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저씨들이 바글바글 많고 좋아하는 메뉴가 많은 식당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위치는 사당에서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남현동입니다. 가끔 등산을 가거나 할 때 보이는 식당인데 지나칠 때마다 아저씨들이 많고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저기서 한번 먹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비 오는 날 지나가다가 삼겹살 냄새에 꽂혀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삼겹살뿐만 아니라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엄청 많았어요. 한 번씩은 다 먹어보고 싶은 그런 메뉴들입니다. 만약 아재들이 좋아하는 그런 음식점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여수식당
주소: 서울 관악구 남현길 84
전화번호: 02-586-0999
위치
메뉴
1인 메뉴가 많아서 그런지 혼자 오셔서 드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저도 다음에 혼밥할 때 와서 먹어봐야겠어요. 갈치구이나 고등어구이 등 생선구이 같은 거는 집에서 해 먹기 어렵잖아요. 냄새나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메뉴는 이런 식당에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육볶음, 오징어볶음도 당기고, 모둠생선 메뉴도 있어서 여러 종류 생선을 구워주시는 메뉴도 있습니다.
저희는 삼겹살도 맛있어 보여서 삼겹살을 주문했어요. 삼겹살에 소주 드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저희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추천메뉴
2인메뉴 삼겹살 / 닭볶음탕 / 모듬생선
1인메뉴 제육볶음 / 오징어볶음 / 갈치구이 / 고등어구이
술은 가지고 싶은 대로 들고 와서 먹으면 됩니다. 술잔도 다 냉장고에 들어 있어서 쓸 만큼만 꺼내서 쓰시면 됩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다 하시는 듯해서 바빠 보였고, 저희는 그냥 맥주부터 꺼내와서 한잔 들이켰어요. 매달 둘째 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삼겹살 세팅
오랜만에 보는 솥뚜껑 불판입니다. 반지르르하게 시즈닝이 되어 있어서 고기가 잘 익을 것만 같은 비주얼이에요. ㅋㅋㅋㅋ벌써부터 기대기대. 갈치조림도 메뉴에 있어서 갈치조림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여수 가기도 힘든데 여기서 남도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왔을 때는 갓김치를 팔기도 하고 기본반찬으로 나왔었어요. 삼겹살에 갓김치면 끝날 텐데, 이제는 단가가 높아지고 해서 반찬으로 나올 수가 없대요ㅠㅠ 너무 아쉽습니다. 갓김치를 기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갓김치가 없다니 ㅠ 여수 하면 갓김치인데...
삼겹살 등장
저희는 2인분 시켰고, 이렇게 냉장삼겹살이 나옵니다. 고기가 신선해 보여요. 고기는 어디 근처에서 따로 받아오시는 듯합니다. 이 날도 삼겹살이 많이 나갔는지 급하게 고기를 주문하시더라고요. 일단 빛깔은 합격!
달구어진 불판에 삼겹살을 올려놓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마솥에 구우면 기름이 바깥으로 쭈욱 빠져서 좋은 것 같고 잘 들러붙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기본반찬
이 집은 기본반찬이 다 맛있습니다. 그날그날 바로 반찬을 하시는 것인지 다 신선했고, 제가 좋아하는 오이무침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삼겹살 먹을 때 아삭한 오이고추를 많이 먹는데 마침 오이무침이 나와서 한 접시 다 먹고 또 달라고 했어요. ㅋㅋ
다른 반찬들도 맛있고, 이런 반찬들이 신선한 집은 믿을 수 있는 집이에요.
삼겹살 먹는데 소주를 안 먹을 수 없어서 바로 소주 가져와서 땄습니다. 비 오는 날 삼겹살에 소주. 빗소리 들으면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자글자글 익어가면 마늘도 올리고 한 쌈씩 싸 먹어 줍니다. 요즘 좋은 불판이 많지만 이런 솥뚜껑에 구워 먹는 게 더 낭만 있어 보이고 잘 익어서 좋네요. 이렇게 익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줍니다.
한 쌈 사진
공깃밥+된장찌개
삼겹살 먹으면 된장찌개는 추가 2,000원만 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도 된장찌개 하나 주문하고 공깃밥 하나 시켰어요. 고기를 1인분 더 시킬까 된장찌개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탄수화물 보충해야 할 듯해서 된장찌개를 시켰어요. 애초에 고기 주문할 때 된장찌개 같이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마무리로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고기랑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먹고 깔끔하게 일어났습니다. 다음엔 생선구이나 갈치조림, 닭볶음탕 등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혹시나 관악산에 혼자 가시는 분들은 사당 쪽으로 하산하셔서 혼밥에 혼술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먹는 분들이 꽤 있어서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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