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술마켓 매장에서 산 마쿠와 담은과 바틀샵 구입한 백구와 NERDY HOPE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정말 전통주 시장이 많이 커졌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마쿠 MAKKU
먼저 마쿠 MAKKU입니다. 외국에서 미국인이 만든 막걸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캔으로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유통도 길게 만드려고 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외수출이나 긴 유통기간을 가져가기 힘듭니다. 근데 마쿠는 캔으로 만들어 뉴욕에서 만들어져 한국까지 유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도 캔으로 된 막걸리가 보이는데 해외에서 만들어진 캔 막걸리는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6도 정도이고 350ML입니다. 쌀도 외국산이고 밀도 함유가 되어 있습니다. 맛을 보았을 때 그렇게 특별한 맛이 아니고 다른 국내 막걸리에 비해 맛도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에게는 큰 호응을 가지고 왔을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맛있고 매력적인 전통주가 많기 때문에 큰 인기가 있을 것 같진 않았습니다. 다시 사 먹을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소 실망했지만 아무래도 유통을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맛을 어느 정도 잡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담은
다음은 담은입니다. 패키지에 비닐이 싸여있는데 그 역할은 잘 모르겠습니다. 안에 따로 뚜껑 주변으로 종이와 끈으로 매어져 있어서 비나 물에 젖을 까봐 덮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이로 쌓여있는 부분은 확 튀거나 미끄러워서 잘 안 열리는 것을 대비해 좋은 장치인 것 같습니다.
잘 흔들어서 따라보았는데 뭔가 다른 막걸리와 더 뽀얀 느낌입니다. 아마도 담은 막걸리는 생쌀로 막걸리는 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맛도 다른 막걸리와 다릅니다. 좀 더 쌀의 느낌이 강해서 생소한 맛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괜찮게 느꼈고, 특히 매운맛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 먹을 때는 불닭과 같이 먹었어요.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느낌이어서 페이링이 좋았습니다. 생쌀로도 술을 담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한번 드셔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막걸리보다 더 하얗고 우유같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맛도 쌀맛이 조금 나는 것 같아요. 750ML이고, 경기도 포천 일동막걸리에서 만들었습니다. 6.5도 정도로 그렇게 높은 도수는 아닙니다. 원재료는 아래 사진 참고해 주세요.
백구(BEAK-GU)
이 막걸리는 계피향이 나는 막걸리입니다. 너무 맛보고 싶어서 바틀샵에서 구매해 봤습니다. 전통누룩인 설향곡을 썼고, 스리랑카 시나몬이 들어가 있습니다. 패키지는 맥주같이 병으로 되어 있어서 병따개로 오픈해 주면 됩니다. 330ML로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연꽃, 둥굴레, 감초 등 다양한 재료도 들어가 있어서 약간 향긋한 맛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셔본 결과 시나몬맛은 나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특이한 맛이어서 색다른 막걸리는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바틀샵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구매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습니다.
NERDY HOPE
너드브루어리에서 만들었고, 실험적이고 디테일한 상주주주의 브랜드라고 합니다. 5% 도수에 찹쌀로 만들고 신기하게 바질이 들어갑니다. 바질막걸리라 궁금해서 구매해 봤는데요, 정말 바질향이 향긋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실험적인 막걸리가 요즘 많이 당기는 것 같아요. 와인도 맛이 다르고 다양하듯이 막걸리도 다양하고 무슨 재료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음식과 같이 먹기보다는 간단하게 맥주처럼 간단한 안주와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막걸리는 많이 마시지 않는 분들도 이렇게 한 잔 맛볼 겸 드셔보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요즘에 맥주보다 막걸리가 더 다양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바램으로는 더 많은 막걸리가 편의점이나 마트에도 많이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2.27 - [모든 리뷰] - [막걸리리뷰]과천미주/C막걸리/느린마을(feat.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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