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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유럽이나 하와이로 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지구 정반대의 칸쿤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나 또한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과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 주변에도 신혼여행을 칸쿤으로 간 친구들이 꽤 많다. 간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숙소는 거의 다 다르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신혼여행을 갔는데 한국 사람들과 또 마주치기 싫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비교적 새로지어지 곳으로 알아봤다. 게다가 신혼여행으로 즐길 수 있는 성인전용 호텔로 알아봤다. 그렇게 알아본 곳이 로얄톤 시크(Royalton Chic).

일단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청량한 바다가 시선을 끈다. 해변쪽으로 나가면 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바다 색이 아주 미쳤다. 아시다시피 칸쿤은 거의 대부분의 호텔, 리조트가 올인클루시브다. 식사, 음료 등 모든 것이 포함되었다는 뜻이다. 로얄톤시크는 다이아몬드 클럽으로 숙소를 예약하면 루프탑도 이용하고 사진 좌측에 보이는 별도의 선베드 존과 풀바도 따로 이용할 수가 있다. 바다가 너무 이뻐서 체크인이 이뤄지는 동안 바다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체크인은 3시지만 체크인 전에 미리 바를 이용하거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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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드링크로 바에서 마신 "웰컴투멕시코"라는 칵테일과 맥주(맥주에도 라임을 넣어주더라)

올인클루시브호텔에서는 먹는 게 남는 것이기 때문에 낮부터 술을 마셔주어야 한다. 칵테일 공부도 하면서 종류가 어떤 것이 있고, 어느 술 베이스로 만들어지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내가 아는 칵테일은 모히또뿐이었으니... 모히또만 먹을 수 없으니 사람들이 뭐 마시는지 구경도 하고 먹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점심 대신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체크인 시간! 다이아몬드 클럽으로 예약해서 버틀러가 배정이 되고 버틀러가 식당 예약이나 모든 것을 신경 써준다. 전화번호도 저장해서 Whats App으로 이것저것 요청하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써주었다. 당연한 것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른 호텔에 갔을 때는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없었다......(돈이 최고야 ㅠ)

 

허니문이라도 했더니 이렇게 표시까지!

예약할 때 신혼여행이라고 하면 이렇게 문에 장식도 해준다. 다른 방에는 Happy Birthday 도 붙어있는 곳도 있었다. 뭐든 축하할 일을 만들어서라도 예약하면 좋다:-) 

화장실, 샤워실도 분리되어 있고 아주 깔끔한 상태! 다리미도 드라이기도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구겨진 옷들도 다리고 쾌적하게 준비하고 나갈 수 있었다.

침실과 세면대,화장실존이 벽하나로 구분되어 있다
객실 침실 내부

객실에 들어서면 압도적인 것은 바로 테라스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해변과 바다색은 긴 비행시간에서 오는 피로감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테라스 앞에서 사진부터 찍었었다. 다이아몬드 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그런지 테라스도 넓은 곳이어서 참 좋았다. 게다가 TV로 룸서비스를 시킬 수도 있고, 식당이나 바 등의 이용시간 등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하거나 더우면 들어와서 룸서비스로 즐겨주면 된다. 그런 적은 없고 밤에 아쉬워서 룸서비스를 시킨 적은 있다. 칸쿤 갈 때 컵라면 좀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해장하고 싶을 때 룸서비스로 국물이 있는 국수를 시켰으나 대실망하고 한 입하고 말았다. 이젠 어딜 가든 컵라면은 필수! 

좌측 사진은 테라스에서 찍은 해변사진이다. 파란 바닥의 수영장이 로얄톤 시크의 메인 수영장이고 그 옆에 다이아몬드 클럽의 전용 수영장과 바가 따로 있다. 칸쿤의 호텔존의 해변은 몇 km 나 길게 뻗어져 있어서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우측 사진은 호텔에서 해양스포츠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는 존이다. 물론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다. 그냥 바다만 바라봐도 좋았기에.

