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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해질녘에 가서 일몰을 감상하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저녁시간대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피피섬 나가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상쾌하게 다녀와서 좋기도 했어요. 아침시간에 가면 사람이 진짜 없습니다. 조금 덜 덥기도 했어요. 혹시라도 일몰시간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좋다고 하면 다음날 아침에 올라가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유동적으로 계획 세우셔서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리는 곳이에요.
만약 일몰에 노을이 질 것 같은 날이라면 저녁에 가시는 게 좋아요! 영상으로 보니까 해질녘 노을을 보면서 멍 때리거나 감상하고 내려오면서 바로 식당에 가서 저녁이나 술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ㅋㅋ뷰 포인트에서 내려오면 바로 식당들이랑 술집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저희는 아침 8시쯤 출발했습니다. 아직 가게들도 문을 열지 않고 일하려고 출근하시는 분들만 눈에 띠었습니다. 저희는 아침도 챙기지 않고 물도 한 병 안 챙기고 그냥 맨 몸으로 올라갔어요. 목이 마르거나 배고프지 않을까 싶어서 지나가는 길에 과일주스집이 문을 열었길래 수박주스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니까 배도 부르고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곳이고 현지인들도 출근길에 과일주스나 과일 사거더라고요. 주스나 과일담겨있는 것을 사서 정상에 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류는 아래 사진처럼 다양하게 있으니까 참고하셔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주문하자마자 바로 수박넣고 갈아주셨어요. 미리 준비를 해두셔서 주스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마시면서 걸어갔습니다. 전망대의 해발고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단을 많이 올라가야 하니까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흙길은 없어서 저희는 그냥 맨발에 크록스 신고 올라갔어요.
피피섬 뷰포인트 구글맵에 검색하셔서 따라가셔도 되고 길 중간에 이정표도 있어서 보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희도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이정표가 거의 골목마다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예요. 뭐 이정표보다도 구글맵으로 다 찾아가시니까 쉽게 구글맵으로 보고 따라가시면 좋아요!
피피섬 뷰포인트 가는 길
이곳부터는 길이 하나라 쭉 따라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계단이 끝이 없어 보여서 약간 막막했는데 그래도 흙길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경사가 급한 구간도 나와요. 그때는 위험하니까 난간을 잡고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이정표도 중간중간 계속 있어서 보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뷰 포인트는 1, 2로 나눠지는데 뷰포인트 1이 아래쪽에 있고, 뷰포인트 2는 더 높은 곳에 있습니다. 두 곳 다 너무 좋아서 두 곳 다 가시는 게 좋아요! 두 곳의 분위기가 좀 다르기도 해서 둘 다 가시는 게 좋습니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조금씩 피피섬의 바다와 마을이 보이기 시작해요. 그렇게 20분 정도 올라가면 벌써 뷰포인트 1에 도착합니다.
뷰포인트 요금
뷰포인트 요금은 1인당 30바트입니다. 요금은 비싸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도 요금이 있으니까 현금은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냥 빈손이나 카드를 가지고 갔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현금을 꼭 챙기세요!! 그리고 알코올은 허용되지 않으니 괜히 맥주나 술 챙겨가지 마세요. 벌금은 1000바트입니다.
프라이빗 공간 즉 사유지라서 입장료를 30바트를 받나 봐요. 입장료내면 사진처럼 티켓을 줍니다. 다시 확인하고 그러진 않아요. 그리고 화장실을 갈 때도 10바트 정도 내니까 현금 또 챙겨야 합니다. 피피섬에서는 화장실 갈 때 유지관리비 명목으로 돈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안 가지고 왔다 급하다 하면 그냥 쓰게도 해주지만 그래도 현금이 있다가 가서 내는 것이 좋습니다.
뷰포인트 1
뷰포인트 1에는 조경도 잘 되어 있고 영어로 VIEW POINT라고 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아요. 일찍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 찍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이 1도 안 나오니까 사진을 많이 마음대로 찍을 수가 있었어요. 아마도 일몰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꽤 있을 거예요. 아침에 가도 운동 겸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우기에 가신다면 날씨가 좋을 때 올라가 보세요.
