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역맛집]용식이포차 국회의원들도 가는 집

어제는 오랜만에 낮술을 즐겼습니다. 보통 등산하거나 하면 막걸리에 한 잔들 하시는데 저희는 점심 먹으면서 반주로 시작했다가 작정하고 마시게 됐습니다. 용식이포차는 남성역 골목시장 안에 있습니다. 

남성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주변에 먹거리나 맛집들이 있어서 1차를 즐기고 2차로 와도 좋은 곳입니다. 저희도 2차로 오게 되었어요. 1차는 '이모네 실내포차'에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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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역맛집]이모네 실내포차: 낮술하기 참 좋잔아

위치

시장안에 있어서 식당은 그다지 크지 않아요. 아주머니나 아저씨분들이 자주 오시는 곳 같았습니다. 실제로 아주머니들이 정답게 인사해주시고 사장님들도 너무 친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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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전경

메뉴

메뉴가 일단 미쳤습니다. 너무 다 맛있을 것 같아서 쉽게 고르지 못하겠어요. 일단 저희가 1차를 즐기고 와서 배부른 상태였어요. 그래서 가볍게 참소라와 번데기탕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장수막걸리! 1차를 막걸리를 먹어서 막걸리로 계속 달리기로 했습니다.

 

낚서

벽에는 이런저런 낚서가 있었는데 국회의원들이 많이 다녀간 것 같았습니다. 나경원, 이수진 국회의원도 있었고, 오세훈 시장도 다녀간 것 같았습니다. 정치인들이 왜 이렇게 많이 다녀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사장님 정치하셨냐고 물어봤는데 아니시라고 했습니다. 어찌 됐든 유명한 곳임은 틀림없습니다.

기본 반찬

나물이 미쳤습니다. 오늘이 대보름이라 나물반찬이 나온 것 같아요. 근데 너무 맛있어서 기본반찬으로도 술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오기까지 기본반찬으로 한 병 비운 것 같아요. 

 

참소라

제가 원래 번데기탕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배부르고 2차에 와서 번데기탕은 적당히 막걸리안주인 것 같고 좋았습니다. 막걸리 한 입에 번데기 몇 개면 끝. 그렇게 안주발 안세우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번데기도 끝날 무렵 안주하나 더 시키자 해서 계란말이를 시켰습니다.

먹다가 사진찍어야해! 하면서 급하게 찍었습니다. 안주가 다양하기도 하고 다 맛있고 좋아서 2차 장소로 너무 좋고, 특히나 2명이서 간단하게 한 잔 하기에 너무 좋은 곳 같았습니다. 골목시장안에 있어서 장 보거나 시장구경하러 왔다가 한 잔 하고 가도 좋을 곳입니다. 저희 전에 와 있던 분들은 하도 많이 먹어서 막 넘어지고 그러셨어요..... 앉은뱅이술이 이런 건가.

그리고 사장님이 마지막에 사과도 깎아줬어요. 시장이라 그런지 인심도 좋으시고, 재료도 다 시장에서 구할 수 있으니 신선하고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잘 먹고 서비스도 잘 받아서 다음에 또 가야 할 것 같아요. 남성역 근처에는 맛있는 곳이 꽤 있는데 1차에서 멈추지 말고 한 3차는 가줘야 해요. 저희는 이렇게 먹고 아쉬워서 친구네 집으로 3차를 갔습니다.

결국 이렇게 막걸리를 9병이나 마셨습니다. 이렇게 먹었는데도 74,000원밖에 안 나왔네요. 화려하고 비싼 곳 보다 이렇게 아담하고 작은 안주로 막걸리 마셔재끼는 게 더 좋아요!

나중에 근처에서 운동하거나 하면 여기 와서 막걸리 한잔하고 가려고요.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남성역 매력 터지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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