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여행하시면 파통비치도 한번쯤은 들리실 거예요. 저희도 피피섬에 갔다가 나와서 파통비치로 이동했어요. 파통비치는 정말 길고 유명한 해변이라 정말 피피섬의 해변과는 정말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피피섬은 정말 작은 섬의 해변이었다면 파통비치는 약간 해운대느낌의 해변입니다. 그래서 수상스포츠도 엄청 많고, 해변도 엄청 길어서 끝까지 걸어서 다니기에는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파통비치에서 1박할 계획으로 왔고 숙소는 Lub D로 잡았어요. 이 숙소도 엄청 핫하고 인싸인 사람들만 오는 곳 같습니다. 저는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숙소에 오래 있지 않고 나왔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파통비치에 가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선베드에 누워서 일광욕을 하거나 해변을 바라보고 책을 보거나 하면 너무 좋은데요. 특히나 일몰이 멋있기 때문에 일몰시간에는 꼭 파통비치에 가셔서 일몰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도 우기라 날씨는 흐렸지만 일몰은 정말 멋있었어요.
파통비치에서 꼭 할일
1. 일몰을 반드시 볼 것
2. 낮에 맥주 한잔에 선베드의 여유를 즐길 것
3. 날씨가 좋다면 바다에도 들어가서 물놀이
저희는 파통비치의 일몰을 보고 다음날 다시 파통비치를 찾았습니다. 파통비치는 정말 길고 선베드도 엄청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먼저 말을 걸어오는 곳은 피했어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곳으로 갔습니다. 파통비치는 삐끼(?)들이 많아서 너무 귀찮아요. 오히려 와서 말 걸고 오라고 하는 곳은 괜히 가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조용히 있고 선베드도 여유롭고 사람도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왜냐하면 저희를 귀찮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희가 필요한 것은 다 해주고 잘 챙겨주는 곳이었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는 여기
저희 숙소가 Lub D Pucket Patong이었고, 그 길로 비치로 와서 파통비치라고 쓰여있는 곳 정도에 오면 아래 같은 곳이 있어요. 나무가 우거져 있고, 빨간색 파라솔에 천으로 된 선베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비치타월을 빌려서 해변으로 갔어요. 만약에 비치타올이 없다면 따로 챙겨오시면 좋아요. 저희 숙소에서는 방번호를 기입하고 빌릴 수가 있었어요. 아마 다른 숙소에서도 비치타올을 빌려주는 곳이 있을 거예요. 아니라면 저렴한 것으로 하나 구매하셔서 기념품으로 좋을 거 같아요!
여기 아저씨는 전혀 호객행위를 하지 않았어요. 정말 관심도 없어 보여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대신 저희가 갔을 때 수줍게 잘 응대해 주셨어요. 저희는 일단 가장 좋은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비치타월을 깔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선베드에 그냥 누웠다가 등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나서 피부과를 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선베드에는 항상 비치타올을 깔고 누워요! 여행 가셔서도 항상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우기에 갔기 때문에 날씨가 항상 좋지는 않았어요. 해가 뜨는 시간도 있었지만 이렇게 구름 끼거나 우중충하고 비가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궂어도 넓은 바다에 하늘의 구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고요. 사진으로 저렇게 보여도 날씨가 더워서 맥주는 먹어줘야 했습니다.
이렇게 맥주 먼저 시키고 책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고 노래도 듣고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해변에서 뭘 하지 않아도 이렇게 맥주 마시면서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시간 보내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날씨가 좋았다면 태닝도 하고 했을 텐데 날씨가 그렇게 좋진 않아서 책 보고 낮잠 자고 책도 보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상 스포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지나가고 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주변으로 아무도 없고 앉지 않아서 좋았어요.
햇빛이 강하게 들어도 나무가 가려줘서 다행이기도 하고 비를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른 곳들은 의자가 좀 다르기도 했는데 저희 선베드는 조금 뒤로 젖혀지는 의자라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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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낮잠도 자고 쉬다가 고양이가 나타나서 고양이랑도 열심히 놀아주고, 또 출출해져서 메뉴판을 달래서 요리를 하나 시켰습니다. 요리는 이 집에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옆 집에서 메뉴를 가져와서 시켰는데 금방 해서 주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음식을 사 와서 먹어도 딱히 말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맥주만 많이 먹어준다면야 ㅎㅎ
필요하시면 미리 음식을 사서 오시고 앉기 전에 미리 이야기하고 앉아도 좋을 것 같아요.
맥주 안주로도 딱이었습니다. 다른 곳도 좋은 곳이 많을 텐데요. 저는 여기가 너무 좋아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내향적인 사람들이나 호객행위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곳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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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가 해변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나비 같다고 해서 찍어왔더라고요.
보니까 정말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휴가라서 그런지 모든 게 이뻐 보이나 봐요! ㅋㅋㅋㅋ
저희는 맥주 큰 거 2병, 작은 거 2병 안주 1개 해서 600바트가 나왔네요! 가격 참고하세요. 음료만 먹으면 선베드 이용은 무료입니다!
큰 병, 작은 병 시켰는데 사실 와이프가 큰 병 먹거든요. 근데 아저씨가 저한테 큰 병을 주셔서 와이프가 바로 바꿨더니 아저씨가 당황해하며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시간 보내고 일몰을 보고 어둑해지면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화려해지는 방라거리를 활보하면서 즐겨주면 됩니다. 방라거리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화려했는데, 저는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내향적인 나에게는 그냥 앞만 보고 걷는 그런 거리였는데, 정말 술집이나 봉춤 추는 사람도 있고, 핑퐁쇼도 하고 그런 곳입니다. 밤에는 방라거리에서 구경하면서 재밌게 노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만 파통비치에서의 휴식 장소 추천을 마칠게요!
파통비치에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고 여유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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