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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여행 가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 삿포로 맥주박물관입니다. 일본 맥주 중에 유일하게 지역명을 쓰고 있는 맥주가 바로 삿포로 맥주입니다. 삿포로라는 나라가 원래는 이누족(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이었는데 개척을 하면서 새롭게 격자모양으로 계획을 한 도시입니다. 나라가 개발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만들어진 곳 중에 하나가 삿포로 맥주입니다. 

    그래서 로고에 빨간 별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가가 운영해 오다가 나중에는 기업에서 운영을 하게 된 과정이 있습니다. 삿포로 여기저기서 빨간 별 모양과 적벽돌로 만들어진 건물들을 몇몇 볼 수 있어요. 적벽돌 건물과 빨간 별이 참 상징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창고나 양조장에 새롭게 박물관이나 다른 샵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삿포로에 왔으니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가보는 것은 삿포로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외부

    박물관은 무료로 이용하고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입장권 같은 것이 없고 3층부터 순서대로 구경하면서 내려오시면 됩니다. 들어가시기 전에 멋진 건물과 사진을 많이 찍어보세요. 하얀 눈과 적벽건물이 잘 어울리고 맑은 날에는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사진만 봐도 여긴 어디구나 하고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부모님 사진도 많이 찍어드렸어요.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단체로 많이 오는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우르르 몰려오니까 피해서 돌아다니는 게 좋습니다. 우르르 몰려온다면 먼저 가서 시음부터 하세요!!! 시음하는 곳에는 자리가 한정적이니까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단체관광객을 피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삿포로 역사와 발전

    뭐 설명은 다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중간 중간 챕터마다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한국어 안내 책자를 꺼내서 읽어보면 됩니다. 대략 보면 어떤 과정이 있었고 옛날에는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시대순으로 번호가 있어서 각 번호 챕터마다 아래 사진처럼 한국어로 내용이 있으니까 괜히 일본어로 들여다보지 마시고 빠르게 한국어로 읽고 넘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옛날에는 맥주 1병 가격이 사케 3.5병 가격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아주 고급술이었는데 이제는 대량화로 인해서 사케보다 저렴해졌습니다. 맥주병에 있는 패키지나 로고도 시대별로 많이 바뀌게 되는데 오래될수록 멋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맥주 덕분에 더 삿포로가 관광도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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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삿포로 맥주 3종 시음

    3층에서 전시를 보고 내려오면 1층에 시음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주문은 일본답게 키오스크로 하게 되는데 약간 어렵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돈을 넣는 게 아니라, 주문할 만큼의 돈을 먼저 넣고 그다음 메뉴를 누르고 결제하면 됩니다. 어버버 거리면 옆에서 직원이 와서 도와줍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저희가 잘 못하자 도움을 주셨어요. ㅠ 

    잘 모르겠으면 직원 불러서 도와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그냥 맥주 3종 가격넣고 그것만 시키세요!

    테이블 이용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다음 손님을 위해서 시간을 지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가서 시간 아껴 쓰려면 빠르게 움직여야죠. ㅎ 마지막 주문은 4시까지니까 그전에 가시고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까 시간 잘 정해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단체 관광객 오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완료하고 티켓을 드리면 사진 처럼 3종 세트 박스에 담아줍니다. 아주 시크하게 기계처럼 따라주는데 거품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실 식당에서 먹은 클래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맥주 박물관에서는 그냥 맥주만 따라주고 땡인데 점심에서 먹은 클래식 맥주는 거품이 정말 생크림 같이 쫀득했거든요.

    약간 삿포로 맥주 박물관 맥주에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삿포로의 역사와 3가지 맛을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워낙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들리는 곳이라 의무적으로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맛은 식당에 있는 곳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나아 보이지 않네요. 오히려 점심에 먹은 수프카레집에서 먹은 맥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

     

    사진 왼쪽부터 블랙 라벨 - 클래식 - Kaitakushi 순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이 가장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클래식과 비교하면 블랙라벨은 조금 더 거친 느낌이고 kaitakushi는 홉향이 느껴지는 맥주입니다. 천천히 비교해 가면서 음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과자 안주도 하나 시켰는데 맛이 좋았어요. 돈키호테에 갔을 때 보여서 왕창 사가지고 왔습니다. 

     

    내부 분위기

    샹들리에도 맥주병으로 조명을 해주고 은은하게 분위기를 연출해서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고 분위기가 나름 괜찮습니다. 가볍게 맥주 한잔하고 떠나기에 좋습니다. 역시 술은 낮술이니까요 ㅎㅎ

    적벽돌이 고풍스럽고 맥주랑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기념품샵에 가서 맥주잔도 하나 사오려고 했는데 짐이 많아지고 깨질 염려가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근데 많이들 맥주랑 이것저것 사서 가시더라고요. 삿포로를 기억할 만한 기념품은 오르골이나 삿포로 맥주잔이나 마그넷 정도는 사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여행 첫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2일차에 오타루나 비에이투어를 가시는 분들이라면 첫째 날에 빠르게 4시 전에 가서 보고 오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점심을 빠르게 먹고 이동하면 가능한 시간이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를 빠르게 보고 시음까지 하면 약 1시간이내에는 나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시를 천천히 보시는 분들은 더 여유 있게 시간 잡고 가세요. 박물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도 택시를 탔는데 택시가 잘 안 잡히기도 해서 차라리 박물관 앞에서 기다리면서 누군가 타고 오는 택시를 잡아서 타는 게 나아 보입니다. 굳이 앞으로 나가서 택시 잡으려고 해도 택시가 없어요. 아니면 미리 우버를 다운로드하여서 자동결제로 해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는 의외로 택시 탈 일이 생깁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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