다이아몬드 클럽 전용 수영장과 선베드존과 뒤에는 풀바가 자리잡고 있다.

일반 존에도 비슷한 구조도 구성되어 있지만 다이아몬드 클럽은 별도의 수영장과 풀바가 있고 선베드 존도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침에 조식을 먹고 10시만 되어도 선베드 존에는 사람들이 책이나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파라솔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상한 자리를 잡으면 햇빛을 피하기가 힘들다. 일반 수영장에는 시간마다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저녁을 먹고나면 야외에서 행사가 이뤄지는데 뮤지컬 느낌의 공연들이 이뤄진다. 실내외 바에서 음료를 들고 와서 즐겨도 좋다. 멕시코에 왔으니 데낄라도 몇 잔 마시고 텐션 업이 되었는데, 다음날 바로 술병으로 이어졌다. 과도한 테킬라는 당일엔 좋지만 다음날 힘든 숙취가 이어질 수 있다. 인클루시브라고 막 마셔재끼면 안 된다. 테킬라 중에서도 돈 홀리오라는 술은 유명하다고 해서 다이아몬드클럽만 마실 수 있는 테킬라가 있다고 해서 그것만 마셨었다. 

바에 준비되어 있는 술들이 저렇게나 많으니 아는 만큼 마셔보자! 오른쪽사진이 돈 홀리오 테킬라인데 다이아몬드 클럽만 마실 수 있어서 저것만 마셨었다. 밤 시간대에는 라운지처럼 사람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이어졌는데 테킬라를 마셨으니 춤도 저절로 나오고 광란의 밤을 보내게 되었다. 동양인이 없어서 더 막 놀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왔으니 모든지 즐기는 분위기였다. 

루프탑은 다이아몬드 클럽만 입장가능한데 따로 풀파티가 진행되었다. 낮부터 전문 댄서들이 투입되어 흥을 돋우기도 했고, 비누거품을 뿜어대면서 풀파티의 분위기가 조성된다. 낮부터 너무 텐션 높은 행사라서 우리는 쭈뼛대면서 조금만 즐기고 내려왔다. 로얄톤 시크는 약간 힙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신혼부부라면 가족단위가 오는 곳보다는 이런 즐거움이 있는 숙소가 더 맞다고 생각된다. 신혼부부가 아니더라도 젊은 사람끼리 모여서 와서 즐겨도 좋을 법한 곳이었다. 두 번째 사진이 다이아몬드 클럽 수영장의 모습이나 그 앞에 있는 선베드 존이 세 번째 사진이다. 선베드에 누워서 책을 보든 바다를 보든 사람들을 구경하든 너무 여유롭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 괜히 칸쿤 칸쿤 하는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와 숙소에서의 1박이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이었다. 언젠가는 다시 칸쿤을 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격은 물론 비싸기는 했기 때문에 일정 모두를 호텔존에서 보낸 것은 아니고 로얄톤 시크에서 2박을 한 후 칸쿤 시내로 옮겨서 ISLA MUJERES로 가보기도 했다. 체크아웃을 한 후에도 팔찌는 제거하지만 보증할 수 있는 티켓을 주어 언제든지 숙소 시설을 이용하고 음료도 마음껏 마시게 해 준다. 우리도 체크아웃을 한 뒤 5시까지 호텔 선베드에 눕고 풀바에서 술을 마음껏 마시다가 택시를 타고 칸쿤 시내로 나갔다. 우리 생각에는 투어를 나간다고 하면 비싼 호텔에 머무르는 것은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기에, 투어나 ISLA MUJERES에 간다면 칸쿤 시내에 있는 저렴한 숙소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ISLA MUJERES도 너무 좋았기에 칸쿤에 간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호텔존과는 또 다른 느낌의 바다와 분위기였고, 나중에 칸쿤 호텔존과 ISLA MUJERES, 그리고 쿠바의 바라데로의 바다를 비교해보기도 하겠다. 

 

아래 글 참고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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