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라는 잡지가 있다. Brand 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그 브랜드만을 구성하여 잡지를 만든다. 운이 좋게도 아크테릭스를 소재로 한 호가 있어서 한번 읽어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잡지에 신나고 재밌었는데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궁금해했던 사실들도 정리해서 올려본다.
아크테릭스은 네이밍 시스템으로 각종 환경 조건에 맞게 세분화하였다.
아크테릭스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걸맞게 제품의 탄생 배경을 제품명을 통해 드러낸다. 대표적 모델을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제타'는 가벼운 하이킹과 트레킹에,
'베타'는 다방면의 활동에,
'감마'는 바람이 강한 지역에 필요한 제품을 가리키고,
'세륨'은 무게에 비해 보온성이 높은 다운 제품을 지칭한다. 등반브랜드로서 자부심을 드내내는
'알파'는 극한의 산악 지대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며 효율적인 움직임과 내구성을 갖춘 전문 클라이밍 제품이다.
'프로톤 Proton'은 보존력과 통기성 사이 우수한 밸런스를 갖춰 겨울철 고강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미드 레이어 제품,
'시그마 Sigma'는 내구성, 투습성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해 만든 초경량 제품을 지칭.
제품명 뒤에 오는 약어도 의미가 있다.
'AR'은 다양한 활동 범위와 방수, 투습, 통풍 등의 기능을 실현하는 전천후(all-round)제품,
'SV'는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혹독한 기후(severe weather)에서도 끄떡없는 최상급 기능 제품,
'MX'는 날씨 변화가 심한 계절(mixed weather)에 용이한 제품,
'SL"은 초경량(superlight),
'LT'는 경량,
'FL'은 활동성과 경량(fast and light)에 특화한 전문가용 제품
활동 목적과 기능을 제품명으로 표기한 덕분에 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제품을 빠르게 추천할 수 있고, 고객도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몇 년 동안 산악활동을 해오고 아웃도어 활동을 했다면 하드쉘 감마제품을 사도 무방하겠으나, 첫 구매라고 하면 베타 제품을 많이 추천한다. 전천후 많이 사용할 수 도 있고, 평상시에도 즐겨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감마와 베타가 두배 정도 차이나기 때문에 괜히 비싼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자신이 트레킹정도와 바람부는 날에는 외출을 안한다고 하면 굳이 방풍용 재킷이 필요하지 않다. 자신이 활동하는 상황에 맞추어 제품과 제품명을 먼저 선정하면 되겠다.
나도 백패킹을 다니고 트레킹도 등산도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것은 아니고, 겨울에는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제주도 같은 곳에 가기도 하고 비바람이나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 전천후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에 베타 제품을 선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첫 아크테릭스 상품으로 베타를 추천한다. 그리고 반드시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결정해야 한다. 하드셀과 소프트셀의 차이도 다르고 입었을 때 겨드랑이 통풍이 있는지 주머니가 어디 달렸는지 모자를 썼을 때 어떻데 되는지 등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베타제품이라고 해도 디자인이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꼭 매장에서 확인하고 구매하기 바란다.
아크테릭스도 다른 아웃도어의 창립과 마찬가지로 대표가 먼저 산악과 클라이밍을 즐겼는데,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들다보니 회사가 창립이 되고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케이스다. 다른 브랜드와 깔끔하고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아크테릭스와 라파제품도 같이 페어링되어서 소개되기도 했다.
아크테릭스는 방수와 방풍에 특화한 전천후 아이템 또한 갖추고 있다. 도시에서도 활용도가 높지만 엄밀히 말하면 트레킹과 하이킹을 위한 에센셜 아이템에 가깝다. 하지만 아크테릭스는 자신들의 제품을 특정 카테고리에 가두지 않는다. 배타 AR재킷은 비바람을 동반한 궂은 날씨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베타를 모델명으로 사용하는 재킷의 공통된 특징은 '기장이 짧다는 점이다' 허리 라인만 살짝 덮기 때문에 일상적 외출이나 가벼운 야외활동에 걸쳐 입기에 불편함이 없고, 고어텍스 프로 PRO 원단을 사용해 전문 클라이머 재킷과 동일한 방수와 통풍이 가능하다는 것도 높은 장점이다. 일명 바람막이용 재킷으로 알려진 감마 MX 후디도 심플한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 때문에 도심용으로 적합하다. 방풍, 발수 효과가 뛰어난 포티어스 2.0 소재를 사용했고, 후디는 래미네이팅 처리해 단단한 브림 Brim(모자끝에 대서 햇볕을 가리는 부분)덕분에 악천후에도 안전한 시야를 확보한다.
다양한 아크테릭스 제품들
하드셀과 소프트셀의 차이점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은 땀을 내보내는 투습 기능과 비를 막아주는 방수 기능을 갖춘 재킷을 통상 하드셀 재킷이라고 부른다. 하드셀 재킷은 고어텍스나 폴리우레탄을 기반으로 만드는데, 그중에서도 고어텍스로 만든 재킷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드셀 재킷을 고어텍스 재킷으로 통용해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프트셀은 스위스 소재업체인 쉘러 텍스틸이 2001년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개념이 정립됐다. 소프트셀은 하드셀 재킷과 달리 다양한 원단업체의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다. 고어는 '고어텍스 인피니엄', 쉘러텍스틸 AG는 'WB 400', 몰든 밀스 Malden Mills는 '파워 실드'소재를 내세우는 식이다. 소프트셀 재킷은 하드셀 재킷과 외형은 비슷해 보이지만, 만지거나 입어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다. 원단은 좀 더 부드럽고 가벼우며, 우수한 스트레칭성을 지녔다. 방수 성능은 생활방수에 그치지만, 통기성과 투습력만 놓고 보면 하드셀보다 좀 더 우위에 있어 환절기 바람막이용이나 여름철 가벼운 하이킹에 적합하다. 최근 들어 재킷과 스트레치성을 지닌 하드셀 재킷도 등장하면서 기능적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베일런스
아크테릭스에서는 야외활동을 위한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브랜드를 내놓았는데 그게 바로 베일런스이다. 실제로 매장에 가보면 일상복이나 코트같은 깔끔한 제품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고프코어처럼 아웃도어를 일상생활에 편하게 입으면서 디자인 또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게 만든 것이다. 자신이 편한 느낌의 고프코어 스타일을 좋아하고 지향한다면 알아보고 구매해도 좋다. 나도 다음번에는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보려고 한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봄/가을용으로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아크테릭스는 재활용을 하거나 10년이상 넘게 입는 사람들이 많다.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제품의 성능도 좋고 브랜드가 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 나도 제품을 샀지만 10년이상 꾸준히 사용하고 입으려고 한다. 유행에 민감한 옷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비싸지만 구매를 하게 됐다. 나중에 촌스러워진다면 저렇게 리폼하거나 재활용을 해서 입어볼까도 고민해볼 것이다.
아크테릭스 베타 구매
아크테릭스를 사기까지 약 1년정도 고민했던 것 같다. 나에겐 너무 비싸기도 했고, 정말 내가 이 제품을 샀을 때 잘 입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었던 노스페이스 고어텍스도 있지만 내가 몸이 커져서 도저히 불편해서 입을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색이며 제품이며 매장을 3-4번을 들러서 보고 했었다. 그렇게 축적이 되서 결정을 하고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알고 나니 더 확실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었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뭐가 뭔지 모를 수 있는데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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