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올갱이 잡으신 기억들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여름만 되면 그렇게 올갱이를 잡으로 다녔습니다. 개울가에 큰 물안경을 가지고 가서 한 바구니 따다가 왔죠. 가족들끼리 또는 여러 가족이 가서 물놀이도 하고 올갱이도 잡아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올갱이를 삶아서 먹기도 하고 된장국으로 먹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아주 좋은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곳입니다. 서울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꽤 희소성이 있는 식당이 아닐까 합니다.
충청도올갱이
주소: 서울 서초구 반포대길 5길 13
전화: 02-523-5222
추천메뉴: 올갱이해장국
추천대상: 올갱이를 잡으러 다닌 중년,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
충청도 올갱이는 서초의 음악기획사가 많이 있는 서초악기거리에 있습니다. 골목에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야 합니다. 12시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가시거나 점심시간 이후에 가면 좋습니다. 저녁이면 사람이 조금 덜해서 저녁에 가셔도 좋습니다.
간판에도 보면 악기거리맛집이라고 붙여있고, 정직하고 건강한 밥상이라고 붙여져 있네요.
식당은 그리 큰 편이 아닙니다. 테이블이 많아야 8-10 테이블 정도입니다.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메뉴는 식당에도 쓰여 있듯이 올갱이국밥이고요, 이외에도 강된장비빔밥이나 뚝배기제육 등도 꽤 잘 나가는 메뉴입니다. 저녁에 삼겹살이나 두루치기를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올갱이전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녁에 안주로 올갱이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메뉴
기본반찬
기본 반찬들도 다 어머니가 해주는 그런 맛이라 더 정감이 갑니다. 국밥이 나오기 전에 반찬들도 간단히 요기를 해둡니다. 그렇게 먹다 보면 올갱이국밥이 나옵니다. 올갱이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나오자마자 올갱이 향이 확~ 느껴집니다. 어릴 때 이쑤시개로 열심히 파 먹었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듯합니다.
올갱이국밥
국밥도 엄청 진하고 올갱이, 부추도 들어있어서 시원한 맛을 냅니다. 처음에는 너무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너무 급하게 먹다가 혀 다 데고 입천장 까져요. ㅠ 후후 불면서 식혀가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올갱이국밥은 특히 해장할 때 너무 좋습니다. 자극적이기도 않고 국물이 시원해서 해장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술 먹은 다음날 생각나기도 합니다.
올갱이 보세요
올갱이를 숟가락으로 퍼봤습니다. 다 뜰 수는 없고 많이 들어있는 건 확실해요. 이제는 올갱이를 잡은 지도 오래도 그런 추억을 느껴본지도 오랩니다. 어릴 때는 매년 행사처럼 다녔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계곡으로 놀러 가서 한번 올갱이 잡아보고 싶네요 :-)
혹시라도 올갱이 잡으면 바로 술안주 ㄱㄱ
추억의 소울푸드 올갱이로 만든 국밥 소개해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갱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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