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고유자와는 꼭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겨울여행지로도 많이 찾으니까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치고유자와는 도쿄에서도 신칸센을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하는 곳이니 만큼 도쿄에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치고유자와는 "설국"이라는 가와바타 야스타리의 소설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 저자
- 가와바타 야스나리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9.01.20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도쿄에서 에치고유자와를 갈때 긴 터널을 지나고 지나면 다른 세상처럼 설국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가기 전에 소설을 한번 읽고 가는 것도 좋아요! 지금은 그런 소설 속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지만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묵었던 료칸도 있고 전시관도 있어서 다녀오기도 좋아요! 이런 영화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 평점
- 6.5 undefined
- 감독
- 오오바 히데오
- 출연
- 이와시타 시마, 키무라 이사오, 카가 마리코, 사와무라 사다코, 하야카와 타모츠, 야나기사와 신이치, 사쿠라 쿄미, 치노 카쿠코
당일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1박을 하고 싶었습니다.
설국이라는 배경의 곳에서 료칸에서 온천도 즐기고 싶었거든요. 그냥 보고 가기에는 아까운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볼만한 것은 그렇게 없고, 이런 눈이 온 풍경을 감상하는 게 다이긴 합니다.
그래서 눈을 보며 온천을 감성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스키를 좋아하시면 스키도 미리 예약하셔서 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많이들 타더라고요.
저희는 스키를 타지를 못해서 그냥 스키장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곤돌라만 타도 재밌긴 해요!
이나모토 료칸을 예약한 이유
1. 역에서 가까워서 캐리어를 가지고 이동할 수 있다. 역에서 도보 5분 거리
2.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료칸
에치고유자와는 료칸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비싼 곳은 100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시즌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점점 오르기도 하고 일본 공휴일과 겹치면 2-3배 비싸지더라고요.
저희도 뒤늦게 예약해서 취소분을 예약했는데 20-30만원정도로 예약했습니다.(가장 안 좋은 방)
3. 옛날 분위기와 현대적 느낌이 공존
이나모토 료칸 입구
이나모토 료칸은 입구성이 있습니다. 들어오면 이렇게 동그란 창이 있는데 이 창이 로비에도 있어서 약간 시그니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창에 눈으로 오리를 만들어 놓아서 웃음을 짓게 만들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와서 지부에 있는 눈을 떨어트린 흔적도 있네요.
눈을 안 치우면 지붕이 무너지거나 눈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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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대여
체크인을 하고 캐리어를 맡기고 난 후 점심을 먹을 겸 나서려고 했는데 길이 너무 질퍽해서 도저히 운동화로는 안될 것 같아서
장화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로비에 말하면 안내해주시고 사이즈별로 장화가 있어서 자기 사이즈에 맞는 장화를 빌려서 신으면 됩니다.
장화는 신고 신고 있던 운동화는 방으로 캐리어와 함께 옮겨주셨습니다.
저희는 점심으로 메밀소바를 먹으로 갔습니다. 이 지역에서 헤기 소바가 유명해서 다들 많이 먹더라고요.
위치는 에치고유자와 건너편쪽에 있고 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근데 오픈런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리 가서 줄 서 있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가서 예약을 하고 남는 시간동안 다른 곳을 구경하고 와도 좋습니다. 모바일로 안내가 옵니다.
특히나 겨울시즌에는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북새통을 이루는 것 같아요.
료칸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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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도 동그란 창이 나 있는데 분위기 있고 사진을 찍기 이쁜 곳입니다.
잡이 표지 느낌도 나고, 여기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나 유튜브를 봐도 사진이 참 이뻐서 꽂히기도 했습니다.
인생사진을 건지실 분들은 여기서 이쁘게 차려입고 찍으면 건질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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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점심 예약을 걸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조금 돌아다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들도 보고 지붕이 무너져 내린 곳도 보고 눈치는 기계도 구경하고
이 지역의 유명한 사케와 특산품도 구경하고 샀습니다.
작은 동네이기 때문에 구경은 정말 금방 합니다.

겨울에 가신다면 저녁을 료칸에서 신청해서 드시거나 다른 곳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근데 저녁 예약이 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스키를 타고 단체 관광객들이 대관을 해버려서 다른 예약을 안 받더라고요.
중국관광객이 엄청 오더라고요. 일본사람만큼 중국관광객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한국 관광객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점심장소에서만 보고 한국사람은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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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토 료칸 로비의 기념품점
체크인 시간이 돼서 로비에 와서 기념품 구경하고 체크인할 때 준 코인으로 자판기에서 웰컴 드링크도 뽑아먹었습니다.
편의점은 역 근처에 있어서 도보로 3분이면 갑니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때는 정말 줄이 길어서 제대로 뭘 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겨울에는 이쁜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어딜 가든 꽉 차 있었어요 ㅠㅠ
그래서 한번 갈 때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미리 많이 사서 들어왔습니다. 편의점에서 살게 있으면 낮에 다녀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녁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요.....
