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맛집] 사당에도 다찌집이 있다고? 삼촌카세로 유명한 김다찌 다녀왔어요!

목차

김다찌 집을 두 번인가 다녀왔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김다찌에만 가면 술을 너무 먹어서 다음날 너무 힘들어요. 그만큼 김다찌에서 음식이 좋으니까 계속 술을 먹는 거겠죠? ㅋㅋ늦었지만 소개하는 글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다찌집은 통영에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통영에 갔을 때 여러 다찌집을 다녔는데 안주가 계속 나와서 술을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 매력이 있는 곳이 다찌집입니다. 근데 이런 다찌집이 사당에도 있다고 들어서 가봤어요. 통영에서의 추억도 떠오르기도 하고 김다찌집은 삼촌이 해서 삼촌카세로도 알려졌다고 하더라고요.

 

김다찌

주소: 서울 동작구 사당로26길 130-6 삼성아파트 상가 1층 107호

전화: 0507-1420-1278

가격: 1인당 35,000원(주류별도)

특징: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데 메뉴는 그때그때 알아서 주심, 안에 테이블은 몇 개 없음.

지도

 

김다찌 외관

여러 상가중에 하나여서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다행히 갔을 때 자리가 있어서 주방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두 명이서 오면 테이블보다 이런 자리에 앉는 게 더 좋아요! 오자마자 바로 술 달라고 하고 메뉴가 바로바로 나옵니다. 

내주는 속도가 조금 빠르면 조금만 천천히 달라고 해주세요!

 

메뉴는 시기상 자주 바뀌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메뉴 

처음에는 꽁치조림하고 시래기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간단하게 나옵니다. 저는 소주를 먹기 때문에 장국이랑 꽁치조림 같은 게 좋게 보이더라고요! 모두 맛이 좋았고, 음식을 시작하기에 좋았던 메뉴입니다. 

그다음에 전복이 나왔습니다. 꼬득해서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니까 또 소주 한잔 땅기더라고요. 정말 소주 도둑입니다.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니까 술이 빠르게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은 모두 정갈하고 맛이 좋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오징어 숙회랑 육사시미도 나왔습니다. 이 날은 회가 많이 없었는데 날마다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특정 메뉴가 먹고 싶다면 가시기 전에 미리 여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육사시미도 정말 신선해서 맛있었어요. 기름장에 대충 툭툭 찍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씹을 때마다 담백한 맛이 느껴집니다.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최근에 한번 더 갔을 때도 육사시미가 나왔는데 정말 입에서 녹았습니다. 최근에는 구이도 해주시고 포스팅에 올린 사진이랑은 전혀 다른 메뉴가 나왔습니다. 계절도 다르기도 하고 매일 준비하는 음식도 다르다고 하네요. 제철인 생선이나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까 그냥 몸만 가서 먹으면 됩니다.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아요! 선택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그냥 여기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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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수육과 꽃게튀김도 나왔습니다. 조금씩 배가 부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맛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테이블에 자리가 없어서 얼른 다 먹고 접시를 치워야 또 놓을 자리가 생기고 했습니다. 저희가 먹는 속도가 느린건지 내주시는 속도가 빠른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푸짐하게 계속 나와서 놀랬습니다. 이런 음식을 한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지 않나요?

 

그리고 닭똥집도 주셨어요. 포장마차에도 먹기 힘든 이 귀한 걸 여기서 먹네요. 이 날 왜 소주를 많이 먹은 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죄다 소주안주에다가 안주가 나올 때마다 한 잔씩 마시니까 1병은 그냥 마셨던 것 같네요!  소주를 좋아하시는 주당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여기 단골이 되면 "사장님 뭐 해주세요!" 이런 거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사장님이 무뚝뚝해 보여도 정이 많으시고 좋으십니다. 

 

나중에는 꼬치도 해주셨는데 이것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양하게 맛보고 즐겨서 2차를 안가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마이크도 있어서 노래도 하나 불러도 되더라고요. 물론 내부에 손님이 따로 있으면 안 되겠지만 손님들이 빠지고 저희만 있을 때는 노래도 불렀습니다. 일본에 작은 이자카야 가면 사람들이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 마치 그런 곳 같았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그런 곳은 아직 가보지 못하고 유튜브로만 봤었는데, 한국 식당에 이렇게 노래방이 있어서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부터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은 모두 핸드폰에 저장된 영상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곳도 어느 유튜브가 왔다 가서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조금 소강상태였던 탓인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좌석이 얼마 없다 보니까 예약을 하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뭐 먹을지 못 정하시는 분들은 그냥 가시면 되고 맛도 좋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사당에 오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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