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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알아보고 분양 혹은 입양하게 되었다면, 이제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것을 구비해야 한다. 당장 뭐가 필요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번 정리해보자. 아무래도 한 번에 구매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으니, 중요한 것, 꼭 필요한 것부터 구매하도록 하자.

 

1.사료

- 건사료를 못 먹는 어린 고양이: 주사기, 건사료, 습식사료, 소고기 등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일단 사료이다. 건사료를 먹지 못하는 어린 고양이들은 따로 건사료를 갈아서 소화되기 쉽게 제조한 후 주사기로 먹어야 한다. 어린 고양이를 데려온 후 설사와 구토 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고, 이후 약도 같이 먹여줘야 하는데 기가 막히게도 약을 타면 냄새를 맡고 먹지 않는다. 그래서 사료와 약을 섞어 주사기로 밥을 먹이기도 했다. 어릴 때는 식사시간에 맞춰 일정량을 먹여야 한다. 간혹, 영양식으로 소고기 큐브를 주기도 했다.

- 건사료를 먹는 성장 고양이: 건사료와 습식사료


주사기를 떼고 이제 사료를 그릇에 놓아준다. 고양이가 쉽게 건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맛있는 습식사료와 섞어서 주도록 한다. 고양이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건사료가 잘 맞아서 잘 먹는 고양이가 있는 반면에, 건사료는 입에도 안대는 고양이가 있다. 이 때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를 소량으로 구매하여 테스트를 해볼 것을 추천하며, 이미 산 사료라면 기호성에 좋게 습식사료와 섞어서 주도록 한다. 이 때도 마찬가지로 습식사료의 구성을 점차 줄여나가면 좋다.

고양이의 음식-건사료와 통조림 :: 착한 털보삼춘 (tistory.com)

 

고양이의 음식-건사료와 통조림

고양이의 주식은 크게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사료와 통조림으로 나뉜다. 건사료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새끼 고양이, 어른 고양이, 나이 든 고양이용으로 구분된다.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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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기구(밥그릇, 물그릇)

밥그릇은 처음엔 급한 대로 집에 있는 그릇이나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해도 좋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도기 그릇으로 바꿔주도록 하자. 밥그릇에 따라 고양이가 먹는 정도가 다를 수 있고, 수염이나 턱이 계속 닿아 턱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 또한, 밥그릇의 높이에 따라서도 소화가 안되거나 토를 할 수 있으니 신경 써줘야 한다.
물그릇은 가급적이면 투명한 그릇이 좋다.

고양이 밥그릇과 사료바꾸기 :: 착한 털보삼춘 (tistory.com)

 

고양이 밥그릇과 사료바꾸기

새로 온 새끼 고양이에게는 작고 얕은 밥그릇과 물그릇을 준비해두어야 하며 깊고 입구가 좁은 밥그릇은 피해야 한다. 또한 밥그릇은 먹을 때 밀려서 움직이지 않도록 미끄럼방지가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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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장실(고양이모래/화장실)

먹을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다. 어릴 때는 급한 대로 두부 모래를 썼는데, 아이가 사용하기에 부담 없고, 처리가 간단해서였다. 화장실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고양이의 화장실 :: 착한 털보삼춘 (tistory.com)

 

고양이의 화장실

고양이의 화장실의 크기나 깊이는 고양이의 체형을 고려해야 한다. 고양이의 모래와 화장실을 놓을 공간은 탄력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어린 고양이의 경우 화장실은 비교적 작고 얕아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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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크래쳐

고양이는 스크래쳐를 하면서 긴장감도 풀고 스트레스도 푼다. 만약 적당한 스크래쳐가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집에 가구가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가죽소파의 경우는 고양이들의 발톱에 성할 날이 없을 것이다. 고양이가 스크래쳐 하기 적당한 곳을 찾아 설치해두도록 한다. 보통 스크래쳐 흉내를 내거나 좋아하는 장소를 물색해본 후 설치한다. 보통 마분지로 만든 스크래쳐를 많이 쓰는데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마분지로 만들어진 스크래쳐는 쓰다 보면 곧 형태가 망가지거나 뜯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변이 항상 더러워지기도 한다. 오래 쓸 스크래쳐라면 밧줄 같은 섬유소재로 된 스크래쳐를 추천한다. 그리고 스크래쳐가 흔들리거나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고양이들은 잘 쓰지 않는다. 최근에 스크래쳐를 샀지만 고양이들이 쓸 때마다 흔들리고 넘어져서 잘 쓰지 않게 됐다. 스크래쳐를 살 때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튼튼한 것을 고르기 바란다. 따로 스크래쳐를 사지 않고 밧줄로 식탁이나 가구 기둥에 감아두고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참고하자.

