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낙성대 쪽으로 갈 일이 있어서 갔다가 인헌시장 구경할 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인헌시장에 쌀국수 맛집이 있다고 들어서 한번 찾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인헌시장에 웬 쌀국숫집이 있지? 하면서 의문을 가지면서 인헌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인헌시장에 몇 번 다녀갔지만 쌀국숫집은 못 봤거든요. 근데 쌀국수맛집이 있다고 해서 의아했습니다.
인헌시장은 낙성대역 뒷 블록에 위치해 있습니다. 족발, 분식, 반찬, 치킨, 과일, 생선 등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가운데 어닝을 설치해서 빛도 차단되고 비도 차단되도록 해놨어요!
포첸하우스
서울 관악구 인헌6길 16 102호
11시부터 21시까지(매주 화요일 정기휴일)
02-877-0466
베트남분이 요리하신다고 합니다.
인헌시장
인헌시장에는 맛있는 가게들이 많으니까 쌀국수 먹으러 갔다가 장도 보고 하시면 너무 좋습니다. 장바구니 들고 한 바퀴 돌면 이것저것 살 게 많아요! 맛있는 것들도 정말 많아요
한참을 들어가면 마지막 쯤에 포첸하우스가 있습니다. (큰 마트를 지나서 있어요)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저희가 먹는 사이에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었어요.
포첸하우스
처음에 들어가면 계단을 올라 반층 위에 식당이 있습니다. 시장에 있어서 그렇게 크지 않고 아담한 식당입니다. 들어가면 일본처럼 자판기를 통해서 음식을 주문합니다. 직원 두 분 모두 주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주방에 계신 아주머니가 베트남분이신 것 같아요. 일단 주문을 해봅니다.
세상에나, 쌀국수가 6,000원도 안합니다. 맨날 회사 근처에서 쌀국수 먹으면 그냥 만원이 넘는데 6천 원도 안되다니, 너무 놀랬습니다. 메뉴 3개를 시켰는데도 2만 원이라니.... 너무 싼 거 아닌가 싶었어요. 게다가 우리 콜라도 시켰었네 ㅋㅋㅋ
보통 다른 쌀국수집가서 이렇게 시키면 4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거의 반값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 이런 집을 이제야 안 걸까 자책도 하면서 말이죠.
저희는 매장에서 먹는 것으로 하고 셀프 서비스라 반찬이랑 집기류는 직접 세팅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싼데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어차피 음식 나올 동안 할 것도 없는데 이런 거라도 하면 오히려 좋습니다.
진선규 배우님도 왔다 가셨네요! 아니 언제 이런 곳엘 다녀가셨댜...암튼 맛집인 것 같아 설렙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이 많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싶었는데 욕심이고 남길 것 같아 자제했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메뉴들도 다 먹어보고 싶어요.
메뉴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시장안에 있어서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 중년들도 많이 찾아오셨어요. 이미 어르신들 세대에서도 인기가 많은 집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 냉비빔쌀국수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것 때문에 여름이 기다려지기는 처음.
내부 사진
저희는 저기 끝에 거리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반층 위라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 끝에 반찬코너와 집기류가 있어서 가져왔어요. 고수도 있고 김치, 단무지 등등 있습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고수 좋아해서 많이 퍼와서 청양고추랑 넣어서 먹었어요. 쌀국수에 고수랑 청양고추 넣어서 먹으면 해장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해장 겸 해서 또 와야겠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요.
싸다고 해서 맛이 없거나 하지 않고 양도 너무 푸짐합니다. 이런 식당은 상을 줘야 할 것 같아요!
음식 도착
월남쌈도 야채가 가득하니 큼직해서 한 입에 넣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입이 작은 여성분 같은 경우는 한 입에 넣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보기에도 양이 많아 보이죠? 국물도 시원하고 야채도 신선해서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비빔쌀국수의 경우는 비빔국수랑 비슷한데 고추장맛이 아니 핫칠리소스입니다. 먹다보면 매워지는 정도의 맵기입니다.
2명이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양이 크신 분들은 곱배기를 시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장에서 장도 보고 맛있는 쌀국수도 먹고 저렴하게 즐기면 재래시장이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에 나온 김에 잠옷도 하나씩 사고 반찬도 조금씩 사서 들어갔습니다. 매번 마트나 마켓컬리로 주문하고 해서 시장에 올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시장에 와서 상인분들과 구경을 하니까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이에요. 역시 시장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어줘야 되는 것 같아요.
이것이 진정 2만원의 식사란 말이야. 물가가 너무 올라서 식사만 해도 엄청 비싼데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는 집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고 많은 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낙성대 쪽에 사시거나 가실 일이 있으면 인헌시장도 구경하고 포첸하우스에서 쌀국수와 베트남음식도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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