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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오고 해서 휴일을 맞아 거실에 있던 카펫과 신발들을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신발세탁은 원래 크린토피아에 맡기려고 했는데 크린토피아는 1켤레에 5,000원 정도 해서 코인세탁 알아보니 4-5켤레에 만원이면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는 길에 카펫과 신발을 챙겨서 근처 코인세탁 Wash Care로 갔습니다. 원래 근처에 다른 빨래방이 있었는데 시설도 조금 작고 신발빨래는 없었는데, 이 가게가 새로 생기면서 문을 닫게 됐습니다. 

 

신발세탁은 코인세탁이 더 이득이다

크린토피아 4켤레*5,500원=22,000원

코인세탁 5켤레 세탁 5,000원+건조 3,500원(42분)=8,500원

 

세탁하게 될 신발들

트레킹화와 운동화이지만 등산하고 해서 흙이 많이 묻은 운동화, 겨우내내 자주 신은 운동화 등등 세탁해야 하는 신발 4켤레를 선발하여 갔습니다. 잘 세탁이 될까 하는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집에서 고생하면서 빨기 귀찮아서 길을 나섰습니다.

운동화 세탁기 내부에는 이렇게 솔이 붙여져 있어서 운동화에 묻은 이물질을 박박 문질러서 세탁이 되나봐요. 신기하기도 했고, 운동화세탁기는 처음 봐서 반신반의했습니다. 

 

이렇게 위아래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개씩 구성되어 있고, 신발은 넣기 전에 신발끈을 풀고 깔창은 따로 빼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따로 세제는 필요 없고 동전만 옆에서 교환해서 넣어주면 됩니다. 세탁은 4, 5켤레 넣고 5,000원 500원짜리 동전으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시작버튼 누르면 시작되고 저희는 시작 눌렀다가 신발끈 안 풀고 깔창 안 빼서 정지 누르고 다시 빼서 다시 넣었어요. 저희처럼 뒤늦게 알게 되신 분들은 꼭 다 해체하고 넣어주세요. 그럼 아래 사진처럼 거품이 생기고 돌아가면서 세탁이 됩니다. 

세탁이 다 되면 운동화 건조기에 사진처럼 꽂아주면 그 기둥에서 바람이 나와 운동화 안쪽이 말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잘 꽂아서 넣어주시고 깔창도 다 넣어서 돌리시면 됩니다. 500원에 6분이었고, 저희는 42분만 돌려봤습니다. 얇은 신발이면 적게 돌려도 되서 시간에 맞춰서 돈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작버튼 없이 자동으로 작동이 됩니다. 

다음엔 5켤레 가져가서 다 써버려지. 운동화세탁 편하고 좋았어요. 집에서 고생하면서 5켤레 손으로 하느니 여기서 다 돌려도 될 것 같아요. 운동화 1켤레에 비싸게 주고 맡길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알게 됐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흙에 묻여서 누렇게 되어 있던 운동화와 트레킹화였는데 아주 깨끗하게 솔질한 것처럼 세탁이 됐어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서 다음에 5켤레 묶어서 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등산 다니고 트레킹 하다 보면 신발이 금방 더러워지고 하는데 이렇게 모아서 세탁하면 관리하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운동화 매번 신는 것만 자주 신어서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다녀오면 새신 같고 아주 좋네요!

운동화 세탁 완료!

 

 

카페트세탁

어떤 빨래방들은 카펫세탁을 못하게 하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에는 따로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았고, 다른 분들도 카페트 세탁을 하고 계시길래 저희도 한번 해봤습니다. 카펫은 조금 작은 사이즈였고, 단독 세탁으로 돌렸어요. 저희는 모르고 32kg 세탁기에 돌렸는데, 작은 거면 20kg 사이즈에 돌려도 되었어요..... 저희는 다 똑같은 세탁기인 줄 알고 돌렸는데 그것도 제일 큰 세탁기로 돌려서 돈을 낭비했네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0kg / 32 kg / 27kg

앞 입구크기는 똑같고 깊이가 다릅니다.

자기의 세탁물에 따라서 코스를 정하고 동전을 넣고 시작하면 됩니다. 동전이 없으면 회원가입을 하고 따로 카드로 결제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복잡할 것 같아서 코인으로 바꿔서 넣었습니다. 이렇게 돌리는 시간에 저희는 간단히 음료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음료코너

여기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하면 맨 오른쪽 기기에서 컵을 꺼내고 맨 왼쪽 기기에서 얼음을 담고 가운데 기기에서 커피를 뽑아 담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카노가 가장 괜찮습니다. 아이스라테를 주문했는데 커피가 다 담기니까 얼음이 다 녹고 우유가 많아서인지 맛이 밍밍해졌어요.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 드세요....

순서대로 컵 -> 아이스 -> 음료

 

컵뚜껑이랑 빨대, 홀더도 옆에 구비되어 있고, 쓰레기통도 있어서 잘 버리시면 됩니다. 셀프기 때문에 깨끗이 이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다리면서 보니까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분들도 잠깐 누구를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더라고요. 

포인트카드 잔액 이전도 되니까 포인트 많으신 분들은 이전해서 빨래에 써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조금 서툴러서 아직 어색해서 동전교환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동전 만지기 싫으신 분들은 카드결제로도 되니까 걱정 말고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부사진

WASHER ZONE

DRYER ZONE

바퀴 달린 바구니도 있어서 건조기가 돌려지면 담아서 넓은 테이블에서 개서 가도 됩니다. 저희도 빨래가 나오고 긴 테이블에서 개고 신발끈도 다시 정비해서 넣었어요. 확실히 큰 테이블이 있어서 좋았고 개기도 편했습니다. 

거품이 잘 안나는 경우도 있어서인지 안내문구도 쓰여있었습니다. 거품이 안 난다고 항의하시는 분들도 있나 봐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음료공간

사람들이 추위를 피해서 잠깐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노트북을 하기도 하고 꽤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공간입니다. 평일 낮엔 사람들이 많이 없었고, 날 좋은 휴일 낮에는 사람들이 이불빨래나 세탁하러 많이 나옵니다. 사람 마주치기 싫은 분들은 야간이나 평일에 오시는 게 낫겠어요.

날씨가 풀리면서 봄맞이 쇼핑도 세탁도 대청소도 많이 하실 텐데 집에 묵혀있던 이불이나 옷들 다 가져 나와서 세탁 돌리면 기분도 좋고 책도 보고 시간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탁 돌리는 시간에 책이나 간단한 영상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만 있지 않고 나와서 뭔가 할 수 있어서 꽤나 보람찼던 것 같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봄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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