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장어덮밥을 선보이는 토쿠센, 미리 예약하고 장어덮밥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너무 맛있어 보인다.
아쉽게도 나는 저녁에 다녀왔다. 저녁엔 장어덮밥을 하진 않아서 다른 메뉴들로 먹어보았는데 모두 괜찮았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이라 소개해보고 싶어서 포스팅을 한다.
점심메뉴: 장어덮밥(히츠마부시)
만약 장어덮밥을 좋아한다면 점심에 예약하고 방문해 보길. 나도 점심에는 가지 않았는데 장어덮밥 메뉴를 보자마자 점심에 다시 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격만큼이나 맛도 구성도 좋을 것 같다.
저녁메뉴
주문메뉴
사바보우스시
스지오뎅탕
사시미 모리아와세
삼치구이
DRINK MENU
아카부 준마이랑 하나는 추천받아서 사케를 주문했고, 한 병 남았다는 말에 바로 주문! 두 사케 모두 만족스러웠고, 잘 모르면 추천받거나 설명을 받아도 좋다. 너무나도 잘 설명해 주셨고, 향기를 잘 맡고 싶어서 와인잔도 준비해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가져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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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세팅
먼저 가볍게 산토리 프리미엄 작은 잔으로 한잔씩 마셨다. 시원한 금속잔에 마시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부드러워서 아주 잘 넘어갔다. 메뉴가 오기 전에 목을 축일 겸 마시면 좋다. 그리고 준비된 아카부 준마이 사케. 청주 느낌의 기본적인 느낌의 사케였습니다. 식사와 함께 마시기에 딱 좋은 사케 같았어요! 사시미와 같이 먹으려거든 추천드려요.
사시미도 준비되었는데 저희가 5명이서 가서 2명 3명으로 나눠 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그리고 메뉴도 원래 5인분이 아니지만 각 부위가 5피스로 준비해 달라고 했고, 가격은 준비된 음식에 맞춰주었습니다. 도미, 전복, 우니, 고등어, 참치, 새우 등등 다양한 부위로 사시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시미 각 종류마다 맛도 좋고 부드러워서 사케랑 찰떡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해산물과 소주랑만 먹어봤는데 사케도 독하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페어링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청하라도 사시미를 먹을 때가 있는데 뭔가 약해서 소주를 바꾸곤 했는데 사케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사바보우스시
다음으로 사바보우스시가 나왔습니다. 사시미로는 배가 차지 않아서 밥 종류로도 하나 시켰습니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든든하게 식사하시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5명이 가니까 그냥 순삭이더군요...
그래도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가게는 4명 정도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양하게 많이 먹고, 술도 다양하게 드셔보시길 권해드려요. 물론 지갑은 털리겠지만^^
그리고 두 번째 사케를 추천받아서 시켰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청량한 느낌이 드는 사케인데, 이전에 제주도에서 먹어본 사케랑 맛이 조금 비슷했어요. 마치 탄산수 같은 시원한 청량감이 있는 듯한데 실제로는 탄산이 없습니다. 오묘하게 맛있는 맛입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맛은 정말 보장할 수 있어요. 전통주나 소주는 많이 마셔봤는데 사케도 정말 맛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삼치구이. 사시미를 먹고 구이를 먹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를 순서에 맞게 내어주시는 듯했습니다. 저희의 식사속도에 맞추어 음식이 나왔고, 다 맛있었습니다. 생선구이랑 사케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어묵탕도 나왔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있어서 마지막 음식으로 딱이었어요. 저 때만 해도 날씨가 꽤 추워서 오뎅탕이 더 생각났고, 해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먹고 나와서 순댓국에 2차를 갔습니다.
지인들과 즐거운 식사자리였고, 서비스나 맛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어서 점심의 장어덮밥도 너무나 기대돼서 다음에 와이프와 장어덮밥을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생긴 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좋습니다. 코트를 걸어놓는 곳도 있고, 바자리도 있어서 2명이서 데이트하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소개팅이나 썸 타는 사람과 와도 좋을 곳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