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는 막걸리파티를 하기로 했다. 친구가 '바텐더의 막걸리' 선물 받았고, 이것으로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막걸리로 칵테일을 만든다는 것은 처음 들어봐서 궁금했다.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바텐더의 막걸리'를 선물 받거나 구매했다면 한번 만들어보자.

 

레시피 Recipe
Before Sunset

바텐더의 막걸리 60ml
홍초 15ml
탄산수 90ml
얼음









Don't worry, Be Yogurt

바텐더의 막걸리 60ml
플레인 드링킹 요거트 120ml
얼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레세피대로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이쁘게 장식도 가능하다면 더욱 좋다. 우리는 Before Sunset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이쁜 유리잔을 준비하고 얼음을 준비한다. 얼음과 홍초는 편의점에 팔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ml가 표시된 용기에 홍초 15ml을 먼저 넣는다. (홍초를 넣어야 색감이 아래부터 진하게 이쁘게 나온다)

그리고 바텐더의 막걸리 60ml을 넣고, 마지막으로 탄산수 90ml을 넣으면 끝이다. 

 

나는 시큼한 맛이 싫다 하시는 분은 홍초를 빼고 탄산수만 넣어서 먹어도 좋다. 나는 홍초를 넣어서도 먹어보고 빼고도 먹어봤는데 신맛이 없는 것이 더욱 좋아하기 때문에 내 취향에 따라서 탄산수로 농도조절을 하면서 마셨다. 바텐더의 막걸리는 농도가 진한 걸쭉한 막걸리이기 때문에 원주로 마시면 갈증이 엄청 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탄산수를 넣어서 적당한 비율로 찾아 마시면 좋다. 

이렇게 바텐더의 막걸리로 '웰컴 드링크' 끝! 비주얼이 남다르니까 웰컴드링크로도 좋고, 호감가는 이성에게 한 잔 만들어줘도 좋은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다. 이 밖에도 막걸리 칵테일이 많이 있는데 찾아보고 새로운 맛을 탐미해 보길 바랍니다.

 

반응형

 

자, 다음 순서는요, 

우리끼리 막걸리 시음회

웰컴드링크를 끝으로 우리는 본격적으로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다. 전날 우리가 술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온 술들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된다)


2023.02.19 - [모든 리뷰] - [술마켓] 군자 오프라인 매장 방문기: 전통주 구매

 

[술마켓] 군자 오프라인 매장 방문기: 전통주 구매

친구들과 막걸리파티를 하기로 했고, 술마켓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일부가 하루씩 늦어져서 만나기로 한 날 배송이 안 될 것 같았다. 만약 미리 전통주를 주문해야 한

one-castle.tistory.com


시음 리스트
백련주 7도 별산 6.5도 우곡생주 10도
술취한 원숭이 10.8도 희양산 15도 바텐더의 막걸리 14도

친구들이랑 모여서 막걸리를 마시게 되면 다양한 술을 다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막걸리를 주문하고 다양하게 즐기는 것도 너무 좋은 문화처럼 느껴졌다. 

 

1. 바텐더의 막걸리

바텐더의 막걸리는 2병이 있었기 때문에 한 병은 칵테일로 마시고 한 병은 원주로도 먹어보고 탄산수에 타서 개인취향의 비율대로 먹기도 했다. 원주로 먹게 되면 해창 12도처럼 걸쭉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대신 향은 해창보다 진하지 않다. 처음부터 독하고 센 향의 맛걸리는 먹으면 다음에 먹는 술의 맛을 잘 느낄 수 없어서 일부러 희석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해창보다도 더 맛있었다. 해창은 너무 향이 강해서 한번 먹으면 다른 막걸리를 먹을 수 없고, 많이 마실 수도 없다. 이 막걸리는 희석해서 먹기에도 좋고, 향이 해창보다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2. 백련주

백련주는 연꽃잎의 향기가 향에서도 나고 맛에서도 느껴진다. 연꽃잎의 향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나는 선호하지 않았지만 내 친구들은 6개의 막걸리 중 가장 좋다며 호평을 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며, 제일 특색 있는 막걸리였다. 연꽃잎 향과 맛이 나기 때문에 건강한 느낌이고, 옥수수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막걸리라고 하며, 당진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들어졌다. 

 

3. 별산

2021년에 우리술품평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제품이다. 그래서 한번 골라봤던 것이다. 6.5도이며 경기도 양주에 양주양조장에서 만들었고, 이양주(한 번에 두 번 담그는 술)이다. 요거트향이 나고 산미가 강하게 나서 식초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 신맛을 잘 안 좋아하기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약간의 탄산감도 있다. 

 

4. 우곡생주

10도로 쌀, 누룩, 물, 젖산만 들어가고 그 외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 합성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미주라고 한다. 그래서 더 깔끔하고 담백하다. 사과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곡물의 느낌도 느껴지기도 한다. 배혜정도가에서 배상면의 우곡주를 재현하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막걸리로 느껴졌다. 패키지도 이쁘게 느껴졌고, 맛도 깔끔해서 천천히 즐기기에 좋았다. 독한 술에서 느껴지는 향이나 맛도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5. 술취한 원숭이

10.8도의 막걸리로 108 번뇌를 1/10으로 줄인다 하여 10.8도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스갯소리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10.8도! 보이는 것처럼 특이하게 빨간색을 띤다. 홍국쌀의 누룩균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색이 빨갛고, 걸쭉해 보이지만 산뜻하게 느껴진다. 전혀 걸쭉하게 느껴지지 않고 가벼워서 홀짝홀짝 잘 마셨던 것 같다. 작은 유리잔에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전부 하얀 막걸리 사이에서 포인트로 하나 넣어보는 것도 좋고,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이 막걸리도 6개의 막걸리 중 최고라고 뽑은 친구가 있었다.

 

6. 희양산

15도의 술로 우곡생주의 희석된 느낌이었지만 도수는 높은 버전이다. 마시고 나면 뭔가 화한 느낌이 난다. 나는 독한 막걸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면 희양산을 추천한다. 평소에 소주를 즐기거나 하면 깔끔하게 잘 마실 수 있을 것이다. 희양산도 패키지의 그림이 아주 아름답고 특이하다. 지방 양조장에서 술을 담그는데 그 마을의 동화작가의 그림을 활용해서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들은 것 같다. 

 

 

우리끼리 투표

가장 맛있고 자신에게 맞는 술은 무엇인가요?

1. 바텐더의 막걸리(3표)

2. 술취한 원숭이(2표), 백련주(2표)

3. 별산(1표)

 

아, 막걸리와 먹을 때는 무엇과 궁합이 맞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는 족발과 보쌈과 같이 먹었다. 메뉴가 걱정이라면 족발, 보쌈(특히 굴보쌈) 추천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