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여행을 가면 많이 가게 되는 곳이 바로 오타루입니다. 기차로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삿포로 근교 도시로 옛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해서 겨울에 많이 가시는데요, 여름에 가도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운하에 불이 들어오면 낭만적이고 이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오후에 가서 밤 분위기를 느끼고 돌아오는 일정도 좋아 보입니다. 저희는 부모님과 같이 여행을 다녀와서 체력이 좋을 낮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도 가도 너무 좋을 곳입니다.
오타루에는 삿포로의 도시에 있는 적벽건물과 다르게 석창고로 쓰던 건물들이 많은데 그래서 회백색의 큰 돌로 만들어진 건물이 많습니다. 도시의 색이 통일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자아내서 전 너무 좋더라고요. 옛 건물을 이용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모습도 좋아보이고요.
저희가 가려는 식당은 오타루 운하 근처에 있습니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구경하시다가 오타루운하 근처에 가서 출출할 점심시간에 맞춰 가시면 되는데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다행히도 점심시간에는 저희 가족밖에 없어서 아늑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면 셰프가 점심시간에는 제한된 인원만 수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게이름은 오리스시 입니다.
가게 위치는 하단에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
식당 내부 전경
저희는 오마카세이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아서 먹었어요. 4명이라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싱싱한 해산물이 보이기도 해서 더 식욕이 당겼던 것 같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더 믿음이 갔습니다.
예약을 한 와이프의 말에 따르면 예약을 할 때 일본어를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조금 다르다고 해서 조금 할 수 있다고 적었다고 하네요.ㅋㅋㅋ 일본어를 조금 하면 초밥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덧붙여주시고, 못한다고 하면 대화는 가급적이면 생각하고 음식만 내어주시고 하는 것 같아요! 예약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사 시작
일단 들어가서 음료를 시킵니다.
시원한 삿포로 클래식 맥주를 먼저 마셔서 속을 적셔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맥주 말고도 전통사케나 위스키 메뉴도 있어서 좋아하는 메뉴로 골라주세요.
저희는 처음은 맥주로 한잔 마시고 그 다음은 사케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사케는 작은 병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메뉴판을 보고도 잘 모르겠으면 뒤에 있는 진열장에서 직접 보고 골라도 될 것 같습니다. 친절하셔서 안내도 해주세요. 다만 일본어로 해주시니까 어느 정도는 일본어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라면 클래식 맥주에 오타루에 있는 주조장에서 만든 사케를 드셔보세요! 셰프님도 추천해 주시는 주조장이라 드셔보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이 식당에 오기 전에 미리 들어서 시음도 해보고 사케도 샀기 때문에 더욱 좋았습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포스티 참고해 보시고 오타루에 갔을 때 같이 가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너무 좋았습니다)
2024.03.22 - [해외여행리뷰] - [오타루여행코스] 오타루에는 오르골만 있는 게 아니다. 다나카 주조장 추천해요
오리스시의 특징
오타루에서 유명한 요소가 있다.
유리
유리공방이 유명한데, 쓰이는 그릇과 식기들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진 제품들이었어요.
지방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되어 있어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전통주
다른 전통주도 많겠지만 오타루에 있는 다나카 주조장에서 만드는 사케를 추천해 주십니다. 서로 공생하는 관계인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다나카 주조장에서 조금밖에 시음을 못했는데 음식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산물
오타루는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해산물도 아주 싱싱해요. 그래서 점심으로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을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괜히 오타루에서 오마카세를 먹는 게 아닙니다.
오마카세 음식
오마카세 음식은 많으므로 사진을 길게 나열했습니다. 나온 순서대로 올려놓았습니다.
아버님이 가장 맛있다고 하신 전채요리입니다. 약간 신맛이 느껴지는 음식이었는데 정말 처음 보는 음식과 맛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으로 이 전채요리를 뽑으셨어요! 해산물 내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으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치에 오니가 올라간 초밥도 아주 감칠맛 나고 부드러웠습니다.
셰프님께 사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다나카 주조장 사케 추천해 주셔서 마셨습니다. 이 사케는 시음을 안 해본 거라 먹어보았고, 이쁜 유리병에 담아주셨습니다. 나오는 식가와 유리병들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간장병이든 잔이든 이쑤시개통이든 뭐든 다 유리에 담겨 있습니다. 이 정도면 오타루에 가서 유리로 된 제품 하나 사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사케 추천받아서 또 마셨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추천받는 게 최고입니다. 사케는 보이는 병에 담아주시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음식과 서비스는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따듯한 차를 좋아하셔서 계속 달라고 했는데 계속 주시고 주전자에 달라고도 했는데 다 주시고 친절하게 해 주셨어요. 어머니만 술을 안 드셔서 먹는 속도가 달랐는데 따로 잘 챙겨주셨습니다. 안 되는 일본어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해도 잘 받아주셨습니다.
후식
마지막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따듯한 녹차로 몸을 데운 뒤에 일어났습니다. 든든하게 먹고 나니까 또 체력이 생겨서 오타루 운하도 잘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왔습니다.
오타루 오리스시 위치(구글맵)
https://maps.app.goo.gl/9CMpdjuosvTv3Lws8?g_st=com.iwilab.KakaoTalk.Share
위 구글맵 지도로 위치 참고하시고 예약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들과 조용하게 좋은 식사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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