5. 캣타워

고양이는 높은 곳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낀다. 그래서 고양이들에게는 캣타워가 없어서는 안 될 가구이다. 어린 고양이일 때는 낮은 캣타워를 쓰다가 성묘가 되었을 때 튼튼한 캣폴을 사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높은 캣타워는 오르고 내려오지 못하거나 실수로 떨어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 캣타워 중에서도 천장에 고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흔들리고 불안한 것들이 많다. 특히 성인 고양이가 캣타워를 쓰면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도 많이 생기고 그 때문에 캣타워가 내구성이 적어 부서지기도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천장에 고정이 되는 캣폴을 구매하기를 바란다.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오래 쓸 목적으로 투자하는 겸 사야 한다. 내가 산 캣타워는 털이 빠지는 재질이라 청소도 어렵고 털들도 많이 날렸다. 탈부착이 되고 털이 빠지지 않는 재질의 캣폴을 구매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6. 장난감

고양이를 키우면 매일 10분 정도는 사냥놀이를 해줘야 한다.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장난감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찾아가면 될 것이다. 장난감은 그렇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장난감이 보이면 사게 된다. 주의할 점은 내구성이 적거나 쉽게 망가지는 장난감은 금방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어떤 고양이는 개처럼 양모 볼이나 날아가는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물어오기도 하고 어떤 고양이는 낚싯대나 줄을 좋아해서 집 안에 줄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우리 집 고양이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좋은 장난감을 구매하도록 하자.
고양이 장난감은 놀아준 후 서랍에 숨겨 놓거나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감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고, 장난감을 계속 물어뜯어서 쉽게 망가지거나 먹어버려서 나중에 토하는 경우가 생긴다.
레이저 또한 좋은 장난감이지만, 귀찮다고 레이저로만 놀아주면 고양이는 실제로 잡히는 사냥감이 아니어서 성취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레이저는 가끔 가다가 정말 귀찮을 때만 놀아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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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손톱깎이, 빗, 고양이 샴푸

- 발톱깎이

고양이의 발톱은 매우 날카로워서 한번 찍히게 되면 살갗이 깊게 긁히거나 가구나 옷의 올이 풀리기도 한다. 그래서 뾰족한 시기가 오면 발톱을 잘라줘야 한다. 온순한 고양이의 경우는 안고서 잘라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경계심이 강한 고양이의 경우는 안는 것도 힘들지만 발을 안 내주는 경우가 있다.(우리 집 둘째 고양이가 그렇다) 그럴 경우에는 곤히 잠들 때 몰래 깎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그냥 포기를 해야 한다. 고양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의 성격이나 습성에 따라 잘 깎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발톱을 너무 깊게 자르면 아파해서 더 이상 발톱을 안 깎으려 하기 때문에 끝 부분만 자르도록 한다. 보통 발톱에서 핑크색 부분이 잘리지 않도록 투명한 부분만 자르도록 하고 발톱이 깨지지 않도록 잘 잘리는 발톱깎이를 쓰도록 하자. 고양이에게는 발톱 깎는 경험이 나쁘면 발톱깎이만 봐도 도망을 가기 때문에 실수해서 나쁜 경험으로 기억되면 앞으로 발톱 깎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

 

- 빗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빗질을 수시로 해줘야 한다. 특히 장모 종일 경우는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잘해주어야 한다. 시중에 털이 잘 정리되는 빗들이 많이 있으니 비교해보고 고르면 된다. 빗질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고 아닌 고양이가 있는데, 빗질이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게 살살 쓰다듬는 느낌으로 시도를 해야 한다. 처음부터 박박 긁어대면 기겁하고 빗질을 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털이 빠지고 빠져서 결국 털을 밀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추후에 미용도구도 구매하면 좋다. 사람이 쓰는 미용도구로 고양이 털을 미용하면 미용도구가 망가지니 주의하도록 하자. 고양이 미용도구는 얇은 털에도 쓸 수 있고 소음이 작게 되어 있어서 고양이 전용으로 구매하도록 하자.

 

- 고양이샴푸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목욕을 자주 시켜주지 않는다.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냄새도 잘 나지 않고 집에만 있어서 그렇게 더러워지는 일도 없다. 간혹 가다가 설사를 했다거나 털이 많이 빠지고 피부질환이 염려되는 경우 고양이 샴푸로 목욕시켜 준다. 고양이 샴푸는 중성으로 고양이에게 알맞다. 사람이 쓰는 샴푸나 비누는 알칼리성이 심하므로 고양이에게는 절대 쓰지 않도록 한다. 고양이는 일 년에 1회 또는 2회 정도 목욕시키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따로 목욕을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기도 하기 때문에 목욕시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간혹 가다가 물에 거부반응이 없는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 샴푸를 사두면 몇 번 쓸 일이 없으므로 소량으로 사면된다. 목욕을 한 후 수건으로 닦아주고 드라이기로 말리지 말자. 소음이 심하기도 하고 뜨거운 바람에 고양이가 도망갈 확률이 높고 싫어한다. 스스로 그루밍하면서 말리거나 선풍기 앞에서 천천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고양이를 말리는 에어룸 같은 장비도 있지만 가정집에 그것도 자주 샤워를 하지 않는데 구매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8. 숨숨집

고양이는 아늑하게 들어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무서워서 겁을 먹거나 안정적으로 쉬고 싶을 때 숨숨집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벨이 울리거나 낯선 사람이 오거나 편하게 자고 싶을 때 고양이는 숨숨집이 필요하다. 없으면 아마도 집에서 가장 구석지고 찾기 힘든 곳으로 숨어들 것이다. 우리 집 고양이도 소파 아래나 뒤에 들어가거나 부엌장 아래로 기어들어간다. 숨숨집은 크게 필수적인 아이템은 아니므로 필요에 따라 구매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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