먼저 예약했던 방
저희가 미리 예약했던 방입니다.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비싸게 묵고 싶기보다는 그냥 온천만 즐기면 되지 하면서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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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급료칸보다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옛날 료칸 느낌이 나서 괜찮았습니다.
체크인할 때 이브자리도 미리 다 깔려 있더라고요.
방도 넓어서 테이블이랑 탁자랑 이브자리까지 해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창문을 열면 중정이 있고, 테이블에는 웰컴푸드가 있었어요!
안 먹을까 하다가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 지역에서는 저런 사사당고나 떡들이 있는데 찹쌀떡처럼 쫄깃하고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기념품으로 사 와도 좋고, 여행하다가 출출할 때 하나씩 사서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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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면 눈 세상이라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를 지경입니다. ㅎ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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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온천을 가려고 했는데 화장실 쪽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분명히 금연실로 예약했고, 금연실로 배정을 해줬는데 담배냄새가 심해서 도저히 못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로비에 전화해서 영어로 이야기했는데 잘 못 알아들으셔서 저희방으로 좀 와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파파고로 번역해서 말씀드렸더니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셨고, 다른 방으로 옮겨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더 좋은 방으로 옮겨주셨어요. 다른 방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더 좋은 방으로 해줘서 담배냄새에 오히려 고마워지게 됐어요.
호텔이나 로칸에서 이런 컴플레인은 억지가 아니라면 꼭 말하고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옮긴 방(업그레이드)
옮긴 방은 들어오는 입구부터 넓고 기본 4인이 머무는 방인 것 같아요.
침대도 있고, 욕실도 엄청 넓어서 여유 있게 썼습니다. 방도 2개로 나눠져 있고, 긴 복도도 있어요!
게다가 온천도 같은 층 바로 옆이라 많이 움직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럼 이전 방과 비교해서 옮긴 방을 살펴볼게요!
입구에는 살짝 경사로가 있지만 캐리어를 끌거나 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경사로가 캐리어를 들지 않고 끌고 이동할 수 있었어요.
입구에 들어가면 문이 있고 문을 열면 타타미 방이 나옵니다. 거기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히 식사하고 맥주 마시고 했어요!
타타미방에서 옆 나무 미닫이 문을 열면 침대가 나옵니다.
료칸에서 이런 침대방은 처음 만나봅니다. 이전 방이랑은 차원이 달라서 너무 놀랐네요.
침대방에 작은 냉장고와 옷장이 있습니다. 각 방마다 에어컨+히터가 있어서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고, 조명이나 충전기 위치도 많아서 편리했어요.
욕실 및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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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방과 비교해서 욕실도 문이 따로 있고 화장실도 문이 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욕조도 세련되고 넓어서 숙소 안에서 씻고 해도 좋습니다.
만약 가족끼리 4명이서 간다면 묵기에 좋은 방이었습니다. 만약 가족끼리 온다면 이 방 추천드립니다.
침대도 너무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ㅠㅠ 금고도 있고, 옷도 다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 갈아입고 온천으로 갔습니다.
온천은 1층에 대욕장이 있고, 3층에 프라이빗 온천이 있는데 바로 프라이빗 욕조로 갔습니다.
사람도 많이 있지 않았고, 눈이 쌓여 있어서 앞 전망이 보이지 않더군요.
눈이 정말 사람키만큼 쌓여 있습니다.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어서 천천히 온천을 즐겼네요.
창문을 열면 에치고유자와 역이 나오고 뒤로 큰 설산이 있어요.
문을 열고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네요! 온천하고 와서 시원한 음료나 맥주 한잔 하면서 시간 보내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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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든 실에 다 있더라고요.
좋은 방에는 시원한 얼음물이 담긴 포트도 하나 들어와 있었습니다. 온천하고 나와서 마시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라면 같은 것도 사 와서 뜨거운 물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지역은 눈이 정말 많이 옵니다. 눈이 많이 와서 스키장 곤돌라가 운행을 안 하기도 했습니다.
장화는 기본이고 옷이 젖지 않도록 방수가 되는 옷이나 바지를 입으면 좋아요!

에치고유자와 겨울 여행 꿀팁
1. 본인의 상황에 맞게 좋은 료칸에서 1박 추천(저녁은 료칸에서 해결하는 게 좋아요!)
2. 겨울시즌에는 사람이 많아 숙소가 많이 비싸지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
3. 편의점도 1개이므로 미리 여유 있을 때 장을 봐두는 것이 좋음!
4. 저녁 나가서 먹으려면 미리 예약 필수!!!
5. 점심은 헤기 소바 추천, 오픈런하는 것이 좋음.
6. 시야가 확보되면 곤돌라 타고 산 위로 올라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흐리고 눈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비추합니다. 올라가 봤자 그냥 다 하얘서 아래가 안 보임
에치고유자와는 다른 계절에 다녀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일정을 잘 정해서 다녀오시고 미리 예약해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키를 좋아하시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스키도 타시는 것도 좋아요!
눈이 자주 내려서 인공설이 아닌 자연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키장을 즐기고 온천을 즐기면 거의 환상일 듯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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