아기자기한 뷰포인트 1을 지나서 더 올라가면 뷰포인트 2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뷰포인트 2까지는 10분 정도는 더 걸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올라갈 때 고양이도 있었고 강아지도 있었는데 혼자 올라가면 무서울 수도 있어요. 큰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꼭 사람들이 올라갈 때 같이 올라가세요. 전 가끔 해외에 갔을 때 큰 개들이 풀어져있으면 조금은 겁나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 개는 정말 뷰포인트 2를 안내해 주듯이 앞서가면서 안내를 해줬어요. 맨 위까지는 아니고 그 바로 아래 어디 선상 이후로는 안 가더라고요. 기특한 안내견입니다. ㅋㅋㅋ
정상에 올라오면 데크도 있고 평평한 바위도 있어서 앉아 있기가 좋습니다. 저희가 올라갔을 때는 태국가족이 먼저 와 있어서 데크에서 쉬고 이야기 나누고 있었어요.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인가 했는데 태국분들도 피피섬에 여행을 많이 오더라고요. 가족여행을 왔나 봐요.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먼저 저희에게 인사해 주셔서 저희도 공손하게 인사드렸습니다. 태국분들은 너무 친절하고 미소가 이뻐요.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온 듯합니다. 저도 만약에 한국 관광지에서 외국인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친절하게 인사해 봐야겠어요!
정상에 올라오면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우리가 묵은 숙소도 보이고 해변도 잘 보여요. 예전에 푸켓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 저 아래가 다 초토화되었다고 하네요. 다시 건설하고 조성하느라 시간이 꽤 걸린 것 같습니다. 마을이 아래쪽에 몰려 있어서 쓰나미 피해가 컸나 봅니다. 암튼 내려다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더 명상을 하거나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았네요. 뷰포인트 2에도 매점 같은 곳이 있어서 음료를 사 마실 수 있어요. 저희처럼 맨손으로 올라왔다면 매점에서 물이나 음료 사드시면 됩니다. 대신 현금은 필수입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사진을 많이 찍고 내려왔습니다. 만약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면 아침에 올라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출시간에 맞춰서 올라와도 좋을 것 같긴 하네요. 올라오는 데 30분 정도 걸리니까 미리 일찍 올라와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은 시도 일 것 같아요. 일출도 꽤 멋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꼭 혼자 올라오지 마시고 동행이랑 같이 올라오세요!
여기 바위에 앉아서 뒷모습으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저희도 여기서 인생사진을 건졌습니다. 마침 사람도 없고 해도 뜨고 했을 때 찍었는데 너무 잘 나왔습니다. 저희는 대충 입고 모자 쓰고 올라갔는데 이쁘게 하고 올라가서 찍어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저녁노을 풍경을 보시고 언제 올라갈지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로 봤는데 저녁에 노을 지면 그렇게 이쁘더라고요. ㅎ
저희는 땀 좀 식히고 쉬다가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길래 내려갔습니다. 내려갈 때는 좀 더 수월해서 금방 내려왔어요. 내려올 때도 뷰포인트 1을 지나서 또 사진 찍고 똑같은 길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올 때는 고양이가 안내를 해주었어요. 피피섬엔 고양이가 정말 많아서 쓰다듬고 인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양이를 좋아하시면 고양이 간식 많이 챙겨가서 주시면 좋아할 것 같아요! 태국사람들은 고양이를 다 잘 챙기는 것 같아요. 가게마다 고양이가 있고 밥그릇이나 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목줄도 채워져 있는 고양이들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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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침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조식 먹고 숙소 가서 체크아웃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체크아웃하기 전 마지막 날 이렇게 다녀오는 것도 충분하니까 아쉽다면 꼭 저희처럼 시간 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럼 푸켓 피피섬에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고 오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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