2명이라 작은 병으로 하나 사고, 커피우유, 이소가스, 맥주, 쓰레기봉투 등 필요한 것만 사 왔습니다. 술은 부족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판기에는 술을 판매하지 않으니까 넉넉히 사둔 것 같아요. 

저희가 이 캠핑장을 고른 이유는 쓰레기를 버릴 수 있어서입니다. 다른 캠핑장들은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도록 정해둔 곳이 많아요. 차가 없으니 쓰레기도 들고나가야 하는데 다 짐이라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일본은 캠핑장에서 생긴 쓰레기를 집으로 되가져 가는 문화가 정착된 것 같습니다.

기념품들도 많이 있어서 티셔츠나 다른 굿즈 같은 것들도 많이 있었어요. 일본의 유명한 록페스티벌도 여기도 열려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인 것 같습니다. 장작은 저렇게 묶음으로 팔기도 하고 자판기에서 봉투를 구매하고 봉투에 알아서 담아가면 되기도 합니다.

 

쓰레기 및 분리수거

캠핑장 구석에 쓰레기장과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근데 개방시간이 8:30~17:00까지라 그 외에는 버릴 수가 없어요. 저희는 버스를 타려면 8시 이전에 나가야 해서 체크아웃 시 직원에게 쓰레기를 부탁드렸어요 ㅠ 

저희가 쓰레기까지 다 가지고 나갈 수가 없어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맡겼습니다.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잘 도와주셨어요.

화장실

캠핑장 중앙에 화장실이 있어요. 나무로 지어져 있어서 아주 멋있어요. 여기 중앙에 개수대도 있어서 설거지나 간단한 세수/양치질 정도는 가능합니다. 여기 캠핑장은 따로 씻기가 어려워요. 사람들이 많을 토요일 일정시간에만 보일러를 때어서 온수를 공급하고 나머지는 샤워실을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2박하지 않고 1박만 한 이유도 있습니다. 안 씻고 다음 캠핑장에서 코인샤워실을 썼습니다. 아무튼 이 화장실 근처에 박지를 잡는 것이 중요해요.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겠다고 멀리 갔다가는 화장실 갈 때마다 엄청 걸어야 합니다!

 

캠핑장 음료들

후모톳바라 맥주/ 사케 / 커피우유입니다. 모두 다 맛있어요. 가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맛도 다 너무 괜찮습니다. 사케도 큰 병으로 살 걸 그랬습니다. 우유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과 함께 먹었습니다. 커피우유도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일본스러운 패키지로 일본에 있음을 실감하게 해 줍니다. 후모톳바라에서 만든 기념품 같은 상품들이 많아서 더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아래쪽에만 깔려 있더라고요. 기상변화가 수시로 바뀌어서 이런 장면들도 쉽게 보실 수 있어요. 아침의 모습이 다르고, 오전/오후의 날씨도 다르고, 후지산도 볼 때마다 구름모양이 바뀌고 하면서 수시로 변합니다. 그것을 구경하고 멍하게 보고 있는 것도 참 즐거웠어요.

후지산은 모양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여러 가지라고 들었어요. 저렇게 갓모양을 할 때의 후지산을 부르는 명칭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양하게 불릴 만한 것 같아요. 사진을 찍어도 똑같은 모습의 후지산은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후지산 등반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가이드를 따라서 올라가고 하는데 새벽부터 올라가더라고요. 좀 고되기는 할 것 같지만 많이들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거의 줄 서서 올라가요.

평화로운 아침, 우리의 박지의 모습입니다. 아늑하고 따듯한 분위기입니다. 아침에도 조용해서 참 좋았어요. 한국과는 정말 많이 분위기가 달라서 노래를 틀어놓은 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물론 저희도 안 틀고 새소리나 아이들 소리만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였어요. 

 

돌아가는 길
버스정류장

버스를 오늘도 놓칠까 봐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오늘도 못 타면 점심에나 버스가 오기 때문에 일정이 다 밀리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사진 자세히 보시면 버스 배차가 하루에 총 3개뿐입니다.
8시 30분쯤의 버스를 놓치면 오후에 나가야 해서 군장구보하듯이 뛰어갔습니다.
다행히도 버스가 또 연착되었는지 늦게 와서 여유 있게 타고 가와쿠치코 방면으로 나갔습니다.

후모톳바라는 대중교통으로는 올 수 있으나 정말 힘들고 빡센 것 같아요. 이동시간과 버스배차 잘 계획하고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더라고요.

저희는 후모톳바라를 떠나서 다음 박지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박지는 호숫가가 있는 곳으로 가서 호수에 비치는 후지산을 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 박지도 블로그로 남겨